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 커뮤니티

먼저 진입하여 보초 서지말 것. 2010/07/05 23:51

브론테

지난 5월 하락을 거의 정확히 맞췄던 부류들의 의견이 중기 흐름을 잘 짚어 내었음에도

6월들어 큰 혼선을 겪으며 혼비백산했던 주 이유가

시장이 주는 명확한 추세신호를 지키지 않아서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이쯤이면 다 올라 왔겠거니..하며 시장 신호발생 전에 예측하여 미리 진입함으로써

글로벌 회복둔화에 맞서는 2분기 기업실적 호조에 기댄 유동성의 강한 역공격에

예상치를 뛰어넘는 수준까지 유린되지 않았나 합니다.

이는 매매의 엇박자를 초래하여 유연한 시장대응에 큰 장애물이 되었구요.

현재 시장은 1차하락 패턴의 모양이 아직 불분명한 접전상태.

종목으로 보면, 지난 6월은 철강, 조선, 기계, 증권, 건설 등 소외주들의 반등국면으로

기존 주도주들은 그동안의 시세탄력과는 달리 겨우 직전 고점에 근접하는 형태의 어려운 국면이었다.

그리고 지난주 후반 현대차 그룹주, 삼성전기, LG화학 등 가장 강한 주도주들이

적지 않은 거래량을 동반하며 주요 지지 라인을 하향 돌파한 상태라,

후발 소외주들의 강력한 시세전환이 있지 않은 한 지수 강세전환도 쉽지 않아 보입니다.

아직까지는 깊은 폭의 더블딥보다는 성장률이 축소되는 얕은 폭의 딥이 진행될 것으로 보는 견해가 중론.

그러나 개인적으로 유로화의 반등과 달러화의 하락에도 주요 증시들이 맥을 못추는 건

유로존의 위기가 해소되는 국면이라기 보다는, 그동안 기축 통화를 핸들링한다는 프리미엄으로 가려져 있던

미국의 실상이 서서히 수면위로 떠오르기 때문이 아닌지 생각되네요.

실제로 유럽보다 미국이 더 엉망인 건 다들 아는 사실이니...

엇갈리는 여러 의견을 참고하며 섣부른 판단을 자제하며,

시장의 진행 추이를 지켜 보면서 기존 의견에 수정을 가할 것입니다.

재미로만 보시고, 성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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