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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주구검 2009/03/05 09:22

달공이

刻舟求劍(각주구검)
刻(새길 각) 舟(배 주) 求(구할 구) 劍(칼 검)

전국시대 초나라의 한 사나이가 배를 타고 양자강을 건너 가게 되었는데,

그는 자신의 칼을 그만 강물에 빠뜨리고 말았다.

그는 황급히 다른 칼을 꺼내어 그 배의 옆부분에

칼 빠뜨린 곳이라는 자국을 새기면서

여기는 내 칼이 빠진 곳 이라고 말했다.

배가 목적지에 이르자, 그는 자신이 새겨 놓았던 곳을

따라 물 속으로 뛰어들어 그 칼을 찾으려 했다.

그러나 자신이 탔던 배는 칼을 빠뜨린 곳을 지나 계속 이동하여 왔으므로,

그가 칼을 찾는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였다.

刻舟求劍(각주구검) 이란 뱃전에 새겨놓은 표시만을 믿고 물에 빠뜨린 칼을 찾으려함을 뜻한다.

이는 곧 시세나 세상 형편에 어둡거나 고지식함 을 비유한 말이다.

법 조항이나 문구에 얽매어 현실을 고려하지 못한 경우에도 刻舟求劍(각주구검) 이라는 말은 들어 맞는다.

이렇듯 현실 감각이나 융통성이 전혀 없는 사람, 반대로 시류(時流)에 지나치게민감하거나 약삭 빠르게 앞서 가는 사람은 대사(大事)를 도모하지 말아야 한다.

자신의 생각만을 고집하는 사람은 큰 그릇이 될 수 없습니다. 다른이의 의견에 귀를 기울여 자신의 그릇의 크기를 넓히는 우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도 성투하십시오

달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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