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 커뮤니티

살 수도 팔 수도 없는 시장 2009/06/15 10:19

주식다시마

요즘은 추세매매를 하는 저 같은 투자자들에게는
참으로 재미없는 장입니다

폭락은 없지만 종목 잘 못 들어가면 손절하기 딱 좋은 장이라서

매매없이 보유종목 움직임만 종가에 보고 있답니다

앞으로 이런 박스권 장세를
상당히 오래 볼 것 같아요.

현재의 레인지가 지속된다는 말은 꼭 아니지만
박스권에서 대부분 맴돌다
박스가 통째로 위로 옮겼다
아래로 옮겼다 할것 같아요.

그만큼 큰 이슈는 없는 상황입니다.

다우는 8300 과 8900 사이라는 큰 박스권안에서 지수가 움직이는 듯 하구요
9000 을 돌파하기에는 경기회복에 아무런 변화 없이

지수가 위로 움직이는 것을 매우 부담스러워 하고 있는 것 같읍니다.

경기에 대한 아무런 펀더멘털이 없이 지수 9000 을 돌파할시에는

후에 급격한 매도세가 한번에 밀려나오면

마켓 메이커도 어떻게 할수가 없는 상황이 도래할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시장 역시 당분간은 이 지수대에서 맴돌지 않을까

예측을 하며 전략을 짜고 있습니다

당분간 스윙은 자제하며 길게 보며 저가 매수쪽으로

투자 전략을 짜는 것도 한 방법인 것 같읍니다.

세계적으로 인플레이션이 계속 문제가 되겠지만
주식시장에서의 저가매수세도 만만치는 않네요.

인플레이션이 오냐 안오냐의 문제는 좀 많이 복잡합니다.
일단, 현재 상황은 아주 비정상적인 경제상황이라는 걸
먼저 염두에 두고 시작해야 현 상황이 좀 더 깊게 이해되지 않을까 합니다.

지금 미국정부에서 TARP 다 뭐다 해서 많은 자금을 지원해주고 있습니다.

벌써 몇 조를 뿌렸다고 하는데,

과연 이것이 인플레이션으로 이어질까요?

미국정부는 아시다시피 적자입니다.

그러니 돈을 새로 찍어내서 지원해줄 수밖에는 없습니다.

그런데 직접 달러를 찍어서 뿌리는것보다 국채를 (bond) 발행해서 돈을 만듭니다.

10년, 30년 채권등등을 발행하고 이자를 주어 돈을 마련합니다.

그러므로 실제로 바로 달러가 시장에 돌기 시작하는것은 아닙니다.

결국 언젠가는 미국정부에서 국채를 현금으로 대체해줘야하지요 (monetarize).

하지만, 지금 당장은 아닙니다.

또 한가지 이번 주식/부동산 버블의 붕괴로 인하여,

엄청난 양의 자산(달러)이 공중분해되어버렸습니다.

결국 이것이 디플레이션으로 이어졌지요.

한마디로 없어진 자산만큼의 달러를 찍어내도 없어진 것 메꾸는 형식이지

시장에 도는 달러량이 더 증가되는 것이 아닙니다.

인플레이션과 디플레이션이 계속 헷갈리는 이유는
실물경제와 원자재시장이 따로 노는 상황때문에 그런것 같습니다
실물은 디플레이션인데
원자재시장은 이미 인플레이션을 보고 있구요.

실물경기의 경기과잉에 의한 진짜 인플레이션 (CPI등)은
아주 오랫동안 안오지 싶어요.

하지만 원자재의 인플레이션은 이미 와 있고
예상외로 쉬 꺼지지 않을수도 있다는 생각입니다.

여기서 우리가 눈 여겨 보아야 할 것은 미국채의 이자율 흐름인데요

현재 30년 이자율이 4.6-4.7로 역사적으로 보면 아직 싼편이지만
이미 작년 리먼사태 전의 이자율을 넘어 섰읍니다.
한달만에 1%가 올랐죠.

그렇게 보면 한달전보다는 분명히 국채이자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기대(혹은 우려?)를 반영하기 시작하고 있네요.

이게 계속 4-5%로 유지 된다면 큰 충격이 없겠지만
계속 상승세가 된다면 경제에는 큰 충격이 있겠죠.
주택 시장쪽으로..

국채금리상승은 시중금리가 올라가면서 모기지금리 상승으로 이어져

바닥을 다지려하는 주택시장 회복에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자, 그러면 이렇게 이자율이 올라가는 상황에서
인플레이션은 어떻게 될까요?

