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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도착했습니다 2009/08/03 13:53

주식다시마

보고싶은 씽크님들^^*

얼마 전에 달라스 공향을 거쳐서 미국땅에 도착했구요

잠시 여행하다 앞으로 일 년 동안 우리 4식구가 지낼 집에 드디어 둥지를 틀었답니다

잠시 지내다 가는거라 이 기회에 캠핑 온 기분으로 대강 해놓고

게으름 피우다 살다가려했는데 말 처럼 쉽지는 않네요

아무리 일 년을 살아도 밥은 해먹어야하고,청소도 해야하고..샤워도 빨래도 해야하니

최소한으로 갖추어야 할 것들이 있어서

이 나이에 뒤늦게 살림살이 사러 다니고 있습니당^^

처음 와 본 마을인데다 아직은 적응기간이라 딱히 감상문 쓸 건 없구요

당장 피부에 와 닿는 것들은

한국에 비해 햇빛이 너무 강해서 썬크림,썬글라스가 필수지만

습도가 거의 없어서 한국처럼 후덥지근 하다는 느낌은 거의 없어요

해만 떨어지면 선선한 게 지낼만 하구요

실내에 들어가면 에어콘을 하도 세게 틀어서 한여름에 덜덜 떨어야하는 게 가장 불편하구요

화장실에 비데 없는거랑, 사우나가 없다는 거요(사우나가 있기는 한데

수영복을 꼭 입어야하는 어색함이^^)

아파트에 딸린 가전제품이 미국제품 GE인데 냉장고,세탁기등이 소음이 심해서

밤에 잘 때 많이 거슬리네요

예전에 미제 냉장고랑 세탁기가 무지 인기였는데

현재는 엘지나 삼성제품이 짱인 듯^^

주부 입장에서 한국보다 편해진 것은

쓰레기 분리수거가 필요 없이 쑥쑥 담아서 내다 버려도 되는거랑

기름값이랑 전기값이 저렴해서 스트레스 덜 받는 정도인 듯 합니다

또 하나..서울에서는 남의 눈을 의식해서 외출할 때

옷도 챙겨입고 외모에 신경을 써야했는데

이 곳은 별로 멋 부리는 사람도 없고 다들 남에게 관심이 없다보니

대강 차리고 나가도 되는 게 편안합니다^^

미국도 대도시에 나가면 멋쟁이들이 많겠지만

여긴 시골의 학교도시인지라 더욱 사람들이 소박하고 수수한 듯 하네요

서울에서는 돈이 없어서 사고 싶은 걸 못 샀지

백화점이 지천이였는데

이 동네는 그럴 듯한 백화점 하나 없구요

괜찮은 물건이 사고 싶다면 고속도로를 1시간 이상 타고 도시로 나가야한답니다

그러니까..

이곳에서는 서울 같은 쇼핑,문화활동 등 도회적인 생활은 포기하고

자연과 벗 삼아 다소 따분하게 살아야 할 듯 해요

일 년 정도는 괜찮지만 그 이상은 저도 남편도..아이도

좀 힘들지 않을까 싶습니다^^

제가 요즘 매일 출근하는 월마트입니다^^

이마트와 비슷한 개념의 양판점인데 생활용품과 식품 빼고 정말 살만한 물건은 없구요

청소도구부터 문구류,목욕용품,휴지까지 매일 사러다니다보니

입구에서 안내하는 할머니와 조금 친해졌어요

사진 한 장 찍어도 되냐고 했더니 즐겁게 포즈를 취해주었구요

저 나이에도 일 할 수 있는 환경이 조금은 부러웠답니다

요즘은 한국에 훨씬 좋은 물건이 많고 온라인 주문이 가능하다보니

솔직히 미국백화점은 별루 궁금하지 않구요

전 미국에 오면 식품 코너 가는 게 가장 즐겁더라구요

말도 많고 탈도 많은 미국산 소고기 코너입니다

우리나라도 원산지 표시 등..소들의 이력을 많이 적어놓는데

음..미국에서도 이 고기는 어떤 종류의 소고기이며

어떤 사료를 먹였으며 항생제는 몇 번 맞았다 하는 설명이 적힌

사진이 걸려있습니다

이 곳 미국중남부에서는 까만소(Black angus)가 인기인지

가는 곳곳에 까만 소들이 풀을 뜯고 있더라구요

작년에 미국 왔을 때 못 보았던 쥬스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복분자니 오디등..베리종류가 항산화 작용을 한다해서 인기인데

미국도 마찬가지인지 블루베리,크렌베리 석류 등으로 만든 쥬스가 새로 나왔네요

"당신의 두뇌에 영양분을 공급합니다" 라고 써있는 걸 보니

베리종류의 항산화 작용이 전세계적으로 검증 된 건 맞나봐요^^

미국에 왔으니 가장 싸고 미국적인 맥도날드도 한 번은 가야겠죠?

스타벅스의 매출감소에 영향을 준 맥도날드의 커피라고 하는데..

