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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가의 눈] 과열우려, 유럽 재정위기 재부각에 쉬어갈 가능성 높아 2010/12/16 08:56

김태풍앵커

보합권에서 조심스럽게 출발했던 전일 국내증시는 장중 2000p 부담속 등락을 거듭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장 후반 외국인 순매수 확대에 따른 상승세와 함께 다시한번 지수상단을 높이며 코스피지수 2017.48로 마감했다. 뉴욕증시는 장초반 엠파이어스테이트 지수등 긍정적인 지표 발표에 상승흐름을 보이기도 했지만 무디스의 스페인 신용등급 하향 경고에 일제히 상승폭을 반납하며 하락 마감했다. 금일 국내증시는 최근 단기급등에 따른 과열부담이 있는 상황에서 스페인 신용등급 하향에 따른 유럽발 재정위기가 재부각 되고 있어 조정 가능성이 전망되고 있다.

전략가들은 글로벌 경제의 회복과정과 국내증시의 밸류에이션 저평가 상태를 고려하면 단기 진통과정은 매수기회로 활용하라고 권했다. 또한 당분간 경제지표에 일희일비 하기 보다는 유동성에 기대를 걸고 있는 시장의 심리를 따르는 것이 유용한 선택이라고 말했다.

한양증권은 최근 증시와 관련해 "국내증시에 우호적인 유동성 환경이 유지되고, 최근에는 미국발 경기 모멘텀까지 형성되고 있다는 점에서 지수상단을 열어둔 매수접근에 자신감을 가져도 될 것"이라며 2007년 2000pt 돌파시점보다 긍정적인 부분이 많다고 밝혔다. 특히, "국가별로 상이하지만 글로벌경제는 앞으로도 회복과정을 거칠 것으로 전망되고, 금융위기 극복과정에서 기업이익은 확대된 반면 국내증시 밸류에이션은 저평가 상태가 여전하다"고 밝혔고, 수급과 금리, 환율 등도 2007년과 비교해 유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시장대응으로는 "펀더멘털에 영향을 미칠만한 돌발변수 충격을 제외한다면 자연스런 단기 진통과정은 매수기회로 활용"하라고 권했으며 양호한 순환매 역시 업종대표주 위주로 진행되고 있다는 점에서 경기민감 대형주 중심의 저가매수 접근이 효과적일 것으로 판단했다.

하나대투증권은 미국 감세연장에 대해 언급하며 궁극적으로는 경제성장 수치를 끌어올리는데 기여할 것으로 보이지만 소비진작, 산업활동 개선이라는 수순을 밟기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하고 당분간 경제지표에 일희일비 하기 보다는 유동성에 기대를 걸고 있는 시장의 심리를 따르는 것이 더 유용한 선택이라고 판단했다. 또한 연말을 맞이하면서 시장에 영향을 줄 변수를 점검하며 주식 보유여부 보다는 무엇을 살것이냐에 촞점을 맞춰야 한다며 하반기 시세가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업종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대신증권은 2011년 최대 리스크는 유로존으로 2010년 조세회피지역의 한국비중은 2009년 23%에서 2010년 11%로 급감하였다고 말했다. 조세회피지역자금의 주요 패턴은 리스크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것으로 미국 2차 양적완화가 종료되는 6월까지는 이러한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헤지펀드의 한국비중과 레버리지, 환율 1070원을 감안했을때 2011년 조세회피지역의 한국 투자가능 자금은 2조 7000억원, 외국인 순매수 여력은 14조원이라는 추정치를 밝혔다. 이는 2010년에 비해 다소 감소한 수치이나, 2000pt 이상의 코스피를 예상하기는 무리없는 규모로 판단된다며 2011년 지수 목표치는 2300pt 로 제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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