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 커뮤니티

[전략가의 눈] 고점부담속 과열우려, 쉬어가는 양상 이어갈듯 2011/01/06 08:56

김태풍앵커

장초반 상승흐름과 함께 코스피 장중 최고치를 넘어선 2087.14p를 기록했던 전일 국내증시는 최근 급등에 대한 피로감과 함께 조정흐름이 나타나며 소폭 하락한 2082.55p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최근의 중소형주 강세를 반영하며 연속 상승일수를 5일로 늘리며 523.81p로 마감했다. 뉴욕증시는 민간고용 지표와 서비스업 지표 호전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CES개막을 앞두고 기술주 상승이 두드러진 가운데 유가는 반등하며 다시 90달러 대로 복귀했다. 금일 국내증시는 최근의 단기급등에 따른 과열우려가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쉬어가는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투신 매도가 재개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주요투자자의 매매동향을 참고한 신중한 투자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다.

전략가들은 코스피200이 코스피 대비 초과수익을 거두고 있다며 그 이유로 외국인 자금 유입이 주로 ETF형태로 이루어 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아직 2007년 고점에 못미치고 있는 섹터들에 대해 언급하며 후발주자들의 분전이 뒤따른다면 시장 전체적으로 안정적인 상승흐름을 이어갈것으로 예상했다.

대신증권은 2008년 이후 3년 연속으로 코스피200이 코스피 대비 초과 수익을 거두고 있는데, 그 이유는 우선 외국인 자금 유입이 주로 ETF 형태로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으로 2010년 이후 외국인 순매수의 절반 이상이 ETF자금이라고 밝혔다. 최근 코스피200의 레버리지 ETF 거래도 급증하고 있는데, 이는 변동성 감소국면에서 지수가 상승하는 경우 가장 크게 발생하는 현상이라고 말했다. 2011년 1월 증시는 지난 12월과 마찬가지로 꾸준한 상승 흐름이 예상되는데, 미국 경제의 회복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코스피 12개월예상 PER 역시 10 내외에 불과한 상태로, 올해 외국인 주식매수 규모만 14조원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미 외국인인 연초 3거래일만에 1조 가까운 주식을 순매수 하고 있으며, 변동성은 금융위기 이후 최저수준을 보여주고 있어 레버리지 ETF 장점이 극대화 되는 시기라고 말했다.

하나대투증권은 지난해 기업들의 사상최대 이익에도 불구하고 이익성장성과 경기둔화 이유로 코스피가 저평가 상태에 머물러 있다고 진단하고 경기 모멘텀 수혜와 기업가치 재평가와 함께 저평가 상태를 탈피할 것으로 전망했다. 따라서 머지않아 경기선행지수가 상승전환 된다면 주가상승률이 더 크게 나타남에 따른 PER상승은 자연스럽게 받아들일수 있다고 판단했다. 덧붙여서 아직 2007년 고점에 못미치고 있는 섹터들에 대해 언급하며 향후 경기 모멘텀 수혜와 함께 역사적 고점돌파 가능성을 열어 놓아야 한다며 후발주자들의 분전이 뒤따른다면 시장 전체적으로 안정적인 상승흐름을 이어갈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양증권은 6주째 상승 국면에서 어제의 조정은 자연스러운 성격이라고 설명했는데, "다소 줄어들었던 투신의 매도 규모가 증가한 것"을 전일 조정의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또한 "국내 유동성의 적극적 신규유입이 아직 이루어 지지 않는 주식형 펀드 수급의 공백기에선 기존 주식형 펀드 투자자들의 위험회피 심리가 매도 규모에 바로 반영될 것"이라고 설명했는데, 2007년 주식형 펀드 열풍의 중심에는 은행이 자리잡고 있으며 이러한 판매 경로가 주식형 펀드 환매에 영향을 줄 가능성을 언급했다. 주식형 환매 지속 환매와 관련해 "현재 외국인 매수에 경도(傾倒) 되어 있는 국내 주식시장의 원인 중 하나이기 때문에 가볍게 넘길 문제는 아니지만 억지로 해결할 수 도 없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인쇄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