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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면 안 되는 미국에서.. 2009/10/06 12:55

주식다시마

미국에 사는 교포들이 한국에 가서 제일 많이 가는 곳이 어디일까요?

바로 병원입니다. 병원비가 싸니까 어디가 조금만 안 좋아도 병원가서

상담하고 약 받아오는 일을 호사처럼 여기는 듯 합니다

심지어 치과치료를 한국에 가서 하면 비행기표값이 빠진다는 이야기들도 합니다

미국에서는 언어의 장벽도 높긴 하지만 무엇보다도 병원비가 비싸니까

겁나서 병원문턱은 넘지 않으려고 하고 웬만하면 집에서 약으로 해결하곤 합니다.

거기에 비하면 한국 사람들은 병원 가는 일이 일상처럼 느껴질 정도입니다.

미국에서 의료보험비 들으면 놀래서 뒤로 자빠지지 않을 사람 있을까요?

무슨 의료보험비가 그렇게 비싼지 처음에는 '아프지도 않을건데‘ 내야하는 돈

같아서 정말 속이 쓰리더라구요.

저도 1년짜리 여행자 의료보험을 들고 왔는데 그 것도 비싸기만 하고

수속도 복잡해서 여기서 아프면 불편하겠다 싶습니다ㅠㅠ

실제로 오래 전 남편이 학생이었을때(1988년경) 우리가 매 달 내야하는

의료보험료가 한 달에 600불 정도였는데 그렇게 비싼 이유인 즉슨

제가 임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라는거죠.

출산을 하면 아무래도 병원비 보조를 많이 받게 되니까 가능성 있는 사람은

의료보험료를 미리 많이 받는 것입니다.

우리도 생명보험 같은거 들때 병이 있거나 흡연자들은 보험료가 비싸지는 것과

같은 이치겠죠?

그 당시 남편이 조교로 일을 했기에 학교에서 매 달 보험료를 내주었던 것과

큰 아이를 자연분만했음에도 병원비가 6000불이 나왔는데

45불만 내고 퇴원한 것이 참 행운이였습니다

요즘 원정출산 하러 오는 사람들은 무척 돈이 많은 사람들이다 싶은 게

지난 10년 동안 의료 보험료는 월급보다 5배나 빠른 퍼센트로 인상되었고

의료에 관한 모든 비용도 계속 인상되었습니다

임산부들은 보험회사에서 받아주질 않으니 비용이 얼마나 들 지

상상이 안 가네요

제가 아는 어떤 분은 연세 지긋하시고 생활이 안정된 분인데

일년에 보험료만 만불정도 들어간다고 하시더라구요.

대신에 100% 전액 커버되는 아주 높은 레벨의 보험인것 같았습니다.

비싼만큼 그 값을 하겠지만 많은 사람들이 비싼 보험료에 익숙하지 않으니

그냥 아프면 그때 병원가서 병원비 조금 더 내면되지 뭐 하는

마음으로 살죠.

실제로 큰 병이 아니면 의사 만나는데 약 150불 정도만 내면 됩니다.

문제는 무슨 검사를 하거나 큰병원으로 또 가야하거나 하는 일이 발생하면

병원비는 얼마가 나올지 상상하기 힘듭니다

의료보험료도 비싸지만 진짜 보험 없을 때 아프면 거액 날라갑니다

아는 분이 팔이 부러져서 병원에 1박 2일 있었는데

우리나라 돈으로 천만원돈이 나왔다고 하면 아마 지어낸 이야기라고 하실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이건 실화입니다!!

우리 한국에서는 개인병원 한번 가는데 만원이 넘는 적이 별로 없습니다.

가면 약값이랑 의사 진찰비랑 해서 5000원 안팎만 내면 되지요

추가검사를 하거나 하는 경우는 다르지만요.

그러니 사람들이 제집 드나들듯 병원을 다니는것이 이해가 됩니다.

싸고 쉬운데 불안하면 가서 의사 한마디 들으면 기분 편안해지잖아요.

사실 치료비라기 보다는 그냥 마음 편안해 지게 하는

신경안정제 같기도 합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현재 5천만 미국인들은 여러 복합적인 사정으로 의료보험이 없으며

지금 미국에서는 오바마가 내놓은 의료개혁 법안이 가장 뜨거운 감자가

되고 있답니다

한국을 벤치마킹하는 공립 의료보험 제도가 생기면

기존의 사립 보험들과 건강한 경쟁으로 보험료도 내릴 터이고

저소득층의 국민들도 기본적인 의료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하자

국가가 통제하는 공립의료보험은 사회주의제도라고 반대들을 많이 합니다

어쩌면 미국사회의 기본인 자본주의에 대한 도전이라 반대목소리가

더욱 강한지도 모르겠어요..