먼저 인플레이션과 이자율의 관계는 대체적으로
인플레이션 -> 이자율 상승
이자율 추가 상승 -> 인플레압력 상쇄

디플레이션 -> 이자율 하락
이자율 추가 하락 -> 경기부양을 통한 디플레 해소

이런 방식이 전통적인 금리를 통한 경기 제어 정책입니다.

유동성 자체가 인플레를 조장하기는
아직 경제가 회복이 더디고 당장 그렇지는 않겠죠.

근데.. 이건 미국문제에 불과합니다.

현재 중국이나 다른 이머징마켓국가들의 국채이자율을 보면
상승은 커녕 오히려 하락중입니다.

사실 이미 중국과 미국의 국채이자율은 뒤바뀐 상태구요.

죽, 중국등의 경기부양으로 인한 인플레 압력이
미국의 국채/금리정책에도 불구하고
원자재가격을 끌어올리는 모습입니다.

이 경우 미국의 금리정책은 예전같은 절대적인 영향력을 끼치진
못할수도 있구요.

물론 현재 원자재의 급등은 약간 앞선감이 있고
언제가 되었건 크게 조정이 오겠지만

미국이 경기가 계속 침체되기 때문에
혹은 앞으로 금리가 올라가기 때문에
인플레이션이 오지 않을거라고 생각하는 거
역시 위험하다는 의견입니다.

그리고 현재 국채금리의 역전현상이 지속된다면
달러는 의외로 강세로 돌아설 가능성도 있네요.

전통적으로 이자율이 높은 국가의 환율이 강하게 되고
그런 관점에서만 보면 달러의 약세가 언제까지 계속
갈지는 또 모르겠어요.

사실 지금 경제예측은 아무런 답이없지요.

어떻게 풀릴지는 아무도 모르니.....

이제까지 쓴 것은 지극히 저의 개인적인 의견일 따름이구요

우리 주식시장을 보면 답답한 박스에 갖히긴 했지만

개별주식만 보면
나름 박스를 열심히 올려가는 애들이
있긴 하네요.

순환매장인듯..
시장이 통째로 올라가긴 힘이 부치니
다들 담엔 뭐가 오를까하고
하나 팔고 딴거 사는 모습이 보이네요.

그런 종목을 쫓아가면서 수익내기가 쉽지 않고

거꾸로 들어가면 조금 먹고 많이 토해내는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지 않을까 해서 현재는 매매를 자제하고 있답니다

다시 3,4월 같은 상승장이 와야 저도 공격적으로 매매를 해볼텐데

기다림이 다소 지루하기는 하네요

하지만 본인이 자신 있는 시장이 올 때 까지 기다릴 줄 아는 것도

좋은 투자전략이겠지요^^..

