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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우신가요? 2009/01/20 13:12

주식다시마

지금 주식을 안 사면 내일이라도 당장 올 지 모르는 반등에 소외되어서

손실(?)을 볼까 두려우신가요?

여윳돈이 있으시고 또 최근 주식시장이 많이 내려가서 장기투자로 놔두면 괜찮을 거라는 생각에

(나쁘지 않은 생각이긴 합니다만..) 요즘 처음으로 주식시장에 들어 오신분 많이 계시구요.

그 분들을 위해 당부 드리는 글입니다.

옛날에 누가 워렌 버핏한테 어떻게 하면 주식으로 돈을 버느냐라고 물어봤더랬습니다.

워렌 버핏의 답은

1. 돈을 잃지 마라

2. 1번 원칙을 절대 잊지 마라..
이구요.

아주 간단한 원리이지만 정말 어려운 원칙입니다.

맞습니다. 돈을 잃지 않기만 하고 버티면 언젠가는 돈을 법니다.

그런 돈들이 조금씩 오래 쌓이면 눈덩이가 눈사람이 되고 언젠가는 큰 산이 되는 거지요.

지금 (혹은 최근에) 주식 시장에 들어오셨다면 여러분들은 이제 걸음마단계입니다.

무엇보다도 먼저 '잃지 않는 법'을 배우셔야 합니다.

스키나 혹은 스노보드를 타러 가보신적이 있으신지..

스노보드 처음 타러가서 꼭대기에서 굴러 떨어지시는 분들 가끔 있기도 합니다만..

대부분은 일단 초보자코스에서 '넘어지는 법'부터 배웁니다.

어떻게 하면 빨리 내려갈까가 아니고

어떻게 하면 안 아프고 안전하게 넘어지나를 배우는 거지요.

수영도 마찬가지구요.. '물에 뜨는 법'부터 배운 다음에 접영이든 평영이든 하는 겁니다.

지금 주식을 시작해서 위험한 주식 사놓고 대박을 노리는 건

처음 스노보드 타러가서 남들이 멋있게 하길래

헬멧없이 상급자코스에서 점프를 시도하시는 겁니다.

아마 100에 1명만 안 넘어집니다. 그중 몇 명은 사망입니다. 명심하세요.

어떤 분야이건 '고수'가 되려면 최소한 1만시간 이상 연습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김연아가 멋진 점프를 한다고 해서 동네 얼음판에서 점프하시다가

그냥 넘어져서 허리다치거나 심하면 얼음이 꺼져서 동사합니다.

김연아는 평생 2만시간 넘게 연습했다고 합니다.

현재 시장은 산사태가 난 스키장입니다.

어떤 '고수'도 안전하게 내려오기 힘든 코스입니다.

개인적으로 올해 2009년은 주식시장에서 승자와 패자를 명확히 가르는 시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승리자는 누구일까요?

한마디로 준비된 자입니다

여기에는 이런 사람들이 속해 있을 것입니다

인내하며 총알을 준비한 사람들..어떤 슬림화 방안을 통해 빚을 줄여놓은 사람들..등등

반대로 패배자는

예전의 경험만을 가지고 지금 주식이 무조건 싸다고 덤벼드는 사람들..

혹은 박스권 매매를 거꾸로 해서 가랑비에 옷 젖듯 원금이 줄어들고 있는 사람들 아닐까요

시나리오별로 한 번 살펴보겠습니다

우선 폭락의 시나리오입니다

이러한 시나리오라면 승패는 더욱 선명해질 것입니다

준비된 사람들에게 승리의 확율은 더욱 높아질 것이 당연하니 언급이 필요 없을 듯 하구요

반대로 반등의 시나리오면 어떨까요?

역시 이때에도 준비된 자들이 승리자가 돨 것입니다

물론 버틴 사람들도 겉으로는 승리자의 모습을 보일 것이지만

그 속을 들여다보면 그다지 승리의 전리품은 없을 것입니다

겨우 본전을 차리면 다행이고 아마도 그것 조차 힘들수도 있습니다

반등의 시기에도 준비된 사람들은 이러한 시장의 변화를 읽고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여

몸집이 무거운 사람들 보다는 훨씬 탄력있게 시장에 대응할 수 있습니다

상승기에도 자기가 가진 주식만 오르기를 바라는 사람과

새로운 트랜드에 맞추어 보다 확실하게 오를 주식에 투자하는 사람들과의 싸움은

승패가 뻔하지 않겠어요?

지금 안사면 시장이 올라서 손해(?) 를 볼것 같지만

버는 사람은 떨어져도 벌고

잃는 사람은 올라가도 잃습니다.

주식시장에서 초조한 마음은 금물입니다.

여러분들도 여유자금이건 아니건

본인의 미래와 꿈이 담겨있는 돈들을 시장에 던지는 거구요..

