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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가의 눈] 2000p 저항 의식하지 않을수 없어 2010/12/10 08:42

김태풍앵커

선물옵션 동시만기를 맞았던 전일 국내증시는 장중 외국인의 선현물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흐름이 나타난 가운데 장마감 동시호가에서 프로그램 매수가 유입되며 코스피는 연고점을 갱신, 1988.96p로 마감했다. 한편 전일 금통위에서는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했다. 뉴욕증시는 고용지표 호전에도 불구하고 피치사의 아일랜드 신용등급 하향과 감세연장안에 대한 불확실성에 보합권 혼조세를 이어갔다. 금일 국내증시는 코스피 지수 2,000p 돌파 여부가 주목받고 있지만 전일 만기일 영향에 따른 급등 부담감과 2000p에 대한 심리적 저항이 있는 만큼 조정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전략가들은 코스피가 전고점 돌파에 성공했지만 2000p선의 저항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는 구간으로 진입했다며 당분간 지수보다는 종목중심의 대응이 유리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3월 결산인 고배당 증권주에 대한 배당기대감에 대해서 언급했다.

우리투자증권은 전일 KOSPI가 전고점 돌파에 성공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극복해야 할 과제도 만만치 않다며 지수도 탄력적인 상승세를 이어가기보다는 계단식 패턴으로 상승하거나, 글로벌 증시의 움직임에 따라서는 다소 불안정한 움직임을 보일 개연성도 남아 있다고 말했다. 다만, 3대 악재가 동시에 부각되며 조정양상을 보였던 지난 11월과 달리 최근 들어 우려감이 다소 완화되고 있는데다, 조정을 이용해 주식비중을 확대하려는 대기매수세도 탄탄한 것으로 판단되는 만큼 주식시장의 변동성은 이전보다 줄어들 것으로 판단했다. 하지만 KOSPI 2천선의 저항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는 구간으로 진입했다는 점에서 당분간은 지수보다는 종목 중심의 시장대응이 유리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투자증권은 그동안 시장에서 소외받던 증권주가 시장의 강한 회복력과 함께 움직이기 시작했다며, 삼성증권, KTB투자증권, HMC투자증권은 12월에만 8~13% 수익을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증권주를 끌어올리는 주체는 기관투자자와 외국인, 특히 투신과 연금이 주축으로 7일간 1040억원 상당의 증권주를 매수했으며, PER 11배로 추가상승이 기대되는 매력적인 업종이라고 말했다. 배당주의 계절성을 고려하면, 3월 결산인 고배당 증권주에 대해 고배당이 기대되며, 12월랠리는 배당주의 관점에서도 접근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배당 입장에서의 증권주 중 탑픽은 대신증권, 우리투자증권, 한화증권, 현대증권으로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한양증권은 전일 증시와 관련해 이변은 없었다고 밝혔는데, "마지막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는 2.5%로 동결되었고, 동시만기 결과 역시 11월 악몽이 되풀이 되지는 않았다"고 언급했다. 이벤트 종료 이후 투자자들의 시선은 다시 선진국과 신흥국을 대표하는 G2에 모아질 것으로 예상했는데, 중국은 경제공작회의를, 미국은 FOMC회의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히고 중국과 관련해 "금리인상이 단행될 경우 단기고점 부담과 맞물려 일시적으로 투자심리를 위축시킬 수 있지만 오히려 불확실성 해소로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과 관련해서 가계 가처분소득 감소와 소비위축 우려를 해소시키는 단기 효과를 언급하며 시장대응으로 "연말특수와 함께 소비성향을 자극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소비개선에 민감한 IT 업종에 대해서는 긍정적 시각을 유지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는 의견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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