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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둘째주 Strategy 2010/12/14 01:36

휴그랜져

2,000pt 돌파 후 역사적 고점 Test구간에 들어가는 것 같네요..
섹터로는 IT와 은행: 삼성전자, KB금융, 기업은행
주변 종목으로는 LS, 아토, 대한제당

12월 둘째주 Strategy Call

한화증권 리서치본부 윤지호

2010년 5월부터 시작한 강세장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 여전히 수익률에 목마른 자금이 증시로 유입되고 있으며, Macro 불확실성(유로존 Sovereign Risk와 중국 긴축)에 대한 반응도 우려의 확산보다 해소로 힘이 실려가고 있다. 금주 내 2,000pt 돌파 후 KOSPI의 역사적 고점인 2,085pt에 대한 도전이 뒤따를 것으로 전망한다.

세 가지 이유때문이다.

첫째, KOSPI의 1,955pt 안착이다. 우리는 Round Number로서 심리적 저항의 의미가 있는 2,000pt보다 1,955pt 안착 여부를 산타랠리 출현의 신호로 제시해 왔다. (11월 29일 발간한 ‘Don’t Fight the Fed’ 참고) 1,955pt는 2002년~2007년의 확정 순이익 기준 당해년도 PER 평균인 11.18배에 해당된다. PER을 도출함에 있어 컨센서스의 Bias를 감안 컨센서스보다 10% 할인 적용한 순이익을 사용하였다. KOSPI의 1,955pt 안착으로 이제 Target PER은 평균의 +0.5σ인 12.5배로 올라가며, 이는 2,186pt이다. 우리는 남은 12월에서 2011년 1분기에 걸쳐 PER 12.5배 이상으로 Re-rating되는 강세장이 도래한 것으로 판단한다. 전주 종가 기준으로 10% 이상의 상방향 여백이 열린 것이다.

둘째, 상승 모멘텀의 출현이다. 우리는 지난 블랙프라이데이를 전환점으로 미국의 소비 경기모멘텀이 글로벌 증시 상승의 촉매제가 될 것임을 제시해 왔다. 전주 12월 8일 발표한 미국의 가계신용 순증은 +34억불을 기록하며 9월 최초 상승반전한데 이어 2개월째 증가세를 기록했다. 미국 소비자의 De-leveraging이 완화되는 신호가 강화되고 있는 것이다. 나아가 금주 화요일(12월 14일) 발표될 미국의 11월 소매판매실적은 블랙프라이데이 이후 미국의 소비개선 기대감을 재차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판단한다. 현재 컨센서스는 전월비 0.6% 증가해 10월(+0.4%)에 비해 상승폭을 확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미 11월 Chain Store Sales는 전년동월비 5.8% 증가하며 부활절 이동에 따른 일시적 왜곡 효과가 나타난 올해 3월 제외시 2007년 이후 최고수준을 보였다.

셋째, IT와 은행업종 대표주의 수익률 갭메우기 진행이다. 전주 주간 기준으로 KOSPI의 상승률은 1.5% 였지만 IT업종은 2.8%, 은행업종(금융지주 포함) 은 5.6%에 달한다. IT와 은행업종의 상대적 강세가 연출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2010년 5월 저점을 기준으로 보면, 여전히 이들 두 업종의 KOSPI 대비 Under-perform의 정도는 너무 깊다. 동기간 동안 KOSPI대비 IT는 -11.6%, 은행은 -12.6% 낮은 성과를 보여왔다. 전주에 이어 IT와 은행업종의 상대적 강세가 이어지며 KOSPI 상승의 견인차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 이들 두 업종의 시가 총액 비중은 KOSPI 기준 37% 달하기 때문이다. 특히, 삼성전자는 가파른 주가 상승에 현기증이 느껴지지만 아직 달리는 기차에서 내려올 시기는 아닌 것으로 판단한다. 직전 대세 상승기의 평균프리미엄 수준인 96만원까지 일단 상단을 열어두어야 한다.

이미 2,000pt 넘어서는 강세장은 시작되었다. 우월한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잔파도에 대한 두려음을 극복해야한다. 모든 변화는 위험을 내포한다. 위험은 피하고 싶지만 위험 없이는 수익도 없다. 많은 게임에서 결국 승패를 결정하는 것은 이길 확률이 높을 때 베팅하고, 자신 없을 때 쉬는 전략이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패는 그리 나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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