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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의 눈, 삼성그룹의 전기차시장 진출 2010/12/10 07:35

오운

워낙 큰 시장이다보니 전기차가 향후에도 오랫동안 투자자의 관심사항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 삼성테크윈이 정부의 전기차프로젝트 사업자 선정에 참여하면서 삼성그룹이 전기차시장에 진출할 것이라는 기사가 있었습니다.

연초엔가 LG쪽에서 전기차시장에 진출한다는 설도 돌았지만 LG전자 등이 기존 주력부문에서 크게 고전중이라 LG쪽은 두고봐야 할 듯 하지만 삼성그룹쪽은 상황이 다르죠.

젊은 삼성으로 탈바꿈한 삼성그룹이 추진하는 신수종사업중 전기차시장은 아마도 가장 매력적인 신시장이기에 삼성의 전기차사업은 거의 당연시된다고 봐야겠습니다.

저는 좀 무지해서 전기전자의 기술적인 부분 잘 모르는데 CT&T주주인 욘사마란 분이 CT&T관점에서 전기차내용을 잘 정리한 거 같아서 참고하시라고 아래에 그분 글을 올립니다.

(CT&T 추천이 절대 아닙니다. 개인적으로 CT&T를 투자자입장에서는 투기주로 보고 있습니다)

어제 삼성이 준중형 전기차 개발 프로젝트 사업자 선정에 참여한다는 내용이 기사화 되었습니다.

"이날 삼성테크윈은 최근 정부가 추진 중인 준중형 전기차 개발 프로젝트 사업자 선정에 참여했다. 준중형 전기차 개발 프로젝트는 정부가 향후 3년간 최대 1000억원을 지원해 준중형급 전기차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아시아경제 전필수 기자 기사입력 2010.12.09 13:53]"

그 진출 의미와 CT&T에 미치는 시사점에 대해 정리했습니다.

전기차의 역사

[첫 번째 등장 ]

사실 전기차의 역사는 생각보다 훨씬 오래 전에 시작됐다. 전기모터는 자동차가 처음 발명됐을 당시부터 바퀴를 굴리는 동력원으로, 가솔린기관의 경쟁상대로 등장했음. 그러나 정숙한 주행성과 매연발생이 전혀 없는 깨끗한 운송기관으로 각광을 받았으나 배터리 용량의 한계에 따른 장거리 주행 불가로 기억에서 잊혀짐

[두 번째 등장 ]

역사적으로 전기차가 2번째로 주목을 받았던 기록은 2006년 미국에서 개봉된 크리스 페인 감독의 ‘전기차를 누가 죽였나?’(Who Killed The Electric Car?)에서 상세히 설명하고 있다.GM이 제작했던 EV-1은 빠르고 조용했으며 기름값이 전혀 들지 않는 차였다. 간단한 부품으로 조립돼 잔고장이 적었고, 배터리로 전기모터를 움직여 배기가스가 없는 친환경차였다. 1회 충전으로 100km밖에 달릴 수 없는 단점이 있었지만 근거리용으로 시장성은 충분했다. 하지만 GM이 세계 최초의 양산형 전기차 EV-1은 거대한 석유화학 재벌과 부품 업체들의 견제로 사라질 수밖에 없었다.

[세 번째 등장 ]

세계 각 국의 지구 기후변화 대응 노력에 따른 탄소배출이 없는 친환경차로의 정책 변화, 내연기관에서 주도권을 상실한 미국 완성차 메이커의 공격적 세계시장 공략, 전기차의 최대 약점이던 배터리 용량과 모터 출력의 한계를 극복한 신기술 등장 등의 원인이 맞물려 전기차는 최근 새로운 부흥의 시대를 맞게됨.

[의문 1] 전기차는 전자제품? YES!

전기차는 기존 내연기관을 기반으로 한 완성차와 달리 배터리에 충전된 순수한 전기의 힘으로 구동되는 완벽한 전자제품에 훨씬 가깝다. 따라서 기존 내연기관 분야에서 상당한 경쟁력을 쌓은 현대기아차와 같은 기존의 강자에게도 새로운 사고의 전환을 요구하는 커다란 도전인 셈이다. 반면, 삼성전자와 같은 기존 전기전자 분야의 강자에게는 이미 오랜 시간 축적한 기술의 우위를 바탕으로 적은 투자만으로 진입 가능한 분야이기도 하다. 리튬이온 배터리팩을 주력 상품으로 하던 중국 BYD가 손쉽게 전기차 산업에 진출할 수 있었던 이유도 이처럼 전기전자 회사에게는 진입장벽이 낮은 산업 특성이 작용했다.

[의문 2] 전기차는 삼성과 같은 전기전자 업체의 강자에게 새로운 기회인가? YES!!

