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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가의 눈] 금통위 금리결정에 따른 변동성 확대 2010/11/16 08:43

김태풍앵커

지난주의 옵션만기 영향이 완전히 해소되지 못한 상황에서 전일 국내증시는 하락흐름이 나타나기도 했지만 오후들어 일정부분 낙폭을 축소하며 코스피는 강보합세 코스닥은 소폭 하락세로 마감했다. 수급적으로는 외국인 매수세에도 불구하고 기관 매도세가 지속되는 모습을 보인 가운데 코스닥의 조정폭이 큰 모습을 보였다. 뉴욕증시는 소매지표 개선에 장초반 상승세흐름을 보이기도 했지만 무디스의 신용등급 강등 언급에 상승폭을 반납하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금일 국내증시는 금통위의 기준금리 결정에 따른 변동성 확대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리스크 관리를 염두에 둔 신중한 시장접근이 필요한 시점이다.

전략가들은 금통위와 관련하여 기준금리 인상이 우세하다는 의견을 보였지만 금리인상이 단행되더라도 원화강세를 노린 해외자금 유입이 가속화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한편 환율하락을 위한 자본유출입 규제를 시행하며 그 효과를 상쇄시키는 금리인상을 같이 단행하기는 어렵다는 의견도 있었다.

한양증권은 금일 예정된 금통위와 관련하여 시장 컨센서스가 기준금리 인상이 우세하다고 설명하고 "글로벌 환율갈등에 대한 불확실성이 다소 완화된 반면 자본유출입 규제가 가시화되면서 통화정책 운용에 부담을 덜어낸 상태"를 이유로 들었다. 다만, 금리인상이 단행되더라도 내외 금리차 및 원화강세를 노린 해외자금 유입이 가속화되기는 어려운 여건이라고 설명했는데, "아일랜드의 구제금융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유럽발 리스크가 재차 부각되고 여기에 중국의 긴축 우려, 우리정부의 해외자본규제안 도입 가시화 등을 감안할 때 유동성 정체 내지는 매수강도가 약화되는 수위 조절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밝혔다. 시장대응으로 "중장기추세에 대한 긍정적 시각은 변함이 없지만 단기적으로는 시세 연속성이 저하된 불규칙한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저가매수 정도의 제한된 접근을 유지"하라는 의견이다.

하나대투증권은 전일 금통위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며 금융주가 상승했지만 금리동결이 전망된다고 말했다. 그 이유로 환율 하락을 둔화시키기 위한 자본유출입 규제를 시행하며 그 효과를 상쇄시키는 금리인상을 같이 단행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또한 금리인상에 따른 금융주 수혜는 경기선행지수 상승 이후에 본격화 된다며 금융주에 대해서는 단기적인 접근이 바람직 하다고 말했다. 더불어 주도업종의 조정은 이후 더 큰 상승을 위한 준비과정이라며 향후 주도업종의 열할을 할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우리투자증권은 전일시장상황에 대해 KOSPI가 1,900선에서 반등세를 보이며, 급격히 위축되었던 투자심리도 다소 완화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향후 단기적으로 일정 부분 반등시도가 가능할 것으로 보이나, 이 역시 본격적인 추세회복을 의미하기보다는 일단 단기급락에 따른 기술적인 반작용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특히, 반등이 나타날 경우에도 업종 및 종목별 차별화가 단기적으로 심화될 수 있다는 점에서 차별적인 접근전략과 종목별 변동성 관리를 지속해나갈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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