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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몰레드, PDP의 역사를 답습할 것인가? 2010/09/30 11:37

오운

• 한 두개 핵심동인을 간추리고 팩트와 흐름에 충실해라.

• 애널이 리포트를 왜 쓰는가? 수많은 자료를 짜집기해서

• 소설을 쓴 리포트들은 당신의 눈을 멀게 할 뿐이다.

어제 레티나 디스플레이와 아몰레드관련글을 올렸는데 증시의 관심도상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사용하는 아이폰 4는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에게 리포트 주제로 충분히 매력적이고,

또한 레티나 디스플레이 역시 그 파급력때문에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이 다루어야 할 중요한 꺼리입니다.

헌데도 애널리스트들이 레티나 디스플레이관련 심층 분석리포트를 발표하지 않는게 의아스러운데 기관포지션의 이해관계 등의 이유가 있지 않나 좀 의심스럽습니다.

그래서 함께 고민해보자고 관련글을 또 올립니다.

(삼성SDI의 목표가를 작년부터 25만원 정도로 본 사람으로서 삼성SDI를 폄하하려는 의도로 쓰는 글이 아닙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과거 브라운관으로 우량기업이 된 삼성SDI가 브라운관의 뒤를 이을 신사업으로 PDP를 주력사업으로 투자했다가 LCD에 밀려서 기업가치가 폭락한 적이 있습니다.

와신상담 삼성SDI가 수년간 노력한 분야가 아몰레드인데 작년까지는 대부분 아몰레드가 차세대 디스플레이시장을 지배할 거로 봤지만,

의외의 강적, 진화된 LCD제품인 레티나 디스플레이가 등장하면서 디스플레이시장의 미래전망에 혼선이 빚어지는 거 같습니다.

진정 미래 디스플레이의 새로운 강자가 뭐가 될 지는 우리는 모르는 것이지만

한국이 세계 디스플레이시장의 최강자로서 투자자인 우리는 이러한 디스플레이기술의 변화를 예의주시할 수 밖에 없습니다.

아몰레드는 삼성그룹에서 야심차게 추진하니 기대를 갖게 하지만

PDP에서 볼 수 있듯이 삼성도 실패할 수 있지요.

삼성SDI가 PDP에서 실패한 과거의 전철을 아몰레드에서도 되풀이될 지는 시간이 지나봐야 알겠습니다.

미래를 정확히 모르는 우리로서는 리스크관리상 현재의 디스플레이시장을 지배하는 LCD와 LED에 포커스를 맞추는게 바람직하다는 사견입니다.

아몰레드는 레티나 디스플레이가 갖지 못한 장점, 휠 수도 있고 구부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데

디스플레이를 휘고 구부려서 뭐하겠습니까?

일부 그런 용도가 있기도 하겠지만 거의 모든 디스플레이는 보기 위한 것이므로 견고한 평면이어야 하며 플렉시블 디스플레이는 극히 일부일 수 밖에 없습니다.

물론 아몰레드가 디스플레이시장의 마이너가 된다해도 삼성SDI는 2차전지 등 다각화된 사업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어서 과거와 같은 기업가치 폭락은 발생하지 않을 것입니다.

* 소싯적 전자관련 학업경력이 있지만 저는 디스플레이 전문영역에 대해 모르며 상식적인 지식밖에 없으므로 다소 잘못된 의견이 있어도 양해 바랍니다.

우리는 종종 예상치 못한 시세의 위험에 직면할 수 있지만, 전문가의 호언장담

말장난에 현혹되진 않아야 한다. 전문가서비스의 기본은 정직한 수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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