딸아이는 맥도날드의 카푸치노가 맛나다 하는데 전 스타벅스가 조금 더 나은 듯 싶고..

물론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건 맥심커피믹스지만요^^

어디든 실내를 들어가면 에어콘 땜에 추워서 15분 이상을 버티지 못하고

반드시 밖에 나와서 햇볕을 쬐고 다시 들어가야하는데

우리 아들은 뭐가 추워? 아직도 더운데..하는 거 보니 뜨거운 피는 맞다 싶어요

폼 잡느라고 사진마다 썬그라스 쓴 건 절대 아니구요

햇빛이 너무 강해서 여기서 일 년 살다가면

피부 망가지겠다 싶은 걱정이 들 정도로 쨍쨍입니다

이 사진의 배경 왼쪽이 우리집입니다

앞으로 일 년 동안 머무를 예정이니 집안도 정리되면

가끔 내부사진도 올려 볼 계획인데요

게을러서 정리 못 하면 없던 일로 하고 대강 살다 한국에 가려구요^^*

오늘은 잘 도착했다는 인사만 드리구요

차츰 적응되는대로 즐거운 소식 많이 전할께요

어느새 7월도 끝이나고 8월입니다.

이 8월에도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한 하루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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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물은흐르고 08.03 14:01
다시마님 오셨어요 항상 만사형통하시고 건안하세요!!!!!!!
가족분들도 모두 항상 건승하시길 기원드릴게요..
잘 도착하셔서 사진으로나마 밝고 건안하신 모습 뵈오니 반갑고 기쁩니다..
호남이자 쾌남인 아드님도 더 건강해지고 성숙해보여요.. 다시마님 이따 다시 올게요
어디서든 항상 필 씅~~~!! 하세요.. 신고
주식다시마 08.03 14:42
강물님^^ 시차가 있어서 글 올리는 시간이랑 매매하기에 약간 헷갈리기는 하지만 오히려 낮에 볼 일 보고 밤에 느긋하게 할 수 있으니 편리한 점도 있네요 제가 졸렵지만 않으면 해볼만 하다 싶어요^^ 그 동안 어머님께서도 안녕하시고 가족분들 전부 편안하셨죠? 아직은 뭐가 뭔지 잘 모르고 하루하루 적응하는 기간입니다 따분하면 따분한대로 마음 수양 잘 하고 간다 생각하며 지내려구요 지수는 엄청 올랐는데 제 종목들은 별루 오른 것도 없고..얼마 전에 hts 열고 삼성전자 가격 보고 깜딱이야 했어요 언제 70만원을 넘었는지 말이죠 전 오기 전에 종근당 바이오 절반 매도하고 녹십자 샀는데 그게 약간 수익인데 오늘 빠지는 중이고ㅋㅋ 예전에 매매했던 에이블씨엔씨 조금 샀는데 오늘 많이 오른다 싶은데..주식이란 게 매도를 잘해야 한다 싶어서 지금 계좌 보며 수익이다 손실은 말하기 어려워요 암튼 저도 천천히 워밍업해서 용돈이라도 벌 수 있으면 하는데..잘 되려나 몰겠어요 강물님..바쁘신데 천천히 나중에 우리 얘기 많이 나누어요 마무리 잘 하시구요^^* 신고
로마리우 08.03 14:18
아이고야~ 다시마 여사님요~ 따님 아드님 미녀 미남에 다시마님 닮아서 모두 젤세가인들입니다~~~ 부러워요~ 신고
주식다시마 08.03 14:49
로마리우님^^반가워요 더운 여름 건강하게 잘 보내시구요..에공 우리 아이들은 어려서 잘 모르지만..ㅋ 저는 미모랑은 거리가 멀고 멀구요..그냥 여러장 찍은 사진들 중 잘 나온거 골라서 올리는거예요 올린 성의를 이쁘게 봐주셔서 칭찬해주시니 기분 좋아라 하겠습니당 고마워요..로마리우님^^ 신고
기천무인 08.03 14:32
^^* 다시마님, 잘 도착하셨다니~반갑기가 그지 없습니다. 정리의 시간도 모자랄텐 데 이렇게 소식을 바로 주시는 다시마님의 성의에 감사함을 전합니다.씽크님들을 위한 다시마님의 마음을 사진 속의 미소에서 찾아봅니다. 1년의 세월도 즐겁고 행복한 삶이시리라 믿습니다.늘~건강 하시고 또, 건강하세요.그리고, 늘~좋은 날만 있으소서.^^ 신고
주식다시마 08.03 14:52
산장님^^저두요..이렇게 글로라도 인사 나누니 따뜻함이 전해져서 너무 좋은걸요 제가 원래 사람들속에 파묻혀지내는 걸 좋아하거든요 하찮은 글이지만 성의 있다고 봐주시는 넉넉함에 감사드리구요 앞으로 안정되는대로 더욱 자주 인사드릴께요 산장님꼐서도 늘 좋은 날만 보내세요^^ 신고
강물은흐르고 08.03 14:57
녹십자가 시류에 맞아서 131000원도 헤딩했는데 오늘 현재
첫번째 갈림길 정거장인 122000원 정확하게 헤딩하고 122500원에 동시호가 들어갔는데
삼박자 갖추신 다시마님께서 필 씅~!하세요.. 전 122000원 & 121000원도 지지하고
