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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가의 눈] 주요 이벤트 앞두고 관망분위기 보일 듯 2011/01/12 08:46

김태풍앵커

유로존 재정위기 재부각과 함께 장중 조정흐름을 보였던 전일 국내증시는 개인과 기관 매수유입과 함께 낙폭축소 양상이 나타나며 코스피는 종가기준 신고가를 기록, 2090p에 바짝 다가선 2088.32p로 마감했다. 코스닥은 약보합세를 보이며 533.67p로 마감, 연속상승일수를 8거래일에서 마감했다. 일본이 유로존 채권매입을 확대한다는 소식과 함께 유로존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감이 일정부분 해소된 가운데 주요기업들의 양호한 4분기 실적발표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유가급등에 따른 에너지 관련주의 급등이 두드러졌다. 선옵만기일과 금통위를 하루 앞둔 금일 국내증시는 전일 견조한 회복력을 보여준 상황에서 추가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있지만, 주요 이벤트에 따른 변동성 확대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관망하는 분위기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전략가들은 코스피가 6주연속 상승세를 보인 상황에서 기술적 부담, 외국인 매수강도 두화, 4분기 실적에 대한 실망 등으로 추가상승이 쉬어가는 흐름이 나타날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유럽재정위기에 대해서 일시적 조정요인으로 작용하겠지만 상승추세를 훼손시키지는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양증권은 코스피가 6주 연속 상승세 이후 숨고르기에 돌입했다고 밝히며 추가상승 제한 요인으로 "특별한 조정 없이 6주 연속 상승했다는 기술적 부담에 대한 경계감, 외국인의 매수강도 둔화, 4분기 실적에 대한 실망"의 3가지를 꼽았다. 또한 13일 옵션만기와 금통위도 부담요인이라고 밝혔으며 다만, "상기한 부담요인들이 고점 부담과 맞물려 쉬어가는 흐름이 나타날 수 있지만 투자심리를 급격히 훼손하거나 추세전환을 야기할 정도는 아니다"라고 판단했다. 시장대응으로는 본격적인 실적시즌에 진입하게 된다며 "전반적인 4분기 실적에 대해서 크게 기대하기 어렵지만 실적결과에 따라 종목별 차별화가 예상되는 만큼 외국인과 기관의 수급지원이 꾸준한 실적호전주 중심으로 대응 범위를 조절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는 의견이다.

키움증권은 최근 유럽재정위기에 대한 우려에 대해 언급하며 금융위기의 확산은 신용경색이라는 경로를 통해서 이루어지게 되는데, 풍부한 글로벌 유동성으로 인해 우려가 현실화되는 경로를 차단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유럽재정위기의 충격은 3월에나 일시적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있지만, 이역시 글로벌 주식시장의 상승추세를 훼손시키는 요인보다는 10%내외의 조정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덧붙여서 중국은 인플레이션과 위안화 강세압력을 방어하기 위해 해외통화 표시자산에 대한 매입을 증가시킬 것으로 보여 유럽문제의 새로운 구원투수로 나설 것으로 예상했다.

대신증권은 코스피 지수가 중요한 변곡점에 위치한 상황에서 실적발표 시즌이 다가왔는데, 2010년 4분기 영업이익은 21.3조원으로 전분기 27조원에 비해 큰폭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다만 삼성전자의 잠정실적인 예상을 2000억원 하회했음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 주가가 100만원 고지를 향하는 점은 투자자들이 2010년 4분기 실적보다는 2011년 실적을 더 중요시 여기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2010년 4분기 실적에 따른 업종으로는 금융, 건설업종을 꼽았으며, 대형주는 2011년 1분기 실적에 초점을 맞추고, 중소형주는 2010년 4분기 실적에 초점을 맞춘 매매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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