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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타 신드롬 어떻게 볼 것인가 2010/01/14 11:26

굿주식1

2010년의 화두 아바타 신드롬

2010년 새해들어 글로벌 산업의 이슈와 소비 니즈의 트랜드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기후변화에 관한 이슈가 글로벌 기업의 생존과 직결되고 있으며, 클라우딩 컴퓨팅, web 2.0 기술환경, 그리고
좀 더 새로운 경험에 눈떠가는 지구촌 소비 니즈가 새로운 트랜드를 형성하며 비즈니스 생태계의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2010년 들어 막 개봉된 제임스카메룬 감독의 영화 '아바타'에 전 지구촌이 열광하고 있는 현상을 가만히 들여다 보자.
가히 광적인 현상이라 할만한 저 신드롬에 기반한 관련 시장은 이미 뜨겁게 달궈져 있다.
그렇다면 현 시장상황에서 우리가 읽어내야 할 것은 무엇이며 어떤 대응이 최선일까?

한국에서 컬러TV 보급률은 1985년을 기점으로 50%를 넘어서면서 완전히 대중화되기까지는 채 3년이 걸리지 않았다.
흑백TV의 보급률이 1970년 10%에서 1980년 85% 정도의 증가를 보인반면 1980년대 컬러TV는 순식간에 시장을 잠식했다.
이후 20여년 동안 컬러TV는 인터넷, DMB폰, 네비게이션 등의 여러가지 모습으로 일상에 깊히 자리 잡았으며, 단순히 정보전달의
단방향 차원을 넘어서 개개인이 컨텐츠를 가공하고 생산하는 동시대의 쌍방향 커뮤니케이터로 익숙하게 젖어 들었다.
일상에서 영상 컨텐츠는 이미 공기와 같이 필수불가결한 없어서는 안되는 것이 된 것이다.

현재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한 삼성, LG, 소니의 출발점은 TV였다.
수년전까지만해도 전자제품업계에서 절대강자로 군림하던 소니는 삼성에 이어 LG전자에도 무릎을 끓으며 3위로 추락했다.
사실상 대부분의 비즈니스가 태생적으로 변화를 예측하고 태어나지는 못하므로 기업환경의 변화는 곧 기업의 흥망성쇠와 직결되는데,
GM, GE, 도요타, 소니 등 거대 글로벌 기업들은 결과적으로 급격한 비지니스 환경 변화에 익숙하지 못한 기업으로 판명되었다.
백여년에서 수십년을 순항해 온 그들의 침몰은 금융위기와는 별개로 시대적 변화에 부응하지 못한 것이 결정적인 이유였다.
무엇보다도 그들에겐 변화에 유연한 삼성과 LG전자의 지속적인 혁신의 기업문화가 생존요소였다.

그러나 삼성과 LG가 금융위기에서 일궈 낸 성과는 하드웨어에 국한되는 것이지, 아바타 상상력이 깃든 시장까지는 아닌 것이다.
아바타 신드롬은 흑백TV에서 컬러TV로 대체된 저 과거 감각체험의 순간이동처럼 새로운 패러다임의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디스플레이, 사운드, 촉감 등 인간의 오감을 다차원으로 재현하여 가상과 현실의 경계를 모호하게 만드는 3D 테크놀러지의 환상적인
감각체험은 현실과 가상의 매트릭스를 공유한다는 점에서, 흑백에 길들여진 눈으로 화려한 컬러에 직면한 당시의 2차원적 충격과는
질적으로 다르다.
정보, 통신, 교통의 트로이카 체제가 만든 글로벌 환경에서 선점의 순발력과 변화에 유연한 시스템은 사실상 기업의 전부에 다름아니다.
이제 삼성, LG, 소니의 출발점은 더이상 하드웨어의 기술적 경쟁이 아닌 아바타적 상상력에 근접하는 크리에이티브의 기술일 것이다.