T.V등에서 열띤 토론 하는 걸 들으면 이쪽 말도 일리가 있고

저쪽 사람들 말도 맞는 듯해서 저는 팔랑귀가 되어가는 중이구요

아무리 보험료가 아까워도 병원에 들락거릴 필요 없는 건강한 삶이 최고지만

돈 없으면 마음대로 아프지도,병원도 못 가는 미국은 참 불편한 것 같아요^^

타향에서 아프면 더 서러운 마음이 들테니

건강한 외국생활이 되도록 마음도 몸도 즐겁게, 신나게 지내다 돌아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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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물은흐르고 10.06 12:45
다시마님 오셨어요 항상 만사형통하시고 건안하세요!!!!!
오바마가 아시아 순방중에 병나면 지정병원인 우리나라의 삼성병원에 간다고 하고
우리나라의 의료수준/기술이 따봉~이라고 하고..
건강보험제도 괜찮은거같아요. 현물지수는 어제부터 첫번째 갈림길 정거장인 1603p 찍고
오늘은 선물지수도 210.45 / 210p 깨고 첫번째 갈림길 정거장인 209.9p 헤딩해서
이후 매수팀이 다시 반격인가 vs 매도팀이 다시 2010.45 / 210p는 물론 209.9p도
확실하게 깨고 추가 공격인가 싸움 봐야되서 이따 다시 올게요.
다시마님께선 지수 상관없이 항상 필 씅 하세요~~~!! 신고
강물은흐르고 10.06 13:02
210.45p 다음 불변정거장이 207.45p로 3p레인지 구간이라
매수/매도팀 싸움 잘봐야되요 전..일단 패턴대로 매수팀이 결사항전 & 반격해서 211.1/211.2p
부터 되찾나 vs 그렇게 못하고 매도팀이 계속 밀어부치나 싸움요.
옵션만기주이고 그보다 더 중요한 요즘 파생시장의 이슈인 거래세부과 법안건/ 상장지수 관련
파생상품 운용팀들 & 아비트리져들 플레이/동태도 잘봐야되구요.
필 씅~~~~~! 신고
주식다시마 10.06 13:14
강물님^^추석 명절 잘 보내셨어요? 인사가 늦었네요 한국에 있었으면 명절 준비한다고 조금은 고된 시간을 보냈을텐데 이번에는 편하게(?) 지나갔습니다 여기서도 추석 전날 보름달이 보여서 무척 반가웠답니다 시장은 나름 조정을 받고 있는데 앞으로 어찌 될 지 예측을 못하겠어요 주식비중이 많진 않아서 지켜볼 뿐이구요 8월말에 조정을 예상했는데 시차가 있었네요..이런 거 보면 시장을 미리 알고 대응한다는 게 얼마나 무모한 일인지요..전 모비스만 50주 오늘 매도하고 나머지는 그대로랍니다 현진소재만 지난 주에 눈물을 머금고 손절하구요..ㅠㅠ 답글이 늦어서 죄송해요 글 올리고 나니 수정할 것이 너무 많아서요..강물님..아무쪼록 대응 잘 하셔서 지수가 오르든 내리든 수익 꼭 챙기세요..^^ 신고
강물은흐르고 10.06 13:33
예. 다시마님께서도 내년 추석때는 모든 가족분들과 함께
다복하고 화목하게 지내세요.. 지수메이커가 위/아래로 재단하듯이
숫자쌈 하는데 웃기기도 하지만 긴장하고 집중해서 잘하도록 할게요.
버냉키 아재의 입으로부터 시작된 랠리가 버냉키 아재의 간접적인 멘트로도
매도팀이 공격 좀 하는(아직 첫번째 갈림길 정거장은 안깨고) 미국시장
계속 주시할래요. 수출국으로 회귀하려고 달러 약세 용인인지 vs
재정적자/경상수지 적자라 달러 유입 필요하니 달러 강세인지..
딜레머라 버냉키아재가 중간중간에 립서비스를 비롯 조치 취할거고...
달러캐리니 뭐니해서 외환거래하는 사람들은 두 눈 똑바로 뜨고 항상 긴장해서 버냉키아재 입 봐야될거라고 봐요~~~~!!
저도 209p는 물론 209.6p 쌈 보고 다시 209.3p 이하 공격인가
vs 210/210.25 & 210.45p 향한 반격인가 이후 메인게임 잘하도록 할게요.. 신고
강물은흐르고 10.06 13:36
209p>209.9p 신고
강물은흐르고 10.06 13:42
cj오쇼핑이 첫번째 갈림길 정거장인 78900원 위 79400원 싸움하고있는데
잘놀길 기원하고 응원할게요.
다시마님께서 매도하셨으니 현대모비스는 두번째 갈림길 정거장인 159000원
