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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가의 눈] 2010년 마지막 거래일 견조한 흐름 이어질 듯 2010/12/30 08:51

김태풍앵커

배당락 부담속에 코스피지수 약세로 출발했던 전일 국내증시는 장중 코스피에서는 개인이 코스닥에서는 기관이 순매수에 나서며 일제히 상승, 코스피지수는 2040p선을 탈환하는 모습을 보였고 그동안 조정폭이 컸던 코스닥은 1%중반의 강세를 보이며 마감했다. 동부지역 폭설 등으로 거래량이 급감하며 한산한 모습을 보인 뉴욕증시는 2011년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되는 가운데 3대지수 모두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2010년 마지막 거래일을 맞은 금일 국내증시는 지수 고점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에 대한 부담이 있지만 최근의 견조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전략가들은 경기선행지수에 대해 언급하며 경기모멘텀이 상승전환할 경우 사상 최대치 경신도 기대할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2011년 증시에 대해 글로벌 투자자들은 경기에 베팅하고 위험자산을 선호하는 추세가 더 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대신증권은 12월 28일 발표된 중국 11월 경기선행지수가 지난 2009년 10월 고점 이후 13개월 만에 상승반전하면서 한국 경기선행지수 반전시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글로벌 유동성 확대에 따라 외국인 자금이 유입되며, 코스피 지수가 역사상 최대치에 근접하는 지금 경기모멘텀이 상승전화할 경우 역사상 최대치 경신도 기대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최근 DRAM 가격이 11월을 바닥으로 상승 중이고, 각 기관 유가전망이 높지 않은 수준이라는 점(한국은행 예상 87달러)은 12월 이후 교역 조건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를 가능하게 한다며 4분기 지표 중 경기선행지수의 저점확인 가능성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말했다.

미래에셋증권은 2010년은 경기 기대감 높아지며 본격적으로 강세장에 접어든 해였다며 글로벌 증시의 특징으로 "신흥국의 강세와 유럽을 중심으로 한 선진국의 부진"을 꼽았다. 또한 원자재 시장에 대해서는 안전자산에서 위험자산으로서 선호도 변화가 확인되었으며 각국 환율 전쟁의 가장 큰 피해자는 결국 아시아로 나타났다고 정리했다. 2010년 한국증시에 대해서는 수급의 중심에 외국인이 있었고, 기관을 중심으로 한 국내 자금은 시장 주도력을 갖지 못했다고 정리했으며 2011년 증시에 대해 "글로벌 투자자들은 경기에 베팅하고 위험자산을 선호하는 추세가 더 강화될 것, 출렁임은 있겠으나 긴 호흡을 갖고 바라본다면 주식시장은 충분히 투자하기 매력적인 곳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우리투자증권은 비록 하루이지만 이제부터는 내년 1월 포트폴리오 전략에 대한 고민과 재편작업이 필요해지는 시점이라며 올해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중소형주의 가격메리트와 2011년 이익증가율이 높게 나타날 우량 중소형주에 대한 관심과 대응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연준의 2차 양적완화 이후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채권금리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면서 인플레이션 기대심리가 높아지고 있고, 지난 주말 중국의 기습적인 금리인상과 원자재가격의 고공행진을 감안해 실물자산 비중이 높아 인플레이션 헷지 또는 인플레이션 시대의 상대적인 잇점을 보유한 종목들 가운데 2011년 이익증가율이 높은 종목들을 우선적으로 찾아보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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