'전기차가 기존 완성차 업체에 위협적인 이유'

기존 내연기관 완성차 업체는 엔진과 트랜스미션(T/M)의 기술적 우위가 사업을 영위하는 핵심 요소임. 이익의 대부분이 엔진, T/M)에서 발생함. 이런 고마진 부품(엔진, T/M)이 전혀 필요치 않은 전기차는 완성차 업계에게는 위협적인 존재(1990년대 중반 최초의 양산형 전기차 ev-1이 미국에서 사라진 이유)으나 산업 환경의 급격한 변화로 최근 다시 급부상하게됨. (GM 볼트, 미쯔비스 I-MIEV, 닛산 리프 등)

'전기차가 기존 전기전자 업체에 새로운 기회인 이유'

현재 전기차 원가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부품은 배터리팩임(현재, 주요 메이저 업체의 배터리는 리튬이온전지가 주류를 이루고 있음). 즉, 배터리의 용량 및 효율이 전기차의 성능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라는 의미임. 이는 '전기차용 2차전지 생산이 가능하고 전기전자 산업의 수직계열화를 달성한 LG나 삼성이 현대기아차와 같은 기존 완성차 강자보다 전기차 분야에서 만큼은 충분히 우위에 설수 있다'는 의미임.

(4~5년 이후는 환경이 달라질 수 있으나 현재의 초기 전기차 시장은 기존 완성차 시장의 게임의 법칙과 전혀 다른 룰이 적용되고 있음. 다시 말해 주요 전자 부품 특히, 차량 원가의 50~70%를 차지하는 대용량 배터리팩을 공급 또는 자체 조달할 수 있는 업체가 시장 주도권을 쥘 수 밖에 없음. 현재 전 세계적으로 이러한 자동차용 대용량 2차전지팩을 안정적으로 대량 공급할 수 있는 업체는 3~4개에 불과함('안정적인 대량공급' 이라는 부분이 중요함). 이런 이유로 GM은 최근 공급사인 LG화학에 2차전지의 추가 공급을 요청할 수 밖에 없었음. 왜!? 다른 대안이 없었기 때문에...때문에...때문에...)

참조) GM 전기차 `볼트` 수요증가…LG화학에 배터리 추가공급 요청 기사 (2010-11-17)

전기차 산업의 이러한 위협 요인으로 인해 기존 완성차의 강자들은 전기차 개발을 시작함과 동시에 자체 배터리 공급 기반 마련을 위해 사활을 걸고 있음. (아래 표1, 2 참조) 이런 의미에서 본다면 현대기아차의 전기차 시장 대응은 너무나 안일했으며 적기 투자의 타이밍을 놓쳤다고도 볼 수 있음. 삼성이 전기차 시장 진출을 공식 선언한 오늘을 기점으로 볼 때, (현대기아차의 기존 강점을 감안하더라도) 현대기아차와 삼성은 동일 선상에 있다고 봐도 무방함.

[표 1]

[표 2]

[의문 3] 삼성의 전기차 산업 진출은 CT&T에 기회인가, 독인가? 기회이다!!

1) 이유1

기존 완성차 산업과 연이 닿지는 않았지만 국내외적으로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삼성의 참여로 더 이상 정부는 현대기아차에게만 정책적, 금융적 지원을 할 수 없게 됐다. 지원 형평성에 있어 삼성과 균형을 맞춰야할 것이므로 CT&T와 같은 중소 player도 기존 업체와 신규업체 구도에서 혜택을 입을 가능성이 커졌다 (어부지리)

2) 이유2

3세대 경영인인 이재용의 등장으로 삼성은 전방위로 신성장동력 사업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 전기차 산업은 삼성의 미래 전략 사업 中 하나이며 대용량 배터리팩을 비롯한 각종 관련 부품의 자체 (또는 협력사 발주) 조달이 가능하고 기존 전기전자 업계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쌓아온 삼성은 현대기아차와 중대형 고속차 시장에서 경쟁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이 참여는 인프라의 급속한 확산 및 전기차의 빠른 보급에도 영향을 미칠 것임이 틀림없다. 이 또한 이미 저속전기차 대량 양산체제를 갖춘 ct&t에 기회로 작용할 것이다. 충전 인프라 미비가 e-zone 보급의 큰 걸림돌이었기 때문이다. (이 또한 어부지리)

3) 이유3

마지막으로 ct&t의 주력 모델인 e-zone은 저속(최대시속 60~80km/h) 근거리용(납축전지 60km, 리튬이온전지 120km) 전기차로 현대기아차 및 삼성과 경쟁하지 않아도 됩니다.

고로 삼성이 전기차 시장에 들어오더라도 두려워 할 필요 없습니다, 주주님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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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짱0짱0 12.10 11:08
삼선그룹이 전기차시장 진출하는 건 21세기 한국산업계에 크게는 세계자동차업계에 최대 사건이 될거 가터요. 전기차에서는 삼성그룹이 너무 장점이 많어서요 신고
탈무드박 12.10 11:38
삼성이 전기차사업 하면 삼성전기와 sdi가 최대수혜일 듯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