인쇄하기

강물은흐르고 06.15 10:44
다시마님 오셨어요 항상 만사형통하시고 건안하세요!!!!!
전 여전히 중심인 미국 기준으로 말씀드리는데요. 미국의 실물경기가 회복이 안되면 다시
금융위기(은행 등) 재발한다고 봐요.. 가이스너팀이 아직 경기부양 위해 돈 안풀었으니
이제부터 지켜봐야죠 최소한 1년이상.. 미국 정부가 돈 풀어서 경기부양하는중에
민간경기가 살아나는가 여부요.. 단순무식하게 인플레도 경기부양 결과보고
발생여부 판단하구요 최소한 1년후에나요..
중국시장은 단순무식하게 미국정부가 경기부양 하는동안
전시경제구조체제를 내수 소비경제로 퍼센티지 높이는데 성공하나/못하나 여부나볼래요.
버냉키아재 말(바램)처럼 글로벌불균형을 균형으로 맞추는데 쭝국이 역활 성공하나/못하나..
전 오늘 선물/지수쌈은 단순무식하게 179p 깨고 공격하나/못하나부터 집중할래요.
다시마님께선 지수 상관없이 필 씅~~~!!하세요.. 신고
주식다시마 06.15 11:00
반가운 강물님^^ 예전에 읽은 책 중에 이런 내용이 있더라구요 살아보니 인생은 "이것 아니면 저것"의 선택일뿐 결코 "둘 다 "가 아니다..맞는 말이다 싶은데 투자에 있어서는 예외가 있다 싶어요 한방향으로만 생각을 하기에는 너무 많은 위험이 따르구요 우리는 양방향으로 열어놓고 대응하는 방법이 가장 현명하다 싶네요 아무리 경제를 잘 예측해도 유동성을 이길수는 없다 싶구요..제가 가장 우려하는건 더 이상 주식시장에서 랠리로 돈 벌 방법이 없다고 헷지회사들이 시장을 쇼트해서 돈 벌려는 상황이 오는건데요..그런 일은 없겠죠^^ 신고
쌍가락지 06.15 11:13
요즘 재미없죠? 사실 전 내려가기를 기다렸던 투자자에요....1200p주식을 30%밖에 못 담아서 계속 기다리고 있었죠.....근데 누가 선뜻 기회를 마련해 주겠어요? 이렇게 진을빼다 엉뚱한 곳에서 물리고 쓴맛을 볼지...ㅋ.ㅋ 주식은 안오른데 요즘 제 개인적으로 컨디션이 좋네요^^ 웃고 살자구요 신고
주식다시마 06.15 11:18
쌍가락지님^^ 이미 좋은 하루 출발하셨죠..ㅎㅎ 저도 이번 횡보가 좋은 기회가 되기를 바라고는 있는데 선뜻 매수에 손은 안나가네요 원래 확인하고 사도 늦지 않다고 생각하는 스타일이라서요 일부는 전에 담아놓은 거 그대로 일부는 현금으로 때를 기다리니 다소 지루하긴 하지만 견딜만은 하네요 매일 수익 낼 수는 없는거구요 쌍가락지님..컨디션이 좋으시다니 기쁘네요 이번 주 내내 그 컨디션 쭈욱~~~이어나가시길요^^ 홧팅 신고
강물은흐르고 06.15 11:13
단순무식하게 금융위기이후 현재까지 상승장에서 구경만한 (헤지)펀드팀들이
이번에 빠질때마다 지수 받치는 매수인가/ 무식하게 확 끌어올리는 매수인가가 궁금한대요
예상외로 매도팀이 화끈하게 공격할지도 모르니 (가이스너팀이 경기부양위해
실질적/본격적으로 재정지출할 시점이라 매도팀이 지수 확 뺄 상황이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주식시장이나 채권시장이나 항상 선반영하니 예상/단정 보다는 대응 잘할래요)
단순무식하게 선물/지수쌈은 어디 돌파/붕괴면 어디까지 열어놓고... 등의 단계적으로요.
현물은 선물/지수쌈하고는 다르니 종목별로 따져서 대응해야겠죠..
신고
강물은흐르고 06.15 11:17
한가지 120% 확실한거는요 오늘 선물/지수쌈은 매수팀이 179.65p 탈환/안착 못하면
매도팀이 다시 179.15 & 179p 공격한다는거니 선물주식 삼전 572000원 정거장 쌈을 비롯
다른 덩어리 종목들 위치/쌈잘보고 여타 신호등도 보고 대응할래요.. 신고
주식다시마 06.15 11:22
강물님께서 확실하단 말씀 함부로 하실 분이 절대 아닌데..^^ 선물을 하려면 강물님 처럼 기계적인 툴(나 자신만의)이 반드시 있어야겠지요..부디 매수팀이 승리하기를 전 빌어볼래요..^^ 신고
강물은흐르고 06.15 11:32
와이구 다시마님 검증된 툴은 아니구요 제 맘대로 쓰는 공식이예요..
감히 지수메이커를 이길수 없으니 집중 안하다 여차해서 손절할 일 없으려면
나름대로 기준/공식/툴이 있어야되서요..
저도 삼박자 갖추신 다시마님 수준에 이르러야 잔머리 안굴리고 피곤한 쌈 안할텐데...
에 잉~~~ 신고
완소굳럭 06.15 12:46
안녕하세요 주식다시마님
이게 디지털 시대의 함정인거 같애요 실제 현금보단 컴퓨터 데이터의 현금이 많은 상황 또 그마져도 공중분해된 상황 오히려 거시적인 정책보단 시장의 특히 금융의 디지털화의 문제점이 뭐냐가 문제인거 같애요 제가 미국의 투자가라면 농장하구 자기 살만한 집한채 구입하고 광산하나 은행들이 자산정리할 때 사놀을 거 같애요
그런 실제적 의식주적 가치가 시장에 더 크게 반영되는 거 같애요
지금 현재 한국이 의식주가 자급자조깅나 조달능력이나 구매능력이나 다른 나라보단 좋은 편인데 현금과 금융의 디지털화 그거의 부작용이 너무 큰 거 같애요
결국 가이드너는 책상에서 머리굴려봤자 실제 현금과 디지털 데이터상의 현금이 어떻게 양적으로 다른가가 큰 거 같애요 신고
상한가전략 06.15 13:52
하이고 인자 글을 봐구만요.ㅋㅋㅋㅋㅋㅋ 다시마님 성투 하이소. 쬐메 기다리소 곧 매수할 기회 올겁니더. 신고
상한가전략 06.15 13:53
미국 인플레이션은 분명 옵니더. 내년 상반기 쯤이라 하는데.......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