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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은 가정의 달 2009/05/12 10:43

주식다시마

5월은 일 년 중 저에게 가장 몸도 마음도 바쁜 한 달 인 것 같아요

평소 같았으면 이번 주 스승의 날만 지나면 대강 모든 행사가 마무리 되는데

올해는 친장부모님 결혼 50주년 금혼식이 있어서 그 기간이 조금 더 연장되는

느낌이랍니다

친정어머니가 얼마 전에 차 타고 가시면서

니아빠랑 오래도 살았다 벌써 50년이나 함께 살았으니

지겹도록 오래 살았네 ..^^ 하시는데

금혼식을 해드려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자식들 귀찮다고 환갑도 칠순잔치도 안 하셨던 분들이라

금혼식도 적극 사양하셨지만 제가 우겨서

가까운 친지들 모시고 식사나 하려구 계획 세우고 있구요

그냥 식사만 하기는 심심하다 싶어서

예전 사진들 모아서 그동안 부모님이 살아오신 삶을

동영상으로 만들어 금혼식에 상영하려고 친정에 가서 옛날 사진들

모아가지고 왔답니다

어머님 아버님이 50년 전 결혼식 하시던 모습입니다

외할머니가 결혼을 심하게 반대하셨지만 자식 이기는 부모 없다잖아요^^

예전에 아버지께서 약주 드시면 외할머니가 서운하게 하셨던 사건들을

웃으시며 이야기 하시던 일이 지금도 떠오른답니다

2년 후 큰딸인 제가 태어나서 3명이 가족을 이루었구요

또 2년 후 큰 남동생이 가족사진에 등장합니다

"둘만 낳아 잘 기르자"라는 가족계획을 몇 년동안 실천하시던 부모님

뒤 늦게 늦둥이 아들을 보셨고^^

이제는 3대가 한 가족을 이루면서 14명이라는 대가족이 되었습니다^^

이 사진이 액자에 들어가 있고 워낙 커서 온가족 다 나오게는 옮겨 찍을 재주가 없어서

부모님 주변에 있는 손주들과 며느리만 보이는 점 이해해주시길요^^

요즘은 디카시대라서 최근 사진들은 전부 컴퓨터에 들어가 있기에

깨끗하게 보관은 잘 되어있지만 최근 사진보다

세월의 흔적이 보이는 낡은 흑백사진들을 다시 펼쳐 보는 것이

큰 즐거움이였습니다

지나간 것은 전부 아름답게 느껴지는 것일까요..

