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 커뮤니티

다녀오겠습니다^^* 2009/07/17 11:33

주식다시마

주부들이 살아면서 받는 가장 큰 스트레스 중의 하나가 이사라고 하더니

요즘 그 말이 딱 맞다싶습니다

미국에 가 있는 기간이 일년이라 집을 비워놓으려는 계획이였는데요

살지 않아도 내야하는 기본 관리비를 알아보니 생각보다 너무 비싼거예요

혹시 일년이라도 들어와 살 사람없을까 부랴부랴 부동산에 연통을 넣었는데

다행히 일 년 계약을 원하는 세입자를 소개 받아서 렌트를 주었답니다

쉽게 세입자를 구한 건 좋았지만 완전히 집을 비워줘야 하니

이게 보통 스트레스가 아닙니다

짐이야 이삿짐 쎈타에서 싼다해도 주부가 정리해야 할 몫은 따로 있잖아요^^

딸아이가 왜 렌트는 주어서 이 더운데 고생을 하냐고 엄마걱정을 늘어지게 하는데

남의 돈 받는 일들 중 쉬운 일은 없다고,

그게 세상이치라며 이 와중에 설교까지 하고 있지만

솔직히 힘은 드네요..ㅎㅎ

이왕 렌트 준 거 스트레스...그런 것...갖다버리자

소중한 내 정신건강에 안좋으니까!!

환율도 자꾸 오르락 내리락 하는데 내 몸 좀 힘들어서 가계에 보탬이 되니

뿌듯한거라 생각하면서요^^

삐질삐질 땀 흘리며 미국 갈 짐,이사 나갈 짐 선별해서 싸고

서류 떼러 다니고 그 와중에 틈틈이 송별회도 하면서..

하루는 24시간이고 내몸은 하난데

해야할 것들이 너무 많아서 이러다 용량초과로 터지는 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이제 담주면 인터넷도 끊기니 그 전에 후닥닥 씽크님들께 소식 전하려고

로그인 했구요

이번에 저희 가족이 가는 곳은 미국에서 약간 낙후된 중남부 지역의 학교 도시입니다

재빠른 동부나 서부보다 몇 년 뒤져서 변화를 맞아들이고 만사가 아주 천천히 돌아가는

시골을 택한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가장 큰 것은 늘상 부산스럽게 움직여야 하는 서울과 전혀 다른 환경에서 한번쯤 살아보고 싶었구요

