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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크감소 증시맑음 징후들 2010/02/04 22:16

안단테임

최근 증시 하락으로 코스피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1월 15일 11%까지 하락했던 변동성(30일 평균 주가 등락률의 연율화)은 2월 3일 현재 16%까지 상승한 상태이다. 옵션의 변동성 역시 풋옵션을 중심으로 급등하여 지난 1월 27일에는 2009년 10월 이후 최고인
24%를 기록하였다.

풋콜레이쇼 하락 전환 - Fear 국면에서 벗어나고 있음

하지만 2월 1일 이후 풋옵션의 변동성이 급격히 하락하면서 옵션의 변동성은 17%대로 감소하였고, 풋콜레이쇼(거래대금) 역시 하락전환하였다. 풋콜레이쇼는 풋옵션의 거래대금을 콜옵션의 거래대금으로 나눈 것인데, 일반적으로 지수와 음의 상관관계를 보이고 Fear/Greed 국면을 간편히 판단할 수 있어 유용한 지표이다. 이러한 풋콜레이쇼의 하락은 풋옵션에 대한 투자자의 과도한 투자가 이제 서서히 제자리를 찾아감을 의미함과 동시에 지수의 추가 하락에 베팅하는 세력이 감소하였음을 의미한다.

물론 옵션시장의 변동성 감소 하나만으로 주가의 변동성 감소 혹은 반등을 논하기는 어렵다. 따라서 유가, CDS 및 수급 측면에서 추가적인 증거들을 살펴보자.

유가의 반등에 주목

유가(WTI)가 72$/bbl을 저점으로 다시 반등하고 있다. 이는 위험자산 기피가 완화되고 시중 유동성이 아직 건재함을 의미한다. 물론 투기세력의 매수여력이 부족하고 경기회복 속도의 둔화가 우려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추세적으로 상승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이지만, 일단 하락세를 멈추고 고점대비 하락폭의 50% 가까이 만회하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또 지난 자료에서 언급하였듯이 최근 유가가 주가에 선행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최근 반등하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주식형 펀드 자금 유입 및 ELS 발행 증가도 긍정적

최근 주식형 펀드시장의 특징은 주가 하락시 개인의 스마트머니가 유입된다는 것이다. 최근 급락장에서도 주식형펀드는 일평균 천억원 내외의 자금이 유입되며, 투신권의 주식매수를 유발하고 있다. 이러한 투신권의 주식매수 여력 증가는 외국인의 매수세 약화를 일정부분 방어해 줄 것으로 보인다.

ELS 발행 증가 역시 변동성 감소의 주된 요소이다. 신규 발행되는 ELS는 주가상승시 매도, 주가하락시 매수의 구조를 갖게 되므로 주가하락을 방어해주는 역할을 한다. ELS 시장은 2009년 이후 꾸준히 증가하여 현재 전성기에 버금가는 호황을 누리고 있다. 특히 현대중공업, LG전자, SK에너지, KT&G 등은 주가하락시 ELS의 매수수요가 작용해, 코스피가 조정을 받더라도 상대적으로 덜 빠질만한 종목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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