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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쥐와 도시쥐^^ 2009/10/13 10:41

주식다시마

미국에 온 지 석달째에 들어가는 요즘 시골쥐와 도시쥐라는 우화가 가끔 생각납니다

제가 지낼 곳이 한적한 시골이라는 건 이미 알고 왔지만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에서만 쭈욱 살고 게다가 집앞에만 나가면

모든 편의시설이 즐비한 곳에서 지내던 저에게 이런 환경은 안 맞는 옷을 입은 느낌이랄까요^^

여자들의 스트레스 해소법이 수다와 쇼핑이라는 통계가 나왔다고 하더군요..

둘 중에 하나라도 하지 않으면 정신적으로 안정을 취할수 없다나.. ㅋㅋ

씁쓸하지만 나이를 먹어가면서 맞는 것 같아요..

스트레스가 과도해질 때 말도 많아지고 뭐라도 사야할 것 같고..

한국에서는 10만원 쓰는 게 크게 부담스럽지 않았지만

이 곳에선 100불도 아주 큰 돈처럼 느껴져서 엥겔지수만 높이며 살고 있지만

가끔 생필품이라도 어디에 뭐가 더 쌀까..

가격 비교하는 핫딜 쇼핑이 그립습니다

이 곳에서는 필요한 건 모조리 월마트로 고고씽해야 하니 선택의 여지가 별루 없거든요

싸다고 이성 잃고 자꾸 사다가

집안에 쓰레기 들이는 데 돈 바치는 경우도 가끔 있지만

돈 다 주고는 물건 못 사는 제가 미국에서 가장 좋아하는 쇼핑장소는

티제이 맥스(T,J Maxx)라는 아울렛 백화점입니다

보통 아울렛 하면 브랜드 별로 가게가 제각각 있는 곳이지만

티제이 맥스는 일반 백화점처럼 한 건물안에 모든 물건(옷,신발,그릇.가정용품등)이

있는데 그 백화점의 광고 Maxx for the minimum, (가장 저렴한 가격에 최고의 물건을)처럼

가끔 좋은 물건을 아주 싼 가격에 건질 수 있어서 제가 이뻐하는 곳입니다

물론 제가 사는 동네에서는 너무 멀리 있어서 자주 가지는 못 하지만요^^

티제이 맥스가 많은 사람들에게 인기가 있고 성공한 이유를 살펴보면

가격 경쟁력 더하기,일반 아울렛이 규모가 너무 커서 물건 보기가 힘들고

접근성이 어려운 것에 비해

티제이 맥스는 미국전역에 900개의 점포를 가지고 있어서 동네 가게 가는 기분으로

아무 때나 갈 수 있다는 겁니다

그런 티제이맥스도 20년 전에 비해 10년전에는 물건도 별루고 사람도 별로 없어서

이제 한 물 가는구나 싶었는데 이번에 오니 다시 활기차졌더라구요

그 사이에 새로운 마케팅 전략을 세운 듯 한데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지역별로 물건을 차별화해서

인구가 많은 대도시 근처의 점포에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세계적인 명품을

싼 가격에 구비해놓은 것이랍니다

이처럼 변화를 통해서 죽을 뻔 하다 살아난 경우에 스포츠웨어 푸마가 있습니다

예전에는 푸마 스포츠웨어를 주로 애용하는 층이 성인남자들

특히 조기축구단 아저씨들의 츄레닝이나 티셔츠로 많이 팔렸는데

대부분의 남자들이 운동복을 닳고 헤지도록 입으니 매출이 늘어날 수가 없었구요

퓨마가 청소년층과 여성들을 마케팅 대상으로 바꾸면서

젊고 트랜디한 스포츠웨어로 이미지를 변신하고

월드컵 스타 안정환을 모델로 쓰면서 매출이 10배 가까이 늘어났습니다

물론 변화한다고 모두가 성공하는 건 아니겠지요

예전에는 가만히 있으면 본전은 한다고 했지만

지금은 가만히 있다가는 살아남을 수 없는 세상인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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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과장 10.13 10:48
한국에도 다이소가 상륙했어요 1000원 샵을 모토로 하는거구요^^
또 유니클로도 옷을 대량으로 슈퍼마켓 형식으로 살수 있군요..

어제 영등포 타임스퀘어 갔는데^^ 대부분 종합 쇼핑몰로 바뀌는 분위기더라고요.

