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 커뮤니티

여자들의 수다 2009/04/14 11:59

주식다시마

언제부터인가,남편이 출장 간 집에 밤에 친한 엄마들이 모여서

수다 떠는 게 유행이 되었답니다

지난 주에는 제 차례가 되어서 동네 엄마들 6명이 우리집에 모여서

와인 파티를 했는데요^^

다들 술하고는 별로 친한 엄마들이 아니여서 한 병도 채 못 마셨지만

술이 좀 들어가야 말이 술술 나오는 남자들에 비하여

여자들은 어떤 환경,어떤 경우에도 즐겁게 대화를 잘 하는 것 같아요^^

거의 매일 얼굴 보면서도 밤에 까지 만나서 무슨 이야기를 하나 궁금하실텐데..

그날 밤 이야기 주제는 "왜..남자들이 나이 들면서 마음이 약해지나" 였어요

한 엄마가 젊을 때 남편이 하도 혼자서 밖으로만 다녀서

불만이 많았는데 최근에 남편이 자기 뒤만 졸졸 따라다닌답니다

생일 날 남편이 선물이랑 편지를 주기에 선물만 냉큼 풀어보았더니

(저두 그랬을 것 같은데..ㅋ)

무척 서운해하면서 편지를 남편이 읽어주더래요

근데 편지를 읽으면서 감정에 빠져서 혼자 눈물까지 흘리는데

그 엄마는 속으로 왜 요즘 들어 저렇게 안 하던 짓을 할까..

하는 불안한 마음이 들더래요

그 남편의 경우는 약간 심하지만

남자들이 나이 들면서 잘 삐지기도 하고 마음도 약해지는 건 사실 아닐까해요

여자들은 점점 세상에 무서운 게 없어지는데..^^

그게 호르몬 변화 때문이라고 하는데

그런 거 보면 인간이란 존재가 자신의 의지보다는 호르몬의 영향을 더욱 많이 받는

참 나약한 존재다 싶구요

제 나이쯤 되면 여자들은 같은 여자들끼리 어울려다니는 게

훨씬 재밌지만 그런 내색을 하면 안 되지 싶어요

남자들은 아내들이 가식적으로라도 추켜세워주고

애교를 떨어야 좋아하는 것 같더라구요

옛말에 여우하고는 살아도 곰하고는 못 산다구..

남자들도 주식시장도 퉁명스러운 곰을 가장 싫어하나봐요^^

인생이...혼자 가는게 맞고 이래도 외롭고 저래도 외롭고.
나는 나일 뿐, 남편도 남이고 자식도 키워놓았자 별 거 없고..

어쩌고 저쩌고 고독한 인간의 존재,
홀로 서야 하는 인생,
고독한 인생.

하지만...
사람이 내 옆에 있다는 것,
가족이라는 것.
정말..감사한 존재. 정말...소중한 존재.
나를 외롭지 않게 해주는 사람들.
내 존재감을 일깨워 주는 사람들.

옆에 있을 때 잘하자 라는 제 신조대로

남자들이 더 마음 약해지지 않도록 잘 보다듬어주어야겠죠?

그날 밤에 갑자기 엄마들 오라하고 뭘 준비하나 고민하다

밤에는 기름진 거 먹는 거 다 싫어하니 샐러드를 준비했답니다

그냥 샐러드 하기엔 너무 성의가 없어보일 듯 해서

샤부샤부 고기를 물에 데쳐서 얼음물에 담구어서 기름기 제거하고

간장소스로 무친 "냉샤부샤부"샐러드입니다

와인이랑 찰떡 궁합이 과일이랑 치즈라는 건 다 아실테구요

샐러드 하나 더 준비했었는데 이것도 약간 특이하게 하고 싶어서

시중에 파는 만두피를 4등분 잘라 튀겨서 야채위에 얹으니 그럴 듯 해보이더라구요^^

엄마들이 과일이랑 케익 단체로 돈 모아 사오고

각자 조그만 선물을 준비해왔답니다

저녁 식사 초대 한 것도 아닌데..^^마음씨 이쁜 엄마들이죠?