잘놀길 기원할게요. 주인행님이 116500/115500원 확인쌈 하지말고요.. 신고
주식다시마 08.03 15:13
아..여전히 고마우신 강물님^^ 바쁘신데 언제 살펴보셨어요? 녹십자는 양이 제법 되구요 수익이 꽤 났었는데 오늘 많이 반납했구요 에이블은 거래량이 적어서 많진 않아요 녹십자는 13만원 넘기가 왜 그리 힘든지.. 매일 꼴가닥 하네요
^^ 강물님 오늘도 수고 많으셨구요 이곳은 새벽 한시라서 이제 자야할 것 같아요 남편이 남들 다 자는데 우리도 좀 자자 하는 소리 할 것 같아서요^^ㅋ 제가 내일도 일찍 들어올께요 신고
강물은흐르고 08.03 15:17
새벽 1시예요? 와이구 에이비형은 잠에 약하시다던데 다시마님 편히 쉬시고
건강관리 잘하시고 항상 필 씅~~!!하세요.. 신고
주식미역국 08.03 15:22
다시마님, 반갑습니다.
학교 도시...정말 조용하고 깨끗한..좋은 곳에 자리잡으셨네요. 부럽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얼굴 모습이 훨씬 여유롭고, 맑고, 평화스러워 보입니다(제주도에서 찍어 올리셨던 것보다..^^)
이젠 유학 때처럼 경제적으로 몰리고 시간에 쫓기는.. 그런 생활은 없잖아요.
저는 (유럽)유학 후 교수가 아닌 다른 길로 빠져, 제 처는 다시마님과 같은 행운을 갖지 못했답니다.
오늘이 앞으로의 인생에서 가장 젊은 날...다시 찾아온 좋은 기회를 맘껏 즐기고 돌아오세요.
반갑습니다.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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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다시마 08.03 23:57
반가운 미역국님^^ 그렇지 않아도 어제 저녁에 미역국 끓이면서 주식미역국님 생각했어요..여기랑 한국이랑 밤낮이 바뀌다 보니 답글이 늦었네요 좋은세상은 맞는게 몸은 멀리 떨어져 있어도 이렇게 이야기 나눌 수 있으니 말이예요 미역국님은 유럽에서 공부를 하셨군요 유럽은 미국과 또 다른 분위기인 듯 해요 전 아무리 한국이 어쩌니 저쩌니 해도 내나라고 익숙하다보니 제일 살기좋다 생각하구요 이곳도 잠시라고 생각하니 그럭저럭 지내는거지 아주 뿌리 내리고 살라하면 노 땡큐랍니다 요즘은 한국이 워낙 좋다보니 주위에 남편동료들도 안식년 전부 국내에서 하는 추세인데 우리가족은 목표가 있어서 짐을 싸서 온거구요 아직은 즐길 수 있는 단계는 아니구 매일매일 일 처리 하러다니느라 정신없어요..ㅋ 사람 사는게 항상 지지고 볶는 것의 연속이라는데 그걸 받아드리고 현실에서 최선을 다하며 씩씩하게 즐겁게 지내도록 노력하겠습니당^^ 미역국님도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요 자주 인사 나누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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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물은흐르고 08.03 15:26
선물/지수쌈도 단순무식하게 매도팀이 203.45p & 203.1/203.05p 깨고
202.4/202.3 & 202.1p , 201.95p 깨고
201.45p & 201.15 /201p를 확실하게 깨야 추가 공격해서
200.4/200.25 & 200p 등 향해요.. 낼 뵐게요.. 신고
주식다시마 08.04 00:01
강물님^^ 잠 자고 일어나니 한국은 한밤중이네요 강물님께서도 지금 주무실 듯 하고..그나저나 시장이 어쩜 이리 강하지요? 상대적으로 코스닥이 약하다 보니 크게 수익은 못 보았지만 시장이 무너지는 것 보단 강한게 좋겠지요? 분위기도 그렇고^^ 강물님..지금 이곳은 아침 10시라서 나가는 중이구요 저녁때 다시 뵐께요 신고
여인의향수 08.04 15:02
건강하고 밝으신 모습 뵈니까 좋아요. ^^ 가끔식 미국소식 들려주세요~
한국은 뜨거운 여름에 습도까지 높아서 불쾌지수 마구 올라가죠.. 습도가 덜하다니.. 오히려 거기가 더 좋을지도 모르겠단 생각이 살짝쿵..ㅋ 신고
깡통차기전문 08.05 09:08
달라스 이름은 많이 들어봤는데 가본 적은 없지만 좋아 보입니다 한적한 동네에 뿌리 내리고 여유있게 사는 것이 꿈인지라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