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 커뮤니티

주가(시세)란 무엇인가? 2010/10/21 10:23

오운

우리가 주가 등의 시세에 여러 가지, 즉 추세, 파동, 흐름, 에너지, 운동 등 다양한

용어를 붙이고 있습니다.

시세는 시세일 뿐 다른 완벽하고 정확한 표현은 없지요.

앙드레 코스톨라니는 주가를 강아지산책에 비유했지요?

훌륭한 풍자이지요.

주인이 가는 길이 추세이고 흐름인가요?

주인이 가는 길은 주인만 아는데 미리 알려주는 경우가 없습니다.

그러니 추세나 흐름의 논리로 지금 가는 길이 어느 방향이라고 한들 맞을 리가 없지요.

주인 맘이지...

강아지가 가는 길을 파동에 비유할 수 있나요?

개줄은 파동의 길이?

강아지 가는 길은 파동으로 볼 수 있는데 문제는 저 강아지줄은 고무줄입니다.

강아지줄, 즉 파동으로 강아지가 어디로 얼마만큼 갈지 근사치는 나오지만

우리가 원하는 정확성, 신뢰도는 떨어지지요.

아래그림은 추세와 파동의 교과서적인 패턴입니다.

저 논리를 아무도 몰랐을 때는 저 개념으로 돈을 번 사람이 있는데 이제는 저 논리에

집착하는 사람들을 무서운 메이저들이 구덩이를 파서 잡아먹는 시대입니다.

주식투자하는 사람은 기초지식으로 저 컨셉을 알아야 하지만 절대로 실전의 무기로

신뢰해서는 안될 시대입니다.

아래 유유히 흐르는 강물의 모습이 멋집니다.

시세흐름을 저도 흐름으로 표현하는 걸 좋아합니다.

흐르는 강물처럼, 세월유수, 청산유수...시간 속에 존재하는 우리 모습이

저 강물의 알갱이같은 것이니...

허나 흐름도 시세의 본성을 제대로 표현하지는 못하는 것 같습니다.

강물은 한정된 공간(양 둑 사이)을 이미 주어진 물길을 갈 뿐입니다.

삽질을 하면 강을 운하로도 바꿀 수 있는 것처럼 강물의 흐름은, 그 운명은

시세와는 달리 너무 예측 가능합니다.

그럼 시세란 무엇인가???????

이걸 화두로 꺼낸 이유는 시세의 본성에 대한 컨셉이 정확히 잡혀 있어야 시세의

이해가 한결 쉬워지기 때문입니다...지피지기면 뭐라 하는 것처럼...

저는 시세의 본성을 기운이라고 봅니다.

기운은 힘과는 좀 다른 말이죠.

에너지가 파워와 다소 차이가 있는 것처럼...

시세를 이해하려면 기운의 관점에서 접근하는게 바람직합니다.

시세를 기운이라는 컨셉으로 접근하면 앞으로 시세를 연구할 때 막연히 추세가 어쩌고

파동이 어쩌고 할 때보다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물론 기운이 얼마나 센가, 기운은 어떻게 생겨나는가 등등.

기운은 밥먹거나 즐거움을 주거나 고통을 주거나 하면 생겨나지요?

자연현상인 태풍이 기운의 결과라고 할 수 있겠지요.

우리는 큰 피해를 입지 않기 위해 태풍의 진로를 예상하고 대응해야 하지요.

설령 틀릴 지라도...

대응이 결국 중요하다고 태풍에 맞닥뜨리고 나서야 즉흥적으로 대응하려고 하면

거의 운빨에만 맞기는 것이라 해야겠습니다.

아래 뭔가를 노리는 포즈를 취하고 있는 표범(설표라더군요)

강한 움직임이 발생할 기운을 느끼게 하는 포즈입니다.

우리 개인투자자들이 가장 기본으로 삼아야 할 주가의 눌림목자리와 유사한 포즈입니다.

주위에 투자성과가 장기관점에서 훌륭한 지인들이 소수 있는데 기본 전략을

저러한 눌림목 포즈에서 주가의 기운을 읽어내려고 노력하며 투자의

기본 원칙으로 삼는 사람들입니다.

시간이 나서 실전과는 거리가 먼 투자잡론을 늘어놓았습니다.

건투하시고...

종종 너무도 잔인한 증권시장, 많은 투자자들이 노력해도 안되는게 증권투자

라고 말합니다. 여기 누구나 노력하고 성공하는 투자작업장

오운의 Market Door 투자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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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봄7 10.21 10:36
도움이 많이 되는 글입니다. 퍼 날라도 되나요? 신고
근영이오빠 10.21 17:44
늘 오운님글 잘 보고 잇습니다.
오늘은 그림이 멋지네요 신고
모건산하산길 10.21 17:52
오늘 이 양반 기분이 좋은 듯... 늘 it 간다고 했었는데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