인쇄하기

솔지담 04.14 12:00
몰래...딸기 하나 먹었어요...^^ 신고
주식다시마 04.14 12:07
솔지담님^^ 매일 사진만 올리공..ㅎ 지송해요 딸기 뿐아니라 전부 다 드셔두 괜찮은데..맛은 보장 못 하지만요.. 신고
강물은흐르고 04.14 12:12
다시마님 오셨어요 항상 만사형통하시고 건안하세요!!!!!!!!
모든 종목들 케오승 하시구요.. 오늘 말씀도 공감 & 동감이예요~~~!
친구들중엔 아직 왕노릇 하는 간 큰 머시마들도 있지만 정상(?)적인 머시마면
40 넘어서면 마눌한테 왕노릇 하기보단 최소한 친구나 여왕으로 모실거같아요!!!!!!
다시마님 즐점하시고 필 씅~~~~!! 하세요.. 선물/지수 쌈 아직은 여전히
매수팀이 170.05/170p도 안깨고 주도권 쥐고있는데 후반전 집중해서 잘할게요.
3p레인지 구간인 두 불변정거장 171.45p하고 174.45p 사이 쌈부터 잘 보구요..
171.05p하고 174.05 & 174.2p도 두 불변 정거장만큼 중요하구요.. 이따 다시 올게요.. 신고
주식다시마 04.14 12:19
강물님~~강물님..어제 말씀해주신 숫자 잘 지켜보고 있구요 오후에 거래량 보고 지나치다 싶으면 조금이라도 덜어내려고 준비하고 있어요..^^우리 세대 남자들이야 나이 들면서 그렇다 쳐도 요즘 남자아이들은 정말 나약한 것 같아서 아들 둔 엄마들은 다 걱정이 태산이랍니다 ㅎㅎ 이러다 우리나라 모계사회가 되는 건 아닐지^^ 강물님..오늘도 꼭 승리만 하시길요..홧팅팅!! 신고
강물은흐르고 04.14 12:37
예 머시마들은 강하게 키워야된다고봐요!!!!!! 특히 육체적인거보다 정신적으로요..
울트라는 단순무식하게 14700원은 물론 출발지 14850원도 지지하고
15100원 다시 눌러안ㄱ고 놀아야 주인행님이 터프한건데 기술적인거보다
뉴스/재료 따라 주인행님 맘이라 숫자타령 안할래요. 케오승 하시기만 기원할게요..
근데 청와대가 빠르면 오늘 오후나 낼 피에쓰아이 전면가입 발표할거 라는데
선물/지수 쌈에 영향 줄지/안줄지 잘 모르겠어요..
단순무식하게 매도팀이 172.1~05p 다시 깨고 171.45p 깨고 171.2 / 171.05p도 깨고
170.6p도 확실하게 깨야 170.45~4 / 170.05/170 & 169.9/ 169.45 & 169.15p 향해요..
vs 매수팀이 173p 탈환해야 173.6 / 174.05/174.2 & 174.45p 향하구요.
삼박자 갖추신 다시마님께선 지수 상관없이 필 씅~~~~!!! 하세요.. 신고
주식다시마 04.14 14:10
강물님^^식사하셨어요? 저도 밥 먹고 전화로 수다 떨고..ㅋㅋ 아짐들은 양기가 입으로만 올라오는가봐요..수다쟁이라고 흉보진 마시구요..요즘은 이런저런 악재에도 시장이 꾸역꾸역 잘 올라오던데..다들 머니게임에 열심인듯해요 신고
강물은흐르고 04.14 12:38
에잉~ 눌러안ㄱ고>눌러앉고. 신고
완소굳럭 04.14 12:39
안녕하세요 주식다시마님
kbs뉴스에 gm파산신청에 대한 보도가 나와서 급락할 줄 알고 매수호가에 수수료 만원 떼이고 팔았는데 으 아까운 만원 ㅠㅠㅠ~~~~~ 신고
주식다시마 04.14 14:12
토닥토닥~~완소님..오늘 잃어버린 만원..나중에 백만원으로 반드시 보상 받으실꺼예요 요즘 시장은 뉴스도 잘 안 먹히기는 하지만 이러다 한 번에 무너지면 어쩌나..솔직히 불안하기도 하구요.. 신고
무휼왕자 04.14 13:16
사운드어브뮤직에 나왔던 에델바이스네요 ^^ 다시마님~ 보고싶습니다. ^^ 화이팅요~ 신고
주식다시마 04.14 14:13
저두 왕자님 보고싶은데..^^ 혼자 숨어서 수익 내지 마시고 가끔 이렇게 놀러나오시면 얼마나 좋아요..왕자님..늘,언제나 홧팅 기원드릴께요 신고
여인의향수 04.14 13:18
다시마님댁에 와인한잔 얻어먹으러 놀러가야겠어요~ 저야 뭐 안주발세울테지만... 저런안주라면야..ㅋㅋ 안주가 아주 예술인데요~~ ^^ 신고
주식다시마 04.14 14:14
여인님..빈 말 아니구요 정말 한 번 놀러오세요..전 언제든지 환영인거든요 내일도 밤에 누가 놀러온다했는데..^^ 안주는 사진빨 아닐까 해요..^^ 신고
cook901 04.14 13:45
다시마님 말씀에 200% 공감합니다. 곰으로 10년간 힘들게 살다 여우로 변신해서 행복한 삶을 살고 있습니다. 요리솜씨도 좋으시네요.....눈으로 자알 먹고 갑니다. 신고
주식다시마 04.14 14:18
이런~~필명 딱 보니 혹시 음식쪽에 관련된 일 하시는 건 아닌지요..그렇다면 부끄럽네요 저두 솔직히 알아도 모르는 척 곰 노릇 할 때가 훨씬 편할 때도 많지만 점점 마음 약해지는 남자들 보면 기쁨조가 되주어야겠단 생각을 많이 하게 되더라구요..좋은 게 좋은거니까요..그쵸? 신고
cook901 04.14 14:22
네...현명하게 사시네요...지는 게 이기는 것..단순한 진리를 깨치는데 시간이 좀 걸렸습니다. 진다는 표현보단 양보한다는 표현이 나에게 더 어울리는것 같아요. 신고
강물은흐르고 04.14 14:37
예. 머니게임땜에 선물/지수 쌈도 눈을 못떼게해요. 선물거래량이 단순무식하게
전일보다 훌쩍 많아도 매도팀이 화끈하게 공격 안하고 / 매수팀이 쎄게 방어하고...
웃겨요.. 와이구 근대 울트라는 중요한 갈림길 정거장 14200원 & 14100원도 깨고
13800원/13750~700원 근처까지 갔다오고... 주인행님 맘을 관심법으로 알아내면 좋겠는데... 신고
주식다시마 04.14 14:44
ㅎㅎ 그러게요..근데 울트라 다른 운하주 다 무너지는데 잘 버티는 거 보면 기특하다 싶어요 아직 거래량도 너무 많지는 않구요.조금 더 지켜보다 아니다싶으면 던지죠 뭐^^ 강물님..감사요 신고
강물은흐르고 04.14 14:51
삼박자 갖추신 다시마님께서 해오시던대로 하세요.
전 단순무식하게 13800/13750원 근처 다시 오지말고 14200원 올라서서
잘놀길 응원할게요~~~~~~!!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