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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가의 눈] 뉴욕증시 훈풍에 추가상승 기대감 고조 2010/11/05 08:48

김태풍앵커

주요 이벤트의 순조로운 마감과 함께 불확실성이 해소되며 전일 국내증시는 최근의 상승흐름을 이어갔다. 코스피지수는 고점부담에 상승폭이 제한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1940p선에 안착하며 견조한 흐름을 보였고 코스닥은 1%대의 강세흐름을 보이며 탄력적인 상승세를 보였다. 뉴욕증시는 양적완화 결정에 따른 투자심리 호전과 함께 타임워너케이블 등 주요기업의 실적호전에 힘입어 다우지수가 1.96% 상승하는 등 급등세를 보였다. 달러약세에 따른 상품주 강세가 돋보인 가운데 금값은 다시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금일 국내증시는 글로벌 유동성 유입이 기대감과 함께 최근의 상승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전략가들은 미 연준의 양적완화 결정에 대해 언급하며 중국의 적절한 위안화 절상이 필요하며 또 외부로 나타나기 까지 시간이 걸려 기대감만으로 상승을 논하기 보다는 균형있는 시각에서 주식시장을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연준의 추가 양적 완화 규모에 대해 "6천억 달러로 시장 예상치 상회. 향후 규모 확대 여지까지 남겨 두었음"을 설명하며 지수 상승 시나리오(유동성 장세)의 큰 줄거리 유지되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전일과 관련해 "지수 상승을 이끌어 왔던 자동차 관련주가 쉬어가는 공백을 소외주인 IT와 은행업종이 메워 주었음"을 분석했는데, 업종 순환매 차원에서 긍정적이라고 언급하고 IT업종 반등을 눈 여겨 보라고 덧붙였다. 시장대응으로 의미 있는 지수 추가 상승을 위해서는 새로운 재료 필요하다며 "정책 불확실성 해소된 현재로서는 오히려 경제지표 호전이 시장에 우호적으로 해석될 가능성 있음"을 지적하며 "고용 개선 시그널 확보될 경우 연말 소비회복, 수요 회복 기대감 지지해 주며 시장의 추세적 강세, IT주 반등에 힘을 보태어 줄 것"이라는 의견이다.

한국투자증권은 11월 3일 미연준은 매월 750억달러 규모로 11년 6월까지 총 6000억달러의 국채를 매입했다고 밝혔는데, 미국 본원통화가 9200억달러라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 양적완화 대책의 규모는 충분히 크다고 볼수 있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최대 2조달러까지 기대했던 상황을 돌이켜 생각하면 0.6조달러의 양적완화가 충분한지 점검할 필요가 있는데, 통화정책 외부시차로 인해 양적완화로 인한 경기부양효과는 2011년 하반기에나 나타날 전망이며, 미국이 양적완화를 해봐야 중국의 위안화 절상이 적절치 않다면 돈이 미국이 아닌 중국에서 도는 현상이 나타날수 있다고 말했다. 11월 4일 미국증시는 1%가 넘는 상승세를 보이지만, 양적완화는 돈을 풀면 되는 문제가 아니라 많은 조건이 필요하고, 또 외부로 나타나기 까지 시간이 걸리는 문제로 기대감만으로 상승을 논하기 보단느 균형있는 시각에서 주식시장을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우리투자증권은 주요 이벤트가 마무리된 이후 금융시장의 반응을 점검해본 결과 단기적으로 짙은 관망세를 나타내던 주식, 환율, 상품 시장의 방향성이 다시 뚜렷해지고 있으며, 변동성지수의 급락세와 선물시장의 외국인의 매도규모 축소 등 양대 이벤트를 넘기면서 전반적인 시장여건이 개선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더불어 이번 이벤트를 전후로 향후 경기에 대한 기대감이 되살아나고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원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비록 높아진 기대치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당초 예상보다 경기지표 개선세가 강화되는 상황에서는 6천억달러 규모의 양적완화도 충분히 경기부양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자극한 것이라고 말했다. 논란이 됐던 양적완화 규모가 확정된 이상 이제 시장을 움직이는 키 역시 유동성에서 경제지표로 넘어갈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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