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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가의 눈] 펀드환매에 따른 기관 매도세는 부담 2010/12/23 08:45

김태풍앵커

고점부담 속에서도 글로벌 증시 훈풍에 강보합권 출발했던 전일 국내증시는 장중 투신을 중심으로한 기관 매도세와 외국인 매수세가 맞서는 모습을 보이며 등락을 거듭한 끝에 코스피지수는 1.02p 상승하며 2038.11에 마감했다. 장초반 상대적 강세를 보였던 코스닥은 10시이후 하락흐름이 나타나며 상승폭을 반납, 약세로 마감했다. 뉴욕증시는 미 재무부의 긍정적인 3분기 GDP 확정치 발표에 경기회복 기대감이 고조되며 3대지수 모두 일제히 상승, 연고점 경신행진을 이어갔다. 금일 국내증시는 펀드환매에 따른 기관 매도세가 부담되고 있지만 글로벌 증시 호조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최근의 상승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전략가들은 글로벌 증시 상승분위기가 코스피의 견조한 흐름에 힘을 실어주고 있지만 기관 매물과 차익매물로 인한 일시적인 조정가능성을 배제할수 없다고 말했다. 또한 연말까지 대형주 중심의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업종내 대형주 중심으로 보유하는 전략은 유효하다고 말했다.

우리투자증권은 최근 글로벌 경기회복 기대감이 유효한 가운데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증시의 상승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는 점은 KOSPI의 견조한 흐름에 힘을 실어주고 있지만, 단기적으로는 KOSPI의 사상최고치를 불과 2% 가량 남겨둔 시점에서 나타나고 있는 단기 기술적인 과열시그널은 속도조절이 필요한 국면이라고 말했다. 특히, 지수의 연속 상승과 함께 펀드환매 압력이 높아지고 있는데, 기관 매물과 차익 매물로 인한 일시적인 조정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향후 시장대응에 있어서도 추격매수보다는 장중 변동성을 활용한 저점매수 전략이 유효할 것으로 전망하고 저점매수 전략의 경우 최근 연말이 다가올수록 대형주의 강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당분간 경기민감 업종 내 대형주의 순환매에 초점을 맞추는 전략이 유리하다는 의견을 보였다.

하나대투증권은 2011년 중국 긴축정책이 유지된다는 것은 가볍지 않은 부담이라며 특히 우리나라의 수출에 막대한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중국의 긴축정책은 국내투자자들에게 좋은 소식은 아니라고 말했다. 하지만 중국의 12차 경제개발계획에서는 고용과 생활환경 개선이 주도니 목표로 이루어져 있어 긴축의 강도가 예상보다 덜 공격적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업종측면에서는 중국 철강업의 구조조정 및 재고정리가 마무리된 시점에서 내부수요의 증가가 예상되고 있어 국내 철강업체가 고대하던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전일 코스피 숨고르기와 관련해 "최근 미국 증시에서도 연고점 돌파하는 흐름 나타나고 있어 상승 동력은 여전"하다고 밝혔지만 중소형주 기준으로 보면 여전히 부진하다고 설명했다. 중소형주 반등의 2가지 조건으로 대형주의 과열이 감지되는지 여부와 펀드 자금 유입을 꼽았는데, "연말까지는 대형주 중심의 흐름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시장대응으로는 "최근 업종별 순환매 속도가 빨라져 이를 따라가기는 어려울 수 있으나, 업종 내 대형주 중심으로 보유하는 전략은 유효"하다는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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