부모님 금혼식 마치고 잘 되었으면 후기도 한 번 올려볼테니

부모님 금혼식 하실 계획 있으신 분들 참고하시구요

또 좋은 아이디어 있으면 나누어주세요

주위에 금혼식 한 분들이 별루 없어서 저 혼자 아이디어 짜내려니

용량 미달을 느끼고 있는 중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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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물은흐르고 05.12 10:51
다시마님 오셨어요 항상 만사형통하시고 건안하세요!!!!!
요즘 주위에 감기로 고생하시는 어르신들이 많이 계시는데 두분 어르신들께서도 항상
건안하시고 무병장수 하시길 기원드리옵고 금혼식도 왕축하 드립니다!!!!!!!!!
두분 어르신 결혼식 사진뵈오니 제 어무이 결혼식 사진의 헤어스타일하고 한복하고
엄청 비슷해요^^ 신고
주식다시마 05.12 11:03
강물님^^ 강물님..그 동안 잘 지내셨어요..5월은 쉬는 날도 많았고 챙겨야 할 사람도 많아서 시간이 어떻게 흘러갔는지 모르겠어여^^ 그 동안 시장이 계속 상승이였기에 내버려두고 다녀도 별 일 없었다 싶구요..지금은 어떻게 하면 이왕하는 거 부모님을 흡족하게 해드리나 그것만 생각하고 있답니다 어떤 분들은 사모관대도 하고 큰잔치를 한다는데 우리 부모님은 그런 거 제일 싫어하시거든요.. 신고
요구르토 05.12 10:53
다시마님이 미인이신 이유가 여기 있었구만요 정말 화목해보입니다 신고
주식다시마 05.12 11:06
켁!!요구르토님..제 어릴 때 사진 보면서 역시 인물은 그때나 지금이나 참 없구나 다시 한 번 확인했는걸요^^ 어릴 때는 얼굴 하얀 거 하나 가지고 대충 넘어갔는데 요즘은 나이탓인지 운동해서인지 얼굴도 그만큼 안 하얗고..ㅋㅋ 미인하고는 거리가 멀답니다 그래두 이쁘게 봐주셔서 ㄳ ㄳ^^ 신고
쌍가락지 05.12 11:05
아버님하고 많이 닮으셨네요...^^ 보기 좋아요 신고
주식다시마 05.12 11:08
쌍가락지님^^너무 반가워요..그동안 잘 지내셨구요? 시장이 좋았으니 수익도 많이 내셨을꺼구요 이렇게 답글 달아주셔서 인사 나누니 정말 좋네요 매일 밖으로 다니면서도 얼마나 수다가 그리웠는지 모른답니다^^오늘도 성투만 꼭 하시구요 신고
쌍가락지 05.12 11:21
네...저두 반가워요...^.~ 시장에 물 흐르듯 맡겨 버렸더니 수익이 좀 났어요^^
5월의 신록이 아름답네요... 좋은 하루되에요 신고
여인의향수 05.12 11:08
금혼식 축하 드려요. 여러 가족분들 모셔서 모임자리 준비하시느라 많이 바쁘시겠어요.
가끔 옛날사진보면 그때의 기억이 새록새록 올라오죠. ^^ 모쪼록 준비 잘 하셔서 잘 진행하시길 바래요~ ^^ 신고
주식다시마 05.12 11:12
근데요..여인님..저도 참 무심한게요 어머니께서 결혼한지 50년 됐다 하실 때까지 금혼식은 생각도 못 하고 있었네요 어떻게 보면 그만큼 어려운게 금혼식이라서 흔하지 않은 경우라서 그럴수도 있겠죠^^그냥 이벤트 회사에 다 맡기면 쉬울 것도 같은데 내용을 보니 허접한 것도 많아서 제가 직접 할 수 있는 건 다해보려구요.. 신고
세월의향기 05.12 11:12
오랫만입니다!!!전 양가 어른이 계시지 않아 행복한 고민중이신 님이 부러울 따름이예요~
철없는 그땐 왜 그리 힘들던지 ..지금 어른들 계시다면 모든걸 함께 공유하며 아름다운 모습으로 섬길거 같은데요..어머님께서 지금의 다시마님 모습과 너무 똑 같아요.가냘프고 단아한 모습과 소녀스러운 웃음이 정말 많이 닮으셨어요.운동은 잘 하시지요?전 날만 잡으면 비소식이네요.친구들과 복덩이들이라 날씨가 매일 좋다고 했는데...월요일마다 비가 오네요.어젠 장 영희님을 나름 추모하며 보냈어요 제가 참 존경하던 분이셨거든요...언제 뵐 수 있을지요? 신고
