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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전망 - 업종편 1. 반도체, 자동차, 조선(수정) 2010/01/08 10:29

굿주식1

2010년 특집으로 업종분석을 연재하고자 한다.

반응이 좋으면 후속편을 올릴 예정이다.

1. 반도체 : 욱일승천, 최고의 경기민감주

반도체 업종을 전기전자 업종 중 최선호업종으로 제시한다.

반도체는 최고의 경기민감 업종이다.

금융위기 이전 이미 치킨게임을 치루었고 이제는 전쟁이 끝나 승자독식 시대가 열리고 있다.

타업종과 달리 경기가 회복되어도 경쟁업체가 워낙 고사상태여서 공격적으로 반격하기 힘들다.

또한 국내기업이 기술과 품질에서 경쟁력 우위에 있기에 그렇다.

처절했던 반도체주 하락사를 잠깐 보면

하이닉스는 4만원의 주가가 2009년 1분기에 무려 5800원까지 말 그대로 폭락했다.

2007년 18000원에 달하던 주당순자산은 2009년 1분기에 7800원 가량으로 급감했고 분기 조단위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이런 상태가 한두 분기만 더 진행되어도 하이닉스의 주당순자산은 0원, 자본잠식 상태에 빠질 수 있었다.

말 그대로 최악의 상황이었던 셈이다.

이런 최악의 시점에 회사는 유상증자를 단행했고 외인과 기관은 헐값에 대량의 물량을 받아갔다.

전설적인 모 펀드매니저는 가장 최악인 업종에 투자하여 업황의 회복과 활황기에 집중적으로 매도하는 기법을 선호했는데

2009년 1분기 가장 적정한 타겟은 반도체업종, 하이닉스였던 것이다.

이후 거짓말처럼 업황이 회복되며 주가는 24000원까지 3배 이상 급등하였다.

현재 주가는 비싸지만 추가 상승이 가능하다고 본다.

물론 본인도 현 가격에 추가매수는 하지 않는다. 저점 보유 물량을 홀딩할 뿐이다.

2010년에도 반도체의 수요는 견조할 전망이고 증설경쟁이 다시 불붙는 내년 이후에는 공급과잉이 다시 이슈가 될 것이다.

하지만 아직 시간이 충분히 남아있다.

2010년에 반도체종목의 영업이익과 EPS증가율 예상치 역시 타업종을 압도한다.

실적발표 때마다 실적이 좋은데 주가를 크게 뺄래야 빼기 힘들다.

너무 오른 주가가 부담이 된다면 2010년 국내업체는 이미 투자를 늘리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반도체 장비, 부품주의 투자도 좋을 것이다.

선호종목 : 하이닉스, 삼성전자

2. 자동차 : 기회와 위협, 환율과 경쟁업체 반격 예상, 밸루에이션 부담

2010년은 자동차업종에는 기회와 위협의 한 해가 될 것이다.

작년의 화려했던 영광은 잠시 잊자.

정부의 환방어정책으로 인해 원화절상 속도가 늦추어지고 있는 것은 기회이자 위협이다.

이 기간에 최대한 경쟁력을 확보해야 하며, 새로운 시장을 적극 개척해야 한다.

이런 면에서 중국내 판매역량을 집중하는 것은 아주 잘하고 있는 점이다.

그러나 정부의 세제지원이 폐지됨에 따라 동일한 수요를 유발하기 위해서는

정부가 주던 보조금을 회사에서 주어야 한다.

이에 따라 마케팅 비용이 급증하게 된다.

한편으로는 엔화가 약세로 전환됨에 따른 일본업체의 대대적 반격이 예상된다.

이미 미국시장 점유율은 8% 최고점 이후 지속 하락중이다.

국내 내수시장 역시 도요타 캠리, 닛산 알티마 등이 가격을 더 낮추어가며 공략 중이다.

엔화약세와 원화강세로 작년과 달리 이제는 일본업체가 국내에서 공격적 마케팅이 가능하다.

반도체와는 달리 국내기업은 여전히 일본에 비해 기술열세에 있다.

또한 경쟁회사들이 건재하다.

올해 경기회복의 힘과 중국의 판매신장효과가 더 클 것인지

재정지원 종료와 환율압박의 힘이 더 클 것인지 아직은 알 수가 없다.

다만 2009년의 영광을 기대하기는 무리이다.

선호종목 : 현대차, 기아차, 모비스

부품주 : SJM

3. 조선 : 미워도 다시 한번

2007년의 영광과 달리 조선업은 여전히 바닥을 기고 있다.

반도체업종에서 말했듯 현명한 투자자는 항상 최악의 업종에 주목해야 한다.

오늘 조선주의 급등으로 인해 오른다음 글쓰는 것처럼 되어 버렸다.

솔직히 너무 급등해버려 열받는다.

아직 물량을 충분히 매집하지 못했다.

조선업을 다른 사람과 달리 아주 긍정적으로 본다.

물론 주도주의 영광을 차지하거나 2007년의 고점에 도전하는 것은 무리이다.

그러나 업황이 최악을 지나가는 중은 분명하므로 업황의 회복에 베팅하는 것이다.

100원짜리가 10원이 된후 다시 50원으로 오르면 그게 한동안은 주도주다.

주가역시 바닥권으로 부담이 없었으나 금일 급등해버렸다.

최대악재는 신규수주가 없다는 점이다.

그러나 우려와는 달리 이를 긍정적으로 생각해보면 3년치일감을 확보해놓았으므로 3년내 새로 수주하기만 하면 된다.

그동안에는 어차피 일감이 충분하다.

또한 조선주를 괴롭히고 우리 경제를 위태롭게 했던 선물환 문제가 해결되는 것이

2010년 말~2011년이다.

선물환 문제의 해결시점에는 급격한 원화절상이 일어나기 쉽다.

최근의 원화 절상 역시 조선사 입장에서는 악재가 아니다.

플랜트 등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고 있는 것도 기대되는 점이다.

선호종목 : 미포조선, 삼성중공업, 현대중공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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