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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가의 눈] 12월 주식시장 완만한 상승흐름 이어갈듯 2010/11/30 08:53

김태풍앵커

전일 국내증시는 유럽발 재정위기 확산 우려와 함께 조정움직임이 나타나며 낙폭을 키우는 양상을 보였지만 오후 2시 이후 낙폭회복 시도가 나타나며 코스피는 1895.54p로 마감했다. 뉴욕증시는 유럽 재정위기 확산에 대한 우려감이 고조되며 일제히 약세 마감했다. 유로화 약세와 함께 달러와 금은 강세를 보였다. 금일 국내증시는 유로존 악재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최근의 조정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신중한 시장접근이 필요한 시점이다.

전략가들은 미국 민간고용 회복세와 소비회복에 대해 언급하며 미국 내구재 소비회복과 자동차, IT에 관련된 섹터에 대해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또한 수출 모멘텀을 근거로 12월 주식시장이 완만한 상승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투자증권은 대표적인 중산층 브랜드인 코치(Coach)의 주가가 럭셔리 peer group 대비 강세를 보이고 있는데, 이런 현상은 미국 소비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최근 미국의 민간고용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긍정적인데, 이는 고용회복에 기반한 소비회복이라는 점에서 지속력이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미국의 경우 소비를 참았던 욕구가 분출되는 섹터에 집중하는 전략이 필요하며, 미국 내구재 소비회복과 자동차, IT에 연관된 섹터에 대해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12월은 전체적으로 지나치게 비관할 필요도, 낙관할 필요도 없는 시장이라며 1800 ~ 1950을 12월 밴드로 보았다.

우리투자증권은 시장 내부적으로는 최근 KOSPI가 1,900선을 중심으로 등락을 반복하고 있는 가운데 상당히 취약한 종목별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며 기술적 분석을 통해 KOSPI의 상승구조가 매우 취약하며 KOSPI의 변동성이 다시 커질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과거의 경우 KOSPI의 조정이 불가피했는데, 특히 주요 지지선을 하향이탈할 경우 종목별 급격한 매물출회 압력에 시달리며 단기적인 하락폭이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며 당분간 시장 변동성 확대추세가 좀 더 이어진다고 할때 적극적인 종목대응보다는 주식시장의 변동성 완화 여부를 살펴보고 가격 메리트 중심의 접근전략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대신증권은 12월 주식시장을 수출 모멘텀을 근거로 완만한 상승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우선 12월 우리나라 수출에 긍정적인 여건으로 추수감사절부터 시작한 연말 쇼핑시즌에 미국의 소비 증가가 예상되며, 원화 강세 흐름이 둔화되고 있다는 점도 12월 수출에 대해 양호한 전망을 가능하게 한다고 말했다. 향후 원달러 환율의 기조적인 하락은 외국인의 업종 투자전략을 변화시킬수 있으며, 이를 고려한다면 전기전자, 운수장비, 화학 등 수출주를 집중 순매수 하고 있는 외국인의 관심이 조만간 내수주로 이동할 시점이 다가오고 있다고 말했다. 12월 코스피는 상승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실적 호조세가 지속될 수 있는 업종 및 종목을 중심으로 매수후 보유 전략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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