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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가의 눈] 유로존 재정위기 재부각, 조정흐름 이어갈듯 2011/01/11 08:50

김태풍앵커

전일 국내증시는 과열부담속 코스피가 약세출발한 가운데 외국인 매도와 함께 장중한때 2070p선이 무너지기도 했지만 오후들어 낙폭회복 흐름과 함께 2080p선을 지켜내며 마감했다. 반면 코스닥은 8거래일 연속 상승흐름을 이어가며 533.98p로 마감했다. 포르투갈 구제금융설 확산과 함께 유럽증시가 일제히 약세를 보인 가운데 뉴욕증시 하락세를 보였다. 4분기 실적 기대감과 함께 나스닥은 소폭 상승 마감했다. 금일 국내증시는 과열 부담에서 자유롭지 않은 상황에서 유로존 재정 우려가 다시 부각된 상황에서 조정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전략가들은 4분기 실적은 계절성을 띄는 실적이라는 점에서 주가에 강한 모멘텀을 주기는 힘들다며 지수흐름 보다는 개별종목 위주의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글로벌 유동성, 경기모멘텀 개선 등이 주식시장을 떠받치고 있는 상황에서 변동성 확대를 겁낼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한국투자증권은 10일 미국 알코아를 필두로 2010년 4/4분기 어닝시즌이 시작되며 한국은 이번주에 POSCO 등 기업들의 실적발표가 예정되어있다고 말했다. KOSPI 200 기업의 4분기 영업이익은 약 19.8조원으로 예상되어, 전년동기대비 +35%, 전분기 대비 -6.7%임에 따라 지난 2/4분기 어닝이 2010의 고점이라고 말했다. 현재 지수가 역사적 고점인 2085 부근에 와있고, 4분기 실적은 계절성을 띄는 실적이라는 점에서 주가에 강한 모멘텀을 주기는 힘들어보인다며, 지수 흐름에 베팅하기 보다는 개별종목 위주의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근 한달간 EPS 추정치 상향하였고, 전분기 대비 추정 영업이익이 상승한 종목 중 52주 최고가 대비 5% 이상 하락한 KOSPI200 종목으로는 한섬, 효성, OCI, 농심, LG패션, 대한제강, 우리투자증권, LS산전, 현대백화점, 풍산 등을 뽑았다.

하나대투증권은 미국 고용지표에 대해 언급하고 예상보다 부진하게 발표되었으나 완만한 회복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을 확인해 주어 주식시장에서 우려했던 더블딥 가능성을 사실상 해소해 주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더불어 연준이 채택한 양적완화 정책이 필요하다는 것을 확인시켜 줌으로써 양적완화정책의 축소 또는 중단의 논리가 제거되어 글로벌 유동성 흐름이 유지될수 있다는 점에서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시장대응으로는 변동성 확대를 겁낼 필요는 없다며 글로벌 유동성, 경기모멘텀 개선 등이 주식시장을 떠받치고 있는 상황에서 향후 3개월 주가지수 변동범위를 1950~2150p로 예상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최근 증시에 대해 "미국 고용지표 부진을 빌미로 지수가 쉬어가는 흐름"이라고 설명했는데, 미국 경기가 완만한 회복세를 띠고 있다는 점 확인과 중국의 긴축 고삐를 느슨하게 해주는 재료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중국에 쏠려있던 긴축 관심이 다른 신흥국으로도 확산되는 등 여타 신흥국 인플레이션-긴축 부담 높아지고 있는 점을 주목하라고 언급했는데, "반갑지 않은 재료임에는 틀림없으나, 인플레이션 때문에 신흥국 증시가 항상 약세를 보여왔던 것은 아닌 만큼 과도한 우려를 경계해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인플레이션을 이유로 신흥국 내 선별적인 접근 가능성은 열어둘 필요를 언급하며 "신흥국 내 한국 증시 위치 유리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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