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 커뮤니티

[전략가의 눈] 지난주말 급락분에 대한 반등시도 전망 2010/11/29 08:47

김태풍앵커

장초반 플러스권 움직임을 보였던 26일 국내증시는 한미연합훈련을 앞두고 북한의 추가도발 우려가 부각되며 일제히 하락흐름이 나타났다. 코스피는 1901.80p로 간신히 1900p를 지켜내는 모습을 보였지만 코스닥은 3%에 가까운 급락흐름을 보이며 493.56p를 기록했다. 금요일 뉴욕증시는 스페인과 포루투갈의 구제금융 신청 가능성에 유럽재정위기 확산우려가 부각되며 금융주 약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하락 마감했다. 금일 국내증시는 북한의 추가도발 가능성이 낮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지난주말의 급락분에 대한 반등시도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전략가들은 올해 배당수익이 지난해에 비해 높아질 전망이어서 프로그램 매수를 유발하는 큰 요인이 될것이라고 말하고 예상 배당수익률 상위종목을 소개했다. 또한 당분간 시장 불안감이 높을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여 상황을 지켜보며 대응하라고 말했다.

대신증권은 지난주말 기준으로 12월 선물은 +0.03% 괴리율, 3월물은 -0.32%의 괴리율을 보이고 있다며, 이는 비관적인 시나리오를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 지난해보다 크게 상향조정된 배당을 감안하고 있는것이라며, 연말 배당 수익률을 1.24%로 예측하였다. 프로그램 차익매매는 평균적으로 연말로 갈수록 매수세가 강해지는 경향이 있으며, 올해 배당수익은 지난해에 비해 0.17% 높아질 전망이여서 연말 프로그램 매수를 유발하는 가장 큰 요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예상되는 배당 수익률 상위 종목은 KT, 무림페이퍼, LG유플러스, SK텔레콤, KT&G, 한솔제지, 강원랜드, 대덕전자 등이며, 해당 종목 매수와 함께 코스피 200 선물 매도를 병행햐는 방식을 추천하였다.

미래에셋증권은 시장에 대해 "이번주에도 북한 관련 악재가 시장 변동성 높일 수 있다는 점은 감안할 필요"를 설명하며 과도한 불안감은 경계했다. 또한 당분간 수급상 뚜렷한 모멘텀 찾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하며 주초반 나올 미국 블랙프라이데이 결과에 주목하라고 언급했는데, "지난달 고용지표가 예상치 크게 상회하며 호조세 보였던 점 감안하면 다소 모멘텀은 둔화될 수 있으나, 소비-고용 개선 지속되는 점 확인된다면 시장 분위기 개선에는 일조할 수 있을 듯"하다는 의견이다. 시장대응으로는 "당분간 시장 불안감 높을 수 있다는 점 감안하면 상황을 지켜보며 대응하는 것도 전략"이라며 IT, 자동차등 주도주 중심의 대응전략 유지하고 정부의 시장 안정의지 높은 만큼 현재 꾸준히 저가매수 유입되고 있는 연기금이 매수하는 화학, 금융 업종 중심으로 대응하라는 의견이다.

우리투자증권은 국내 주식시장의 경우 지정학적 리스크가 이미 할인요소로 반영되어 있어 이번 연평도 사태로 인한 추가적인 하락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적어도 단기적인 변동성 확대요인으로 작용할 개연성은 아직 남아 있어 향후 사태추이를 면밀하게 관찰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남유럽 사태 또한 아일랜드의 구제금융 수용으로 악재로서의 영향력은 다소 줄어들고 있지만 향후에도 지속적인 부담이 될 여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장기적인 측면에서 최근 미국경기가 뚜렷한 회복세를 보여주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인 요인이라며 증시 전반의 하방경직성을 담보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예상했다.

인쇄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