주식다시마 05.12 11:23
향기님~~향기님^^제가요 이 사진들을 올리려고 제목을 정하면서 딱 떠오른게 "세월의 향기" 였답니다^^언제나 향기님 필명에서는 정말 향기가 느껴지거요 늘 좋게만 봐주시고 생각해주시는 넉넉한 마음에 감사드리구요 저도 장영희작가님 참 좋아하고 존경했습니다 가끔 남편이랑 그래요 우리의 삶 자체가 고해라고..하지만 살아있기에 이런 모든 감정도 느끼고 표현할 수 있는거구요 그 분 말씀대로 삶 자체가 기적 아닐까 싶네요 이왕 사는 거 어떻게 사는게 나중에 조금이라도 덜 후외할까..옛사진들을 보면서 그런 생각이 문득 들더군요 향기님 제가 이번 달 행사만 지나면 꼭 한 번 뵈요 정말 보고싶어요..인삿말 아니구요..의논 할 것도 있구요..아이들 일^^ 신고
강물은흐르고 05.12 11:21
두분 어르신들께서는 평소처럼 가족들끼리 조용히 모여서 하룻동안 다복하게
보내시는 정도로 하시고 싶으시겠지만 금혼식이니만큼 조금은 요란하고 거창하게
하셔도되지 않을까요? 당연히 두분 어르신께 사전에 허락을 받으셔야되겠지만요..
아뭏든 다시마님께서 총책임자&행동대장으로 완벽히 임무 수행 하셔서
두분 어르신과 주위의 모든 분들께 노고를 치하 받으시는 결과 나오길 기원드릴게요..
미국시장이나 우리 시장이나 어디까지 매도팀이 공격하나 집중해서 잘 대응할래요.
종목 쌈이 우선이지만요.. 필 씅~~~~~! 일단 선물지수 기준 179.15 & 179p 깨고
178.45 &178.05p도 확실하게 깨야 매도팀이 힘을 쓰던지 어쩌든지 하는거고요..
179.75p 못올라서고 179.65/179.5p 다시 깨고 179.15/179p 다시 공격하나 vs
179.75p 올라서고 179.95/180/180.15p 되찾고 180.3 & 180.45p 헤딩 시도하나 쌈부터 집중할래요 전.. 즐점하시고 필 씅~~~~~!!하세요. 신고
주식다시마 05.12 11:26
강물님..저도 그런 생각이거든요 그냥 밋밋하게는 싫구요 그렇다고 너무 요란하게 하면 부모님이 어떠실까 생각은 되는데 어쩌면 저 귀찮을까봐 사양하시는거지 속으로는 좋아하실지도 모르겠다 싶구요..^^ 환갑 칠순도 안하셨으니 이번엔 그렇게 하셔도 괜찮겠죠^^ 신고
강물은흐르고 05.12 11:23
세월님도 오셨네요. 반갑습니다 항상 만사형통하시고 건승하세요!!!!!!!!!!!! 신고
강물은흐르고 05.12 11:29
예. 다시마님께서 하시고싶으신대로/계획대로 진행하셔야된다고 봐요~~~~!! 신고
완소굳럭 05.12 12:16
안녕하세요 주식다시마님
가족이 화목한게 참 부럽고 큰 복이세요
전 그냥 뭐 30중반인데 결혼하긴 글른거 같애요
제 맘에 드는 여자 아니면 결혼은 딱 질색이어서요
지금껏 푸르덴셜투자증권에서 거래해 왔는데 키움증권으로 옮기려고 해요
그래도 한번 수수료 만원 손해난거 빼고 손실본 거래는 없었느데 좀 어떨지 모르겠어요
뭐 소액투자자라 고사는 못 지내고 옮기고 돈까스나 사먹으며 잘풀리길 기대해야죠 신고
주식다시마 05.12 14:16
반가운 완소님^^ 그동안 잘 지내셨어요? 이것도 나이 드는 징조인지 요즘 들어 가족의 중요성을 점점 깨닿아가는 것 같아요 제가 아주 오래 살진 않았지만세상에 모든 건 다 때가 있다 싶어요 결혼이란 인연도 그렇고 투자도 마찬가지구요^^ 새로운 계좌에서는 더더욱 수익 많이 내시길 기원드립니다..완소님^^ 신고
강물은흐르고 05.12 15:09
와이구 첫번째 댓글중 두분 어르신의 결혼식 사진이 아니고 2년후 다시마님과 함께
찍으신 사진과 저의 부모님 신혼시절 찍으신 사진중에서예요.
아버지께서 결혼식 사진만큼은 확실히 챙기셔서 웨딩 드레쓰 입고 찍으신거/ 한복에 족두리
쓰시고 찍으신거 아직 다 있어요. 저의 어무이께선 오른쪽 이마에서 옆으로 살짝 웨이브...(고데라고 하나요?)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