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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가의 눈] 소외업종 상승세와 함께 코스피 예상밖 선전 기대 2010/11/23 08:47

김태풍앵커

최근의 반등 흐름이 상승 출발했던 전일 국내증시는 개인의 차익실현 매물에 상승폭을 축소시키는 모습을 보였다. 연말소비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IT 강세에 힘입어 하락흐름이 제한된 가운데 코스피는 강보합, 코스닥은 약보합권에서 마감했다. 뉴욕증시는 무디스의 아일랜드 신용등급 강등 경고와 내부거래 협의로 헤지펀드 업체들에 대한 압수수색 소식에 약세흐름을 보인 가운데 블랙프라이데이 기대감에 따른 기술주와 소비주의 강세가 두드러지며 나스닥은 상승마감했다. 금일 국내증시는 미국 소비회복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관련업종의 상승세가 전망되고 있지만 무디스의 아일랜드 신용등급 강등경고에 따른 유럽 재정위기의 불씨가 다시 살아나고 있는 상황에서 리스크 관리를 염두에둔 신중한 투자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다.

전략가들은 미국의 연말소비에 대해 긍정적인 결과가 기대된다고 전하고 단기급등에 대한 부담감이 있지만 IT 업종에 대한 비중확대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소외업종의 상승세가 이어질 경우 코스피의 예상밖 선전을 기대할수 있다며 단기적으로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키움증권은 올해 미국 연말 소비는 긍정적인 결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우선 연간 전체 소비는 전년대비 감소하였지만 연말 소비는 증가하는 등 연말 소비시즌의 집중도가 높아지고 있고, 지연된 소비가 연말에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러한 미국 소비는 고용시장의 완만한 개선세 지속에 힘을 받고 있는데, 제조업 가동률이 역사적 스프레드 상단까지 상승한 상황임을 감안한다면, 향후 설비투자증가에 힘입은 민간고용 발생이 이어질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를 감안하면 단기급등에 대한 부담에도 불구하고 IT업종에 대한 비중확대 전략이 필요하며, 최근 IT 종목의 숏 커버링 발생가능성이 높아보인다고 말했다.

우리투자증권은 향후 선도업종의 조정폭을 넘어서는 소외업종의 상승세가 이어질 경우 KOSPI도 예상밖의 선전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말하고, 최근 새롭게 부상하고 있는 업종들의 가격메리트와 수급적인 뒷받침을 바탕으로 업종별 수익률 Gap 메우기가 좀 더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전기가스, 전기전자, 의료정밀, 통신, 금융 업종은 가격메리트 외에도 계절적 요인까지 가세하고 있어서 단기적으로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미래에셋증권은 외국인 매수세가 주춤해지면서 기관의 역할이 커지고 있으나, "보다 주목해서 볼 것은 기관의 업종별 스탠스 변화"라고 언급했다. 확연한 변화로 기존 주도주에 대한 시각 개선을 꼽았는데, "주도주에 대한 기관의 긍정적 시각 변화는 우선 경기 모멘텀이 되살아나고 있다는 관점에서 접근해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기관 매수세 지속 여부와 관련해 연기금의 행보에 주목할 필요를 언급하면서 시장대응으로 "기존 주도주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관심을 받고 있는 전기전자 업종에 집중할 필요가 있겠다"는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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