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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가의 눈] 리스크관리에 주력할 시점 2010/06/08 08:48

김태풍앵커

뉴욕증시 영향에 급락 출발했던 전일 국내증시는 장중 프로그램 순매수에 영향받은 기관 순매수와 개인 매수세에 힘입어 낙폭을 축소, 코스피는 -1%대, 코스닥은 -2%대 초반의 낙폭으로 마감했다. 뉴욕증시는 헝가리 디폴트 가능성과 고용지표 악화 영향이 지속된 가운데 기대에 못미치는 4월 미국 소비자 신용증가액 발표에 다우지수는 9816.49p 까지 밀리며 마감했다. 금일 국내증시는 해외악재에 따른 투자심리 악화가 여전한 가운데 원달러 환율과 금 가격 급등 등 안전자산 선호가 뚜렷한 상황에서 전일의 약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전략가들은 글로벌 주요국들과 IMF, ECB등의 공조체제가 탄탄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새로운 충격요인이 발생할 가능성은 적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대외 불안요인에 대한 위기해소 과정이 필요한 만큼 리스크관리에 주력할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한양증권은 "재정위기 확산과 경기 모멘텀 둔화라는 두 가지 취약성이 다시금 드러났기 때문"에 하락 변동성이 극심했다며 대외 불안요인에 대한 위기해소 과정이 필요한 만큼 리스크 관리에 주력할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경기측면의 지원이 원활하지 못하다면 상승흐름은 한계가 따를 수 밖에 없다고 밝혔는데, "펀더멘털과 무관한 악재들에 대해 내성이 강화되었다고 하더라도 안도감을 넘어 시장을 견인할 상승 모멘텀은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전략으로는 "2분기 실적시즌이 가시권에 들어오기 전까지는 기존주도주의 저가매수 접근 정도를 제외하면 적극적 대응은 자제"하라는 의견이다.

우리투자증권은 유럽발 위기의 지속적인 확산과 사태 장기화로 일정부분 국내 경기 및 이익 모멘텀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개연성도 배제할 수 없지만, 글로벌 주요국들과 IMF, ECB 등의 공조체제가 탄탄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새로운 충격요인이 발생할 가능성은 적다고 분석했다. 결국, 이번 헝가리문제도 새로운 파장을 일으키는 충격파이기보다는 최근 유럽사태의 연장선으로 볼 수 있고, 미국 고용지표의 실망감 역시 금융위기 이후의 가파른 회복세에서 잠시 주춤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경기선행지수처럼 일시적인 약화현상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한국증시의 경우 다시 저점을 위협하는 하락세보다는 5.28일 발생한 상승갭 영역인 1,600 ~ 1,620선 까지의 되돌림 과정으로 보고 대응해 나갈 필요가 있으며, 추가적인 하락세에는 저가매수로 대응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한국투자증권은 기술적 분석을 통해서 향후 2가지 해석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파동이론상 4번 조정 파동이 2월에 완성되었다고 봤을때 5번 파동이 4월말에 완성되어 지난 17개월동안 올랐던 주가의 되돌림이 앞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있고, 4번 조정 파동이 올해 5월에 완성되었다고 볼때 이제부터 상승 5번 파동이 시작되는 경우라고 말했다. 첫번째 경우, 2010년 코스피는 최대 1350의 조정이 가능하며, 2번째의 경우 반등의 고점은 1900-1950선이 될 것이라며, 이중 1번째 경우의 가능성은 매우 낮다며, 2번째 경우에 좀더 무게가 실린다고 말했다. 결국 6월 하순, 또는 6월 중순부터 상승 전환 할 것이며, 만일 단기적으로 빠른 조정을 보이며 1600선에 근접한다면 6월 중순 이후의 시세가 매우 가파르게 전개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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