지난 번에 지내던 곳이 샌프란시스코 근처의 버클리라는 도시였는데

대도시 근처다 보니 집세도 물가도 너무 비쌌던 기억이 나서

이번에는 생활비를 절약해보자는 취지도 한 몫 했답니다

달라스 공항에서 3~4시간 차로 떨어진 곳에 우리 가족이 살 동네가 있다는데

저도 처음 가는 곳이라 어떤 환경인지 감은 잘 안잡히지만

오래 전에 그 곳에 다녀온 사람 이야기가

주민들의 90%이상이 백인인데 좀 냉정한 동북부의 양키들과 달리 어휘도 느슨하고

순박하며 정이 많다 하더라구요

밤에 동양인들이 나타나면 아시안 갱이다 그러면서

차타고 도망가는 사람들도 아직 있다니 정말 시골은 시골인가 봐요

미국에서 가장 큰 양판점이 월마트와 타겟입니다

물론 그 전에 케이마트, 월그린등 양판점 비슷무리한 게 많았지만

다 망해나가고 미국 전역에 체인을 가지고 있는 건 요거 두 개뿐인데요

둘 다 값싼 생활용품을 팔기는 하지만 월마트는 저가 제품을 많이 팔구요

타겟은 중산층이 주로 이용하는 양판점입니다

월마트안에는 값 싼 햄버거나 샌드위치 가게가 있고

타겟안에는 스타벅스 커피점이 있는 걸 봐도 두 양판점 분위기의 차이를 느낄 수 있답니다

미국에서 경기가 안 좋을 때는 월마트 주가가 오르고

경기가 좋을 때는 타겟주가가 오릅니다

경기 안 좋을 때 오르는 종목을 열등재라고 하는데

월마트가 그 중의 하나인가봅니다^^

월마트를 언급하는 이유는요

ㅋㅋ 제가 가는 동네엔 타겟도 없고 변변한 백화점도 없이 월마트만 두 개 있다기에

정말 생활비는 아끼겠구나 싶고

대강 그 곳 분위기가 상상이 되더라구요

그래도 아마존 닷 컴이 있으니 아주 답답하지는 않을테고 ^^

40분만 운전해 나가면 도회적인 분위기도 느낄 수 있다고 하네요

더 자세한 동네 분위기는 도착해서 짐 정리 후에

사진들과 함께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보겠습니다

일 년만 지내다 올 곳이니 대충 정리 하고 살 계획이라서

여러분들께 금새 소식 전할 수 있을거예요

그 때까지 다시마 잊어버리지 마시구요~~

더운 여름 건강,폭우 조심하시면서....(^-^)
모든 분들 즐거운 나날 보내시길 바랄께요

인쇄하기

하늘보리2 07.17 11:39
다시마님 안녕하세요*^^* 정말 오랜만에 인사드려요 미쿸 가셔서 안정되면
좋은 소식 많이많이 들려주시구영~~~기대할께영 ㅎㅎㅎ 건강히 잘 다녀오시구영~~~ 신고
주식다시마 07.17 11:53
보리님^^ 저도 오랫만에 글 쓰지만 보리님도 바쁘셨나봐요..기대해주시는대로 늘 좋은 소식만 전하려고 노력하겠습니다 거리는 멀리 떨어져있지만 인터넷 공간은 어디나 비슷하니까요^^ 보리님도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요 신고
강물은흐르고 07.17 11:42
다시마님 오셨어요 항상 만사형통하시고 건안하세요!!!!!
가족분들 모두 항상 만사형통하시고 원하시는 것 이상의 결과물과 함께
귀국하시길 기원드릴게요.. 일년간의 미국생활 유쾌하고 씩씩하게 하시고
모든 일 필 씅~~~! 하세요.. 중남부지역이면 텍사스 부기 락 할배들 zz top이나
꼴통들 jackyl 근황도 알려주세용^^ 신고
주식다시마 07.17 11:58
네^^ 강물님 힘들다 생각하면 한 없이 힘들겠지만 좋은 쪽을 늘 먼저 생각하려구요 가기전에 제 보유종목들이 폭락을 해서 아쉽기는 하지만 당분간은 손을 쓸 수가 없으니 시간과의 싸움에 들어가야겠죠^^ 크게 걱정은 안 하고 있답니다 저두 동부랑 서부쪽은 살아보았지만 남부는 처음이라서 두려움 반 설레임 반이지만 사람 사는 곳은 다 비슷하리라 생각하구요 촌스러운 카우우먼이 돠어서 돌아오는 건 아닌지 약간 걱정은 돠네요 사람들이 미국 다녀오면 엄청 촌스러워진다고 하는데 제가 가는 곳은 시골이라서 더 하겠죠 다시 소식 전할 때 까지 강물님께서도 늘 건강하시고 뜻하시는 모든 거 다 이루시길요.. 신고
강물은흐르고 07.17 12:03
혹시라도 백인 우월주의 신봉하는 사람들 없길 바라고 순박하고 착한 사람들만 사는 동네이길
바랄게요.. 미국이 버냉키 아재 & 가이스너팀 계획대로 진행되서 원하는 쪽으로 가나/
안가나는 시간이 지나봐야 아는거니 계속 돌아가는거나 보고 대응할래요. 신고
주식다시마 07.17 12:12
