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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상군자 梁上君子 2009/04/30 14:15

달공이

들보 위의 군자라는 뜻으로 도둑을 가리키는 말이다.

진식은 학식이 뛰어나고 성질이 온화하며 청렴결백하여 모든 사람의 존경을 받았다.

그가 태구현(太丘縣)의 현감으로 있을 때 어느날 밤

도둑이 그의 방으로 들어와 천장 들보 위에 웅크리고 기회를 엿보고 있었다.

그것을 눈치챈 진식은 곧 의관을 정제하고 아들과 손자들을 불러들여 훈계를 시작하였다.

"사람이란 누구나 자기 스스로 노력하지 않으면 안 된다.

착하지 못한 짓을 하는 사람도 반드시 처음부터 악한 사람은 아니다.

평소의 잘못된 버릇이 성격으로 변하여 나쁜 일을 하게 되는 것이다.

저 들보 위의 군자가 바로 그러한 사람이다."

도둑은 이 말에 깜짝 놀라 얼른 들보 위에서 뛰어내려와

이마를 조아리며 죽여 주십사하고 사죄하였다.

진식은 그를 조용히 타이르고 비단 두 필을 주어 돌려보냈다.

이 일이 알려지자 고을 안에 도둑질하는 사람이 없게 되었다 한다.

남의 잘못을 많은 사람들 앞에서 들추어 내면

이후 자신이 잘못을 저질렀을때 더욱더 난처한 상황을 맞이 할 수 있습니다.

잘못이 보인다면 따로 불러 조용히 타이르는 것이 우선 된 후 고쳐지지 않는다면

그때에도 늦지 않는 다는 것을 기억하는 우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행복한 오후 되십시오

달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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