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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이 짙어질 땐 우산을 준비하자 2010/04/21 00:22

주머니사정

골드만삭스의 피소 사건과 아이슬랜드의 화산 분출, 중국의 부동산 규제 등이 맞물려 전 세계 시장이 큰 폭의 조정을 보인 후, 씨티의 실적 호재 등에 힘입어 일정 부분 반등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어제 미장이 반등이 나왔지만 나스닥은 반등하지 못했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역시 1% 이상의 하락을 보였습니다. 그렇게 좋은 모양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아이슬랜드의 화산 분출이 가져 올 산업활동과 물동량의 위축 등도 일시에 해소 될 것은 아니며, 중국 역시 3000선을 하회하는 큰 폭의 하락 후 반등이 제대로 나오지 않고 있는 가운데, 기관은 지속적인 매도 포지션이고, 외인 역시 매수 폭이 그리 크지 않은 상태에서, 상승장에서 지속적인 매도 포지션을 취하던 개인들이 이틀 째 매수에 가담하고 있습니다. 그리 좋은 모습이라 보이지 않습니다.

지금 나오는 반등의 모습 역시 특정 업종 전반에 걸쳐 나타나지 않고 종목별로 산발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으로 보아 지속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이 하수는 생각합니다.

골드만 악재 역시 다우가 상당 폭 상승한 상태에서 나왔기 때문에 차익 실현 욕구와 맞물려 일정 기간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더 크다는 것이 이 하수의 생각입니다.

우리가 투자 여행을 하는 여행자라면

구름이 밀려 올 때 "괜찮을 거야"라며 그냥 맨 몸으로 길을 나서기 보다

일단 우산이라도 준비하여(일정부분 현금화) 여행을 계속하는 것이 더 현명할 지도 모릅니다.

물론 비가 내리지 않을 경우에는 무겁고 귀찮은 존재가 되겠지만...

우산도 준비하고 비옷까지 입고 나선다면(50% 이상 현금화) 더 좋은 대비가 되겠지만 이 경우 햇볕이 날 경우 덥고 더 귀찮게 되겠지요.

틀림없이 비가 온다면 아예 여행을 중단하고 호텔에 머물러 있는 것이(전량 현금화) 가장 현명하겠지만 이 경우 비가 내리지 않을 경우 먼저 떠난 사람을 따라 잡는 것이 한층 더 힘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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