아바타 - 메가바이트 체험에서 테라바이트 체험으로
포브스가 선정한 11년 연속 미국 제 1의 갑부이며, 연평균 2억 5000만 달러 이상을 기부하고, 1초에 12만원을 버는 빌 게이츠.
그런 그가 최초의 퍼스널컴퓨터를 출시하며 '컴퓨터에 6MB의 메모리면 모든 사람에게 충분한 메모리 용량이다'고 자신있게 말한
희대의 2차원적 실언은 아직도 회자되는 유명한 일화이다.
제임스 카메룬의 아바타는 20년동안 컬러TV에 갖혀있던 6MB 만큼의 빌게이츠적 감각경험을 몇 TB로 늘려 놓는 시발점이 될 것이다.
예컨데, 아바타의 시청각 경험의 신선한 충격은 흑백에서 컬러로 순간이동 한 TV의 그것보다 훨씬 빠르게 일상의 모든 감각경험의

컨텐츠를 순식간에 바꿔 놓을 것이며, 그와 관련된 IT 전자산업 기반을 메가바이트에서 테라바이트 만큼 늘려 놓을 것이다.
그러므로 다만 시간문제일 제2, 제3의 아바타 신드롬의 지속적 출현은 또다시 IT산업계에 근본적인 변화에 따른 혁신을 물어오고 있다.

그렇다면, 아바타의 상상력은 삼성, LG, 소니의 출발점을 원점으로 되돌려 놓을 것임이 명백하다.
미 라스베거스 CES 2010를 참관한 삼성 이건희 회장 일가가 유독 관심을 보인 것은 3D관련 제품이었다고 한다.
기술의 격차를 자신하므로 신경이 쓰일 뿐 일본의 추격은 두렵지 않다는 자신감의 한편에 10년전 삼성은 구멍가게였었다는 이야기의
이면은, 내심 혹독한 생존경쟁을 예감한 이건희 회장의 불안감이 묻어나는 대목으로 해석된다. 그게 어디 삼성뿐이겠는지.
금융위기에서 살아남은 기업들의 한층 다부져진 독기는 물불을 안가릴 정도의 치열한 정신력으로 무장되어 있다.
때문에 1등 기업들이 변하지 않으면 곧 선두의 자리를 빼앗길 것이라고 불안해하며 여전히 변화와 혁신을 모색하는 것은 당연하다.
뒤에 처져 있는 기업들 또한 변하지 않으면 그나마 영원히 도태당할 것이라는 위기감에 변화와 혁신을 서두르는 것도 당연하다.
그러므로 2010년의 모든 IT 전자기업들은 변화와 혁신의 소용돌이 속에 빠져 있다.

아바타 신드롬은 IT산업의 패러다임의 변화를 요구하는 시대적 니즈

여러가지 정황상 2010년은 아바타로 시작해서 아바타로 끝나는 시장이 될 가능성이 매우 짙다.
20년전에도 있었던 3D기술은 전혀 새로운 것도 아닌데 뒤늦게 왠 호들갑이냐고 반문할 수도 있다.
하지만 제임스카메룬의 아바타를 구현한 것은 저 20년전의 IT 기술이 아니라, 그동안 눈부신 진화를 거듭해 온 현단계 IT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기술적 결합의 결정체이다.
지난 20년의 IT 전자산업의 존재이유가 아바타를 구현하기 위한 시스템 구축 작업이었다면, 향후 IT 전자산업의 존재이유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흠없는 결합에 의한 휴먼인터페이스의 구축으로 진정한 아바타의 꽃을 활짝 피우는 일이 될 것이다.

아바타 신드롬이 단순히 일시적 글로벌 트랜드로 끝날 가능성은 매우 낮다.

아바타는 일시적으로 시장을 달구는 테마가 아니라 IT산업의 패러다임의 변화를 요구하는 소비 니즈의 시대적 요청이기때문이다.

4대강테마, 바이오주테마, 풍력-태양력테마, 2차전지테마, 원자력테마 등 저 숱하게 명멸해간 테마들과는 근본과 스케일이 다른 것.
2010년 시장에서 아바타의 상상력에 타겟팅된 '케이스 스터디'로 다져진 당신의 포트는 상상 이상의 수익을 가져 올 수 있다.
아바타의 신드롬에는 3D TV, 테블릿PC, 전자책, 단말기&콘텐츠, 안드로이&구글폰, 클라우딩컴퓨팅이 패키징되어 있다.
아바타 상상력을 확신한다면 이제 아바타의 바다에 몸소 뛰어들어 진주를 건져 올리는 일만이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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