되찾든/못찾든 상관 안하구요..
다시마님 모쪼록 항상 필 씅 하세요~~~! 신고
주식다시마 10.06 13:51
앗 강물님..저 아직 모비스 많이 남았으니 올라가도록 응원해주시길요..^^ 그냥 현금확보 차원에서 일부 정리한거구요 기아차는 그대로,cj도 그대로랍니당 강물님께서 응원 안 해주시면 불안해서요^^미국시장은 s&p 기준으로 1200은 되어야 조정이 크게 나오지 않을까 저혼자 생각했었는데..챠트가 전부는 아니지만 그 때 물린 물량들이 많아서요. 긍정적으로 보면 조정 받고 가는게 마음 편한거고..만일 이대로 시장이 하락이라도 인정하고 받아드려야겠죠..지난 번 같은 무서운 폭락만 아니라면 견딜 수 있겠다 싶은데^^ 신고
강물은흐르고 10.06 14:03
와이구 죄송해요 다시마님. 모비스도 다시 잘놀길 기원드릴게요..
기아차도 두번째 갈림길 정거장 16500원도 오지말고 잘놀길 기원드리구요..
어거지로든 뭐든 미국시장이 s&p500기준 공방전 벌이다 1121p 넘어 1165
/ 1198/1200p 향하길 바랬는데 잘 모르겠어요
이후 그렇게 놀지 vs 매도팀이 1005p 확실하게 깨고 1000/999p도 깨구
공격할지.. 다시마님께선 필 씅하시길 기원드릴게요. 나중에 다시 뵈올게요.. 신고
주식다시마 10.06 14:21
네에^^강물님..저도 이제 슬슬 들어가려구요..근데 미국에서 실업율에 그렇게 신경을 쓰는 이유가 여러가지겠지만 얘네들이 우리나라 사람들에 비해 저축을 안 하고 모든 걸 빚으로 얻어 살다보니 직장을 그만두면 3달 버티기도 힘들어서 그런 거 아닐까해요 의료보험도 마찬가지구요..직장 보험 없어지면 따로 보험 가입할 돈도 없는 사람이 대부분이구요 그러다보면 당연히 소비는 위축될꺼구..우리나라도 마찬가지지만 저축율이 형편 없는 미국은 고용에 신경을 바짝 쓸 수 밖에 없겠지요..제 사촌도 새 차를 사는데 다운페이를 너무 적게 하더라구요 저라면 그렇게 까지 해서 차를 바꾸진 않을텐데ㅎ 생각차이겠지만 이곳 사람들이 대강 그러고 살더라구요 강물님 저 이제 들어가니까 답글 달지 마시고 남은 하루도 즐겁게 마무리 하세요..^^ 신고
고로쇠수 10.06 14:25
다시다님 추석 잘 보내셨습니까? 건강이 최고입니다. 미국 보험료 엄청나게 비싸다고는 하던데 그 정도인지는 몰랐습니다. 의료보험료 떠나서 건강이 최고입니다. 건강하게 지내시다가 오십시오. 신고
주식다시마 10.07 04:35
고로쇠수님..안녕하세요? 명절 잘 보내셨구요^^ 보험료 괜히 내는 것 같아서 아무리 아까워도 병원은 안 가는게 가장 좋은 건 이야기 할 필요도 없겠죠?저도 미국의료비가 비싸단 이야기는 들었어도 이 정도인 줄 정말 몰랐기에 올려본 글이구요 이런거 저런 거 다 따지고 비교해보아도 우리나라가 모든면에서 경쟁력이 대단하다고 느끼고 있는 중이랍니다^^ 신고
여인의향수 10.06 14:41
맞아요.. 결국 결론은 타지에서 아프지 말자네요.. ^^;;;
다시마님도, 다시마님가족분들도 모두 아프지마시고 건강하게 하루하루보내세요~ ^^ 신고
주식다시마 10.07 04:39
그쵸? 여인님..글내용을 압축하면 아프지 말고 건강하게 살자겠죠? 건강의 중요성을 새삼,매일 느끼는 거 보면 나이를 먹어가는 건 맞나봐요 몇 년전만 해도 건강 챙기는 사람들 보면 얼마나 오래 살겠다고 저리 유난을 떠나 했었는데 말이죠^^ 요즘처럼 살기 어려운 세상에는 부지런해야하고 부지런 떨려면 체력이 필수다 싶어요..^^ 신고
l0억불굴리자 10.07 00:31
말그래도 "헉" 입니다 팔 하나 뿌러지고 천만원이라니 진짜 병원비 없어 죽는다던 식코였나요? 그 영화가 사실이군요 신고
주식다시마 10.07 04:43
10억불님..전 천만원 들었다는 이야기 듣고 요즘 말로 ~~"헐"이다 했는데..^^정말 헉소리.헐소리 나오게 생긴 스토리지만 사실이구요 저런 거 보면 미국이풍요속의 빈곤이란 생각도 듭니다 한국에 살고 있으면서 의료보험 혜택 누리는걸 새삼 감사하게 되었구요..^^ 늘 성투하셔서 원하시는 10억 목표 꼬옥~ 달성하시길요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