맞아요 강물님꼐서 우려하시는 백인우월주의가 남부에는 확실히 있구요..하지만 그 대신 사람들이 순박하다보니 그런 걸 못 느낀다고 하네요 종교도 침례교이고 미국에서 가장 신앙심이 깊은 지역입니다 그래두 현대차 공장이 앨러바마에 들어온 후 남부에서 동양인들의 입지도 조금은 나아졌다고 하는데 제가 가보고 분위기 확실히 말씀 드릴께요..강물님^^ 즐점하시구요 신고
강물은흐르고 07.17 12:26
예. 다시마님.. 다행이예요 즐점하시고 필 씅~~! 하세요.
단순무식하게 외국인 현물& 선물 플레이 제외하고 옵숑 플레이만 봐도
아직 상방 포지션 유지중인데 대립중인 하방의 개미 포지셔너들
이후 쌈 계속 지켜볼래요. 양쪽 모두 기존 포지션 청산하나/안하고 유지한채
딴쑤만 추나.. 오바마 경제팀이 앞으로 목표가 소비국에서
수출국으로 돌아가고/ 금융업 비중 줄이고/ 무역적자 계속 줄이고/
부자들만이 아닌 서민/중산층 신경쓰고 환경/ 신재생/대체에너지
/ 바이오/생명공학 등의 산업& 기술 선점 주력할거래요.
수출주도 산업 구조인 울나라 & 쭝국이 작전 잘 짜야겠어요. 삼성은 이미
파악하고 움직이는거 같은데 정치꾼/다른 기업가들도 파악해야... 신고
강물은흐르고 07.17 12:49
다시마님께서는 쭝국이 수출주도 경제에서 전의 미국처럼 소비국으로 변신할수 있다고 보세요? 선물/지수 쌈은 단순무식하게 186.75p에서
위쪽 187.05/187.15 & 불변정거장 187.45p vs
아랫쪽으론 186.65/186.5 / 186.25/186.15 & 186.05p
& 185.8/ 불변정거장 185.45 /185.35 & 185p 사이에서 쌈보고 대응할래요.
선물/지수관련주 & 같은 업종내에서도 따로 노니 종목 선별/대응이
피곤한 장에 꼭 필 씅~~! 하세요.. 신고
주식다시마 07.17 22:24
강물님..강물님^^점심약속 나갔다 잠시 일 보고 이제새로 접속했답니다 미국 가져가려고 노트북 새로 장만했는데 윈도우비스타라 빠르기는 한데 화면이 작아서 답답하네요^^ 그찮아도 오타가 많은데 글씨까지 작아보여서 적응하려면 시간이 좀 걸리겠죠..요 며칠간 주식시장은 거의 신경을 안 써서 흐름이 어떤지 잘 파악이 안 되구요..미국은 베이붐 세대가 거의 은퇴하고 있는 중이라 예전 같은 소비국가가 될 수 있을지 약간은 의문이 듭니다 중국은 모든 면에서 아직은 멀었다 싶구요(사견입니다^^)아무리 말썽꾸러기 미국이지만 아직은 모두가 미국 눈치를 볼 수 밖에 없겠지요 미국을 대체할만한 단일국가가 없으니 말이죠..^^ 강물님..이 더운여름 가족 모두 건강하시고 모두모두 행복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다음 이야기에서도 웃음으로 찾아뵐께요^^ 신고
기천무인 07.17 12:12
^^* 다시마님, 미국으로 가신다니..섭섭입니다. 늘~즐겁고 유익한 수다로 모든 님들을 위해 글도 주시고 하신 다시마님께 감사와 고마움을 전합니다. 미국에 가시드래도 온라인에서 자주 뵙기를 바랄께요. 꼭, 건강하시고 하시는 일 뜻 이루시고, 행복하시길 기도합니다. 날마다 좋은 날만 있으소서~^^ 신고
주식다시마 07.17 12:16
기천님..정말 미워요..그 동안 어디서 잠수하시다가 이제 나오시고..ㅠㅠ 그래두 잊지 않고 돌아와주셔서 너무너무 반가워요^^ 이번 여름,가을,겨울 봄..이렇게만 지내다 올 예정이니 저 꼭 기다려주세요..그리구 온라인에서 자주 뵙구요..늘 건강하시고 성투만 하시길요 기도해주신다니 더더욱 감사드립니다 신고
빛나자 07.17 12:23
다시마님아무쪼록 잘 다녀오세요,...^^* 신고
주식다시마 07.17 22:27
빛나자님^^ 바쁘신 와 중에 소중한 답글 달아주셔서 늘 감사합니다 혼자 바쁜척도 해보이지만 그래두 여러분들이 이렇게 답글 달아주시고 인사 나누면 마음이 즐거워진답니다 아주 가는 거 아니니 자주 소식 전할께요 신고
더블포인트 07.17 12:37
다시마님 조심히 잘다녀오시고 그곳소식 많이 전해주시길 바랍니다. 건강이 최고이니 잊지마시구요 ^^ 신고
주식다시마 07.17 22:33
더블포인트님^^ 한동안 못 뵈어서 어디 가셨나 궁금했는데 인사 나누어주셔서 고맙습니다 맞아요..포인트님..요즘은 누구를 만나도 건강이 가장 큰 화두가 되고 있습니다 젊을 때는 건강 한 것이 당연한 것이였지만 이제는 지금만큼의 체력이라도 유지하고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싶어요 가장 소중하지만 잊고 지내는 건강을 챙겨주셔서 고맙구요^^포인트님도 웃음 가득한 하루하루 보내시길 바랄께요^_________^ 신고
