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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을 사는 이유 2010/04/07 00:41

kimsmin

1. 삼전 어닝서프라이즈와 단기과열

삼성전자의 실적잠정치 발표

애널리스트들은 삼성전자 목표가 100만원을 앞다투어 내놓고 있다.

실적으로 보면 못 갈것이 없지만 과거 경험상으로 삼전 100만원설이 고점이었던 적이 많다.

불과 1년전 삼전 40만원할때 쳐다도 안보던 당신이

불과 2개월전 70만원초반할때도 안사던 당신이

지금와서 사고 싶어 안달하는 것은 오히려 우습다.

놓쳤으면 보내줄 줄도 알아야 한다.

대형주의 경우 단기과열권임은 명백하다.

여기서 더 오른다고 해도 마찬가지다.

하이닉스의 장기주가를 4만원 이상을 보지만 지금 매수하라고 하면 안한다.

1년전 6천원

2달전 22000원에 안사놓고 왜 지금 매수하는가?

주가가 장기적으로 더 오를 것이 확실하여도 최적의 매수시점은 따로 있다.

2. 주식을 사는 이유

왜 주식을 사는가?

대다수 투자자는 주식이 조만간 더 오를것이라 여기기에 산다.

심지어 어떤 이들은 기업의 내용이나 실적조차 보지 않고 단순히 차트가 좋다거나

테마주성으로 급등한 종목을 추격매수한다.

가장 최악의 경우는 시세 초기에 추격매수도 못해놓고서는

시세 말기에 주가가 내리면 눌림목으로 여겨 매수한 후 원치않는 장기투자를 하는 경우다.

주식투자에 성공하는 방법은 수천가지가 있고 모멘텀 투자는 분명 좋은 방법이다.

그러나 자기에게 맞는 방법인가 판단하여 맞지 않다면 방법을 바꾸어야 한다.

왜 주식을 사는가 하고 묻는다면 나의 답은 이렇다.

"이 주식은 본질 가치에 비해 너무나 싸기 때문에 언젠가는 적정수준으로 주가가 회복될 때를 노리기 때문이다."

즉 사놓고선 하루이틀, 한두달만에 오르지 않아도 좋다.

사놓고 이득을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이익을 확보해놓고 산다.

이 말은 어떤 이에게는 5분만에 이해가 되지만 어떤 이는 평생을 걸려도 이해하지 못한다.

차트를 보고 투자했거나 테마주를 뇌동매매했다면 주가가 내리면 불안해 못 견딜 것이다.

그러나 사기 전에 이익(안전마진)을 확보한다는 개념으로 투자했다면 주가가 내리면 기업을 분석해

기업내용에 문제가 없다면 더 좋은 매수기회로 여기면 그만이다.

(아무리 확실한 종목도 기간분할, 가격분할매수로 접근한다.)

3. 정답은 없지만

물론 내 방법이 정답은 아니다.

수많은 모범답안 중 하나일 뿐이다.

또한 포트의 전체를 이런 종목들로 채우는 것도 아니다.

일부는 인기주를 저가에 매수시도해 가져간다.

기본적으로 장기투자를 원칙으로 기업가치보다 낮을 때 매수한다.

사놓고 하염없이 기다려야 할 때도 있다.

따라서 가능하다면 가치투자와 기술적분석을 접목하여 시세 초기에 매수하는 기술을 터득한다면 금상첨화다.

그러나 그런 경지에 도달한 이들은 내가 보기에 0.1%나 될 듯하다.

나는 그런 실력이 못 되기에 좀더 일찍 기다려야만 물고기를 낚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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