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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가의 눈] 연말까지 무난한 흐름 이어질듯 2010/12/20 08:46

김태풍앵커

미국 경제지표 호전에 상승 출발했던 17일 국내증시는 코스피와 코스닥이 서로 엇갈린 행보를 보이며 코스피는 연고점을 재경신한 2026.30p 코스닥은 약보합권은 510.74p 로 마감했다. 연평도 사격훈련 재개 소식이 별다른 영향을 보이지 않은 가운데 외국인이 5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이어가며 코스피 상승을 이끌었다. 지난 금요일 뉴욕증시는 유럽 정상회담이 별다른 소득없이 끝난 가운데 우디스가 아일랜드의 신용등급을 하향, 유로존 재정위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고조되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금일 국내증시는 2000p 돌파 이후 지속적인 외국인 매수세 유입과 함께 견조한 상승흐름이 이어지고 있지만 과열부담과 함께 연평도 사격훈련에 따른 지정학적 리스크 부각이 지수상승의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전략가들은 원달러 환율 상승 원인에 대해 분석하며 IT나 자동차와 같은 수출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연말 까지 큰 조정없이 무난한 흐름이 될것이라고 예상하며 시장대응으로는 기존투자가는 보유로 추세순응, 신규 대응의 경우 단기이평을 활용하라고 말했다.

하나대투증권은 지난주 높은 변동성을 보인 원/달러 환율과 금리에 대해 언급하며 그 이유로 금융거래세 부과 방침이라는 정책의 영향이 크게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외부적 요인으로는 유럽문제에 따른 달러강세가 원인이라고 전하고 유럽문제가 수면아래로 가라앉을 때까지는 원화강세가 쉽게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원/달러 환율 상승과 함께 수출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하고 최근 들어서 주춤해진 IT나 자동차와 같은 업종에는 원/달러 환율의 상승은 좋은 재료가 될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한양증권은 연말까지 큰 조정없이 무난한 흐름을 예상했는데, "주간 코스피 예상밴드는 2010~2050pt 제시. 경기와 유동성이 조화롭다"고 밝혔다. 유럽발 잡음은 좀 더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으며 "내부적으로 해외 자본규제가 가시화되면서 외환시장 변동성이 평소보다 커질 여지가 생긴 부분도 단기 스트레스성 요인에 해당된다"고 평가했다. 시장대응으로는 "지금은 기다리는 만큼의 조정 가능성이 낮고, 따라서 대응 시기를 너무 저울질하다 보면 매수 타이밍을 놓칠 수도 있다"며 외국인과 기관에 의해 수급이 양호하게 짜여진 대형주를 대상으로 기존 투자가는 보유로 추세순응, 신규대응의 경우 주로 단기 이 평선(5 -10 일)을 활용하라는 의견이다.

우리투자증권은 KOSPI가 2,000P 돌파 이후 양호한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기술적 과열신호에도 불구하고 밸류에이션 부담 요인은 크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연말연초는 중장기 글로벌 자금의 자산 배분시 국가간 비중을 조절하는 시기라는 점에서 현재 KOSPI의 위치를 과거 PER 밴드 상으로 단순 판단하기보다는 GDP 대비 시가총액 비중을 이용한 주요 이머징 국가와의 상대 비교 등을 통해 파악하는 것이 더욱 유의미하다며 현재 GDP대비 시총 비중의 증가가 현 경제수준 대비 이머징마켓으로의 글로벌 유동성이 확대된 결과라 할 수 있지만 글로벌 투자자의 입장에서 추가적인 시총 증가는 단기적으로 부담스러울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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