요구르토 07.17 13:27
다시마님 조심히 잘 다녀오십시여 신고
주식다시마 07.17 22:39
네 요구르토님^^ 많은 분들이 덕담해주시고 관심 가져주셔서 송구스럽지만 솔직히 기분 참 좋구요 가서 정리하고 좀 안정 될 듯 하면 또 한국 돌아온다는 이야기 할 것 같은데요? 그만큼 일년 금새 지나가겠지만 우리 온라인에서 또 뵈어요^^ 신고
savant 07.17 16:14
그동안 좋은 글 잘 보았는데요, 건강하게 잘 다녀오세요~ 신고
주식다시마 07.17 22:43
savant님..따뜻한 마음으로 봐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저도 글 올리고 나면 다른 분들 반응이 어떨까 궁금하기도 하고 어쩔 때는 시험 보는 학생처럼 마음이 두근거리기도 하는데 칭찬을 해주시면 너무 뿌듯하답니다 늘 건강하시고 자주 인사 드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신고
고로쇠수 07.17 16:16
다시마님 그곳에서도 좋은 글 많이 부탁드립니다. 여유와 함께하는 1년이시기를 바랍니다. 건강하시구요 신고
주식다시마 07.17 22:49
고로쇠수님^^ 오랫만에 인사드립니다 예전에 나오시던 분들 다 어디가셨나 궁금했는데 눈에 익은 필명을 보면 얼마나 반가운지 옆에 계시면 손 잡고 싶은걸요^^잡문임에도 좋은 글이라고 얘기해주시니 제가 행복한 자극 받고 갑니다 고로쇠수님도 자주 얼굴 보여주시구요 다음글에서 서로 웃음으로 만나뵙도록 하루하루 좋은 일만 생기시길 바랍니다
신고
주식미역국 07.17 16:23
다시마님, 건강히 잘 다녀오세요. 외지생활..맘껏 즐기시구요.
대부분의 한국사람에게는 좀처럼 쉽지않은 행복한 기회...맘껏 즐기시구요..
덕분에 저도 삼십년전의 일상으로 시간여행을 떠나봅니다.
건강하세요~~
신고
주식다시마 07.17 23:00
훌쩍 미역국님..저도 정신 못 차리고 빠쁜 척 하느라 자주 글 못 올렸지만 미역국님 안부를 안 전해주셔서 절 잊어버리셨나 했어요 그건 아닌 거 확인했으니 즐겁게 다녀오겠습니당^^ 이 나이에 다시 보따리 짐 싸서 미국에 가려니 썩 마음은 안 내키지만 미역국님 말씀대로 행복한 기회라 생각하며 떠나려구요 인간이다 보니 주어져 있는 고마움보다 내 몸 힘든 것 부터 보고 불평을 먼저 하게 되는군요 미역국님도 삼십년전에 해외에 머무신 듯 한데 나중에 이야기 함께 나눌께요 과수원 일도 늘 풍성하게 잘 되길 바라구요 늘 건강하시고 하루하루 행복하게 지내세요^^ 신고
주식미역국 07.17 16:26
아 참! 이따금씩 미역국 끓여 드시면서.. 이 주식미역국..부디 잊지 마시고요!!! ^^ 신고
주식다시마 07.17 23:02
미역구님^^ 우리 가족 미역국 자주 끓여먹구요 (주부인 제가 좋아하걸랑요)
그 때 아니더라도 미역구님의 따뜻한 마음 늘 기억하고 있습니다 근데 잊지 말라고 하시니 영영 헤어지는 것 같아서 기분이 별루인걸요^^ 저 미국 가서도 이 공간에 나올껀데요^^ 신고
인탤리오 07.17 16:30
즐겁게~~~~~~~~행복하게~~~~~~~~~~~~자알~~~~~~다녀오십시오.
그동안 다시마님의 글을 아주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신고
주식다시마 07.17 23:08
인탤리오님^^ 안녕하세요 오늘은 정말 기쁜 날이네요 많은 분들이 제글을 재밌게 읽었다고 칭찬해주셔서 내일 하루종일 밥 안 먹어도 배 부를 것 같아요 저의 작은 이야기들 격려해주시고 따뜻한 마음으로 봐주시는 분들 마음 소중히 간직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신고
참나무2000 07.18 22:20
씽풀가족의일원으로써ㅣㅣ아무튼 떠난다니썹썹~흑~그러나또오신다니..다행^^다라스..그곳이
마침울처남이있던곳이넹..단독주택..집갑은억수로안오른다고...조용하고골프치기좋테요.잘다녀오세용...바이. 신고
참나무2000 07.18 22:22
아니..미국가도씽풀은계속올수있쟌녀?괜히섭섭했네.....농담^^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