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 커뮤니티

가난한자들의 주식 투자법 2010/07/06 00:26

주머니사정

1. 매수전에는 절대 비밀로 한다.

사실 매수전에 정확히 알아보고 사는게 맞다. 늘 하는 얘기지만 몇만원짜리 MP3를 사도 이용기를 읽어보고 가격 비교사이트에서 비교에비교를 거듭하죠. 배송비는 무료인가 체크서부터...

하지만 그보다 수십 수백배 더 많은 돈을 투자함에도 불구하고 자신만의 생각대로 합니다.

자기가 투자하는 종목에 살까봐 절대 남에게 물어봐서는 안됩니다.

남이 사버리면 올라버려서 내가 못살거 같으니까요.

2. 매수후에 조금만 내려도 물타기를 시도한다.

네. 주식을 샀다 = 오른다고 생각한다죠. 내린다고 생각하면 주식을 안샀겠죠.

하지만 생각만큼 잘 안되죠. 샀는데 내립니다. 계좌가 퍼렇게 됩니다. 그럼 계속해서 물타기를 시도합니다.

물타기는 어찌보면 기회입니다. 하지만 맹목적인 물타기는 피해를 점점 키웁니다.

지지선과 회사가치를 다시 따져본 후

나의 판단이 맞았는가를 체크해서 물타기를 결정해야 합니다. 물타기는 딱 2회만 해야합니다.

단기선, 장기선 접근(가끔은 가격 지지선 예로 1천원, 1500원의 맞아떨어지는 돈단위)

3. 물리면 광고하고 다닌다

아! 처음에는 그리 비밀로 하던 나의 사랑스러운 종목.. 하지만 마이너스가 커지다보니

이제는 사람들에게 알려서 더 떨어지지 않게 해야할것 같네요.

여러 주식 커뮤니티에 종목 추천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매수단가가 낮은 사람들만을 만들뿐

도움이 될리가 없죠.

4. 원망거리를 찾는다

만약 누구에게 얘기를 듣고 샀다면 그사람을 원망하기 시작합니다. 만약 자신의 판단이 실수였다면

회사의 대주주나 어떤 창구를 욕합니다. 대신창구 저놈은 왜저리 맨날 팔아대? 세력이 떨구는건가? 이런 생각도 해보고..

대주주는 주가를 왜 이따위로 놔두는거야? 아.. 삼촌말 듣는게 아닌데.. 등등...

이미 물렸으면 잘 빠져 나올 계획을 세워야하지만 계획같은건 처음부터 없었습니다.

그냥 오를거 같아서 샀으니까... 단지 그뿐입니다. 그냥 계속 원망만 하면서 손절을 해야하나 말아야 하나

그생각 뿐입니다.

5. 손절후에 계속 미련을 갖는다

눈물을 흘리면서 손절을 합니다. 하지만 손절하고 나서 종목은 날아갑니다.

아.. 뭐냐! 좀만 참을걸... 이때부터는 자신을 원망합니다.

왜 실패했는지 분석조차 안합니다.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고 하죠? 어머니가 되려면 실패 원인과

다시는 실패를 반복하지 않는 노하우를 습득해야 어머니죠.. 반복된 실패는 바보일 뿐입니다.

어떤 판단 미스였는지.. 물타기 시점을 잘 잡았는가 부터 해서 하나의 반성이 필요하지만

난 운이 왜이리 없냐며... 운을 탓하게 됩니다.

6. 실패를 거듭하면 주식시장을 욕한다

이렇게 실패를 거듭하다보면 잔고는 거의 털털~~이 됩니다.

빚내서 하다가 빚쟁이가 안되면 다행이죠. 이렇게 되면 이런말을 합니다.

역시 주식시장은 사기야. 나라가 허락해준 합법적인 도박판!

내 두번다시는 주식하나 봐라! 그러면서 주변 사람에게 주식하지 말라고 합니다.

하지만 이사람은 나중에 다시 돈이 모이고 종합주가지수 뭐뭐 돌파! 이런 뉴스에 다시 주식시장에 돌아옵니다.

역시 반복이죠. 또 개털되고 주식시장을 떠납니다.

대충 답이 나오죠? 자기자신을 너무 믿고 늘 원망거리를 찾는 사람들은 절대 주식시장에서 살아남을수 없습니다.

자신의 주제를 잘 알고.. 자신의 실력을 잘 체크하고 자신의 주변의 조언자를 확보하고

큰욕심을 부리지 않으면 주식시장에서는 돈을 잃을수가 없습니다. 세상에서 제일 쉬운게 주식으로 돈버는겁니다.

어느정도의 원칙만 만들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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