다시마님 글 언제나 잘 읽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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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다시마 10.13 11:15
지수과장님 필명을 보고 번뜩 들은 생각이 지수 방어하시는 분이라고 할까요^^
많은 분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지수가 힘 써주시구요..이 곳에도 달러샾이 무지 인기랍니다 모든 물건을 1불에 파는데 가끔 가보면 불량품도 있지만 건질만 한 것도 꽤 있더라구요 유니클로드옷은 일본제품이라고 들은 것 같은데 제 기억이 맞는지 모르겠어요 제 글을 지나치지 않고 잘 읽어주신다니 영광입니다..늘 성투하세요..^^: 신고
강물은흐르고 10.13 10:56
다시마님 오셨어요 항상 만사형통하시고 건안하세요!!!!!!!!
전 미국이 로렌스의 계획대로 수출국가로 회귀하나/안하나가 젤 궁금해요.
이번에도 미국시장이 역사 반복해서 70년대 불황때처럼 지수가 저점에서 9분기 지난후에
고점의 90%정도 헤딩하고 6년후에 고점 경신하는 패턴인가 vs
루비니 아재 말대로 더블딥 오는거 확실해져서 하루에 10%/14%가 아니라
21/25% 이상도 급락하는 날이 올지도 궁금하고요. 신고
주식다시마 10.13 11:23
강물님^^ 그 동안 잘 지내셨어요?제가 강물님을 좋아하는 이유 중의 하나가 늘 큰그림을 읽으시려고 노력하신다는 점이랍니다 사회도 빨리 변하고 기업도 변하고 주식투자하는 우리도 변화의 트랜드를 재빨리 읽어내는게 참 중요하다 싶어요 데이트레이딩도 분봉이 가장 중요한 듯 싶지만 월봉,주봉,일봉등 큰그림을 잘 읽어내야 우왕좌왕하지 않고 손실을 줄일 수 있는 것과 비슷하다 싶어요 시장은 거래소보다는 코스닥이 조금 나아보이는데 조금 더 시간이 지나야 윤곽이 나타나겠지요 전 모든 종목 양만 조금씩 줄이고 다 들고 있답니다 보유종목 중 코스닥 종목들이 그나마 선방하고 있답니다 어제 sk브로드밴드 추가했는데 아직 챠트상으론 미완성이라서 많이는 안 샀어요..^^ 신고
강물은흐르고 10.13 11:41
제가 삼박자 갖추신 다시마님처럼 못해서 맨날 쓸데없는 숫자타령에
미국시장 타령만 하는 하수인건 동네사람들이 다 알아요.. 코스닥이 지난주 후반부터 501/503p도 올라서고 오늘도 506/505p도
안깨고 510p 탈환 쌈 하나가 관심사예요.
sk브로드밴드도 4950/4900원 아래에서부터 갈등하던 종목이예요.
그냥 사서 묻어놓고 5190/ 5250원 넘어 5360/5430원/5580원 넘어
5760원/5820원/5880원이나 6000원까지 기다리던가 / 계속 들고가든가
하려고 생각 많이 했던 종목인데 엄청 무거운 종목이라 이번에도
못사고/안샀어요. 다시마님께서 케오승 하시기나 응권할게요~~~~! 신고
강물은흐르고 10.13 11:43
에 잉~ 응권>응원. 신고
주식다시마 10.13 11:50
어제 오늘 지켜보니 sk브로드밴드는 정말 무겁네요 양이 많으면 신경이 많이 쓰여서 더 지루할 듯해서 조금만 샀답니다 모비스 같은 경우는 양이 많다보니 팔고 사고 반복하게 되어서 신경이 쓰이거든요 똑 같은 금액을 묻어놓았는데 현진소재는 손절..에이블은 신고가..이런 거 보면 주식투자가 운칠기삼 맞다 싶습니다 사는 종목마다 다 오르면 벌써 재벌 되었을텐데 말이죠^^ 신고
강물은흐르고 10.13 12:06
예. 통신주중에 젤 꾼주식같이 성격 터푸한 엘지데이콤하고 파워콤도
관심종목인데 이 종목들도 자주 들여다보게 만들고 성격하고 잘 안맞아서
아직 구경이나해요. 데이콤은 주인행님이 19700원하고 20000원
안착시키나/안시키나하고 더 궁금한 파워콤은 6480원/6460원도 안깨고
6550원 다시 눌러앉고 6720/6780/6800원 향하나 쌈 하나/안하나
통밥 좀 재려구요. 신고
카라카이 10.13 11:14
아이고 다시마아지매는 여전하십니더 우리같은 늙수구래들이야 그냥 마누라가 사다주는 대로 대충 입고 댕기니까 뭐 옷은 모르겠고 요새 삼숑이 하는 꼬락서는 보면 심히 걱정됩니더
예전 건희 핸님의 그 마누라랑 자식빼고는 다 바꿔라의 기세는 다 움고 그저 언론 플레이만 치중하는게 안타깝습니더
그런데 보이까네 어디 먼데 가게시는 모양인데 몸 조심 마음 조심 잘하시소 신고
카라카이 10.13 11:14
근데 요새도 끅증이하고 연락하십니꺼? 신고
주식다시마 10.13 11:28
카라카이님^^ 너무너무 반갑습니다..그 동안 잘 지내셨구요..저도 임꺽정님 요즘 어떻게 지내시는지 무척 궁금하던 중이였어요 예전 분들 다들 어디 가셨는지..ㅠㅠ 삼성이 요즘 언론플레이에만 치중하고 있나요? 시골 구석에 있으니 도대체 세상이 어찌 돌아가는지 관심도 없어지네요..그게 사실이라면 참 큰일이네요 미우나 고우나 삼성에 얽혀서 돌아가는 사람들의 인구가 얼마인데 말이죠..카라카이님도 늘 건강하시고 또 자주 뵈었으면 좋겠네요..^^ 신고
빛나자 10.13 22:21
다시마님 요즘 잘계시죠,저두 요즘 가끔씩 들어오네요 아무쪼록 이국땅에서 건강하게 잘지내세요...^^* 신고
빛나자 10.13 22:21
다시마님 요즘 잘계시죠,저두 요즘 가끔씩 들어오네요 아무쪼록 이국땅에서 건강하게 잘지내세요...^^* 신고
홍차라떼 10.15 09:26
가만히 있다가는 살아남을 수 없는 세상이라는 말씀.. 참 공감되는 얘기네요 ^^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