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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가의 눈] 전일 급락분에 대한 되돌림 2010/11/12 08:43

김태풍앵커

옵션만기를 맞아 보합권 출발 이후 코스피가 1976.46p를 기록 하는 등 장중 견조한 흐름을 보였던 전일 국내증시는 장 마감 동시호가에서 1조 8천억에 달하는 도이치증권 매물폭탄에 50p가까이 일시에 급락하며 마감했다. 뉴욕증시는 최근 재부각 되고 있는 유로존 문제와 함께 전일 마감후 발표된 시스코의 부진한 실적에 최근의 조정양상을 이어가며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금일 국내증시는 전일의 도이치증권의 대규모 청산이 있었지만 외국인 투자자의 본격적인 자금이탈로 보기 어렵다는 분석이 있는 상황에서 전일 급락분에 대한 되돌림 현상이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전략가들은 전일 외국인 대량 매도에 대해 아직은 자세한 내용을 알수 없다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시장 대응으로는 코스피는 절반정도 회복(1940p)이후 기간조정을 염두에 두라는 의견을 보였다.

한국투자증권은 전일 외국인 동시호가 대량 매도에 대해서 환차익에 의한 이익 청산설이 거론되지만 전일과 같이 Silppage로 수백억을 손해보면서 팔 이유는 없다며, 자세한 내용은 아직 알수 없다고 말했다. 다만 우리나라가 외국인 매매에 얼마나 취약한지를 다시한번 확인할 수 있었으며, 중요한 저항선임에도 불구하고 구조적인 이유(이번은 폭팔적인 유동성 장세)로 차트를 무시할때 차트는 강한 힘을 발휘한다는 것을 알수 있었다고 말했다. 특별한 악재 없이 종가에 크게 밀렸기 때문에 갭상승으로 출발할 가능성도 있으나, 불안심리가 순식간에 돌아서기는 어려울 수 있다며, 1800 ~ 1950 밴드를 유지하며 1950선을 넘으면 과열이라는 점을 다시한번 말했다.

한양증권은 전일 동시호가 급락과 관련해 "이벤트 재료 선반영, 일부 유럽계 헤지펀드 청산(환차익 + 차익실현, 유럽 재정문제 일부 반영)으로 추정"한다면서 특정 외국계 증권(도이치 증권)으로부터 대규모 매도(-2조원)로 외국인 전체시각을 대변하는 것은 아닐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뚜렷한 악재에 의한 하락과는 무관, 주변국(일본, 중국, 홍콩, 싱가폴 증시 상승)"이라고 밝혔다. 전략으로는 추격매도 자제, 반등 가능성 높아, 대형주 분할매수 전략을 권하며 "문제는 시세 연속성, 외국인 스탠스 확인심리 점증, 코스피 절반정도 회복(1940p) 이후 기간조정 염두"에 두라는 의견이다.

우리투자증권은 전일 KOSPI가 1,910선으로 내려앉으며 올해 들어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지만 장 막판 일부 외국인을 중심으로 매물이 집중되었고 여타 아시아증시가 양호한 흐름을 유지했으며, 특별하게 경기회복 기대감을 후퇴시킬 만한 돌발악재의 부상조짐도 없었다며 11월 옵션만기일을 맞아 프로그램 매도공세로 의한 일시적인 충격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따라서 전일 급락에 따른 자율반등을 기대해 볼 수 있어 이를 활용하는 매매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다만 수급적인 측면에서 보면 외국인의 매물을 단기매매 성향이 강한 개인과 일부 기관이 소화해냈다는 점에서 외국인이 빠른 시일내에 매물을 다시 거둬들이지 않을 경우 일정기간 매물소화 과정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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