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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이의 꿈, 주식쟁이의 꿈... 2009/10/08 17:19

접몽효과

사람이란

태어나면서 부터 커가면서, 심지어 죽기 직전까지 언제나 꿈이란게 늘 가슴 한켠에 자리 잡고 있고

시간의 흐름 속에 포기하기도, 변하기도, 이루기도 한다.

과학자

특수작물 키우는 농부

월드클레스급 테니스선수

전원카페 주인을 겸하는 도예가

벤처회사 사장

증권회사 직원, 펀드매니저

시인, 소설가

과거 꿈꾸던 일들이 잘 안풀려서 포기하거나 다른 꿈으로 대체할땐

무척이나 가슴이 시리고 아프다.

그리고 마치 못이룬 첫사랑 처럼 두고두고 가슴 깊이 상처로 자리잡는다.

가끔 드물게 자신이 꿈꾸던 모습이 이루어 지기도 하는데

막상 이루고 보니 기쁨은 잠시이고

실제 상황은 허탈함과 이게 아닌데, 아니였구나... 하는 후회와 고통 역시 따르던 기억이 난다.

인간이라는 한계를 벗어나지 못해서 그런걸까?

인간은 언제나 유목민 처럼 꿈이라는 오아시스를 찾아, 푸른 초원을 찾아

늘 안타까움과 후회를 해가면서도 이리저리 바람따라 구름따라 흔들리는 존재다.

주식쟁이들의 꿈이라면

대표적인게 생활에 불편이 없을 정도(사람마다 기준치가 다름)의 대박을 맞아서

든든한 실탄을 쟁여놓구 이자나 받아가며 일부 소액(?)만 가지고

시골에 푹 박혀 인터넷선 깔아놓구 여유롭게 트레이딩 하며

텃밭이나 일구고 웰빙생활 하면서 그렇게 그렇게 유유자적 살고지고싶은 것...?

나 역시 그런 생각 한번 안해본건 아니지만

한편으로 정말 그렇게 살면 행복할까 싶기도 하다.

인간이란 언제나 죽음을 맞기 전 까진 종착역이 없기 때문이고

존재하지 않는 종착역에서 완벽한 만족이란 있을 수 없다.

판도라 신화에서도 나오듯 인간이란 태생적으로 꿈(희망)이란 걸 가지고 살 수 밖에 없는 거고.

그 꿈이란 늘 계단식 인지라 아래로든 위로든 다음 계단이 새롭게 존재한다.

그럼에도 한가지 확실하게 말하고 싶은 건

결국 이루고 후회하느냐 못이루고 후회하느냐의 차이인것 같다.

우리 말로 "여한이 없다." 라는 말...

이 말보다 꿈에 대한 명확한 결론을 내어주는 단어가 또 있을까?

후회할지라도, 허무해할지라도, 이게 아닌데 할지라도

이루고 나서 또 다른 꿈을 찾아 새 출발할지라도

이왕이면 여한이 없다!! 이 한마디는 해봐야 하는 것...

만약 아직도 아득하게만 먼 꿈을 가졌다면,

가능성이 안보여 암담하다는 생각이 문득문득 가슴을 때린다면

나 자신에게 부터라도 이렇게 말하고 싶다

"믿음을 가져봐...!!"

프리즌브레이크에서 스코필드가 곧 사형집행 날짜 다가오던 형에게 탈옥 계획을 말하며 하던 말이다.

2007. 10월 어느덧 쌀쌀해지는 중순 주말...

蝶夢 ...

예전 이맘때 썼던 글인데 날씨도 어수선하고...

가을이면 늘 우울함에 시달리던 그 분위기 그대로 느껴지는 요즘 입니다.

어느정도 상태가 좋아져서 아버지 모시고 오늘 퇴원을 했네요.

그간 병간호로 피로가 몰려드는 오후

따끈한 맥커피로 졸음을 쫓으며 밀린 일을 하고,

이제 시간이 잠시 남아서 종목이랑 장분석도 해보네요.

시장은 다시 변곡을 노래하네요. 부디 엊그제 제 판단이 맞아들어가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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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썹달 10.10 15:49
좋은 글 한 편 잘 읽었습니다.고맙습니다. 신고
접몽효과 10.12 00:40
감사합니다. 달님 언제나 성투하시길...^^ 신고
AUKY 10.18 10:58
나비님 방가여...흐...저 사진도 본지 진짜 오래 됐네요...오랜만에 미니홈에서 으막 듣다가 놀러 와서 나비님 글 뵈니..좋네여....즐건 주말 되세요...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