안전운행.. 하시다 보면 언젠가는 베테랑이 되서

날아 오르시리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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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물은흐르고 01.20 13:23
예. 다시마님 전적으로 동감 & 공감인 말씀이예요!!!!!
저두 삼박자 갖추신 다시마님처럼 잘하도록 할게요..
나름대로 연간/분기별.. 짧게는 오늘 후반전부터 / 미국시장 실적 발표 끝나는
담주부터.. 등 시나리오 짜놓고 지표 등 신호등 보고 대응 잘하도록 할게요
필 씅~~~~~!! 신고
주식다시마 01.20 13:26
강물님..바쁘실텐데 늘 친절하게 답글 달아주셔서 너무 감사해요..그러면서도 은근히 강물님 답글 기다리고..ㅋㅋ 제가요 잠시 누가 만나자해서 내려갔다 오려구요 혹시 장 끝나기 전에 못 들어오면 우리 내일 또 이야기 나누어요..강물님^^ 신고
강물은흐르고 01.20 13:29
오늘은 아이언 메이든의 fear of the dark 말구
fear of the key 들을래요. 신고
강물은흐르고 01.20 13:32
에 잉~ 제가 다시마님 & 짱친행님 벤치마킹해야되는데 감히 답글 안달면...^^ 오늘은 2시이후에나 바뿌든 어쩌든해요. 다시마님 잘 다녀오세요 신고
강물은흐르고 01.20 13:36
에 잉~ 또 오타넹.. fear of the key> fear in the key.. 신고
완소굳럭 01.20 14:01
안녕하세요 주식다시마님
좀 포토폴리오나 그런 영어를 주식 전문가 특히 기관 뭐 상담사가 말하는데 참 문제인거 같애요
초보 주식 투자자님들이 그거에 쪼시느 거 같애요
그냥 쉽게 투자금 그러니까 판돈과 몇 퍼센트 수익에 위험성이나 안전성은 코스피 코스닥 이나 액면가 주식 발행금에 비해서 어느 정도 되느냐 이렇게 생각하시면 되는데 대부분 보면 일단 초보분들이나 일반 개인 투자자는 일단 쪼시드라구요
제가 기관이나 뭐 잘하는건 아니지만 일단 준비된 계획이나 좀 여러 중요한 말들을 한글로 설명할 수 없나 싶어요
전 영어는 진짜 고대 시험쳐서 들어갔지만 방사선과 야간이라 언어영역과 과학이나 암기과목을 잘하고 제 이름도 영어로 못 쓰는데 영어 남용이 문제인거 같애요
쉽게만 생각하고 이해하고 조금의 준비만 있고 욕심을 조금 줄인다면 괜찮을 텐데 싶어요 신고
완소굳럭 01.20 14:12
아 그리고 감기와 입병은 나았어요
어찌나 좋은지 참 막걸리 반병이 주량인데 한 병을 비윘다 헤롱헤롱 됐어요
술취하니까 웬지 기분이 좋아서 글 썻는데 어떨지 모르겠어요
못 쓴거 같으시면 그냥 술이 웬수지 여겨주세요 ㅎㅎ 신고
완소굳럭 01.20 14:18
제가 군복무 시절 전탐 하사관출신이라 후반기 교육 시절 영어로 명령을 해야 되는데
턴 레프트 라잇트 써어티 라고 하는데 동기 놈들은 굉장히 영어 죽인다 싶어 쫄드라구요
하지만 한국어나 영어로 봐도 오른쪽으로 가라는 거야 왼쪽으로 가라는 거야 이 씨발 돌탐아 이런 말 나오고도 남는데 무척 저 놈 영어 참 잘하네 그렇게 보드라구요
이게 한국의 현실이에요 ㅎㅎ 영어면 일단 유창하게 하면 일단 쫄드라구요
아직도 그 때 일은 제 술자리에서 군대 얘기 해도 말 안하는건데 말씀드려요 ㅎㅎ 신고
강남삘 01.20 15:00
정말 주옥같은 말씀 감사하옵니다 남삘이는 필히 명심해야 되는 소리네요 겁대가리 없이 상급자 코스 어슬렁 거리는 철없는 녀석 신고
주식다시마 01.20 20:48
완소굳럭님^^ 안녕하세요..오랫만에 인사 나누는 것 같아요 그 동안 몸이 많이 불편하셨나봐요 제글에 답글 친절하게 다 달아주셨는데 감사해요^^ 전 완소굳럭님 글 읽는 거 참 좋아한답니다 뭐랄까요 외유내강의 느낌이 있구요 절대 꾸미지 않는 순수함이 엿보여서 믿음이 갑니다 완소굳럭님의 좌우명이 최선을 다하자 라고 하셨는데 우리집 좌우명이랄까 가훈이 뭔지 아세요? 웃지 마세요.."밥값을 하자!!" "엄마는 세상의 중심" ㅋㅋ 아이들에게 너무 가혹한가요? 밥값을 하자라는 좌우명이 완소님의 좌우명을 조금 유머러스하게 바꾼거구요..우리나라 사람들 영어를 누구보다 열심히 하는데 이상하게 영어앞에서는 쪼는 거 맞다 싶어요 아마도 영어를 너무 어렵게 배워서 그런가 아닌가 싶기도 하구요..전 여자라서 그런지 언어쪽은 그렇게 못하진 않았는데 늘 수학을 못해서요..수학이나 과학 잘 하는 사람들이 늘 부럽더라구요 뭐랄까 좀 더 논리적이고 샤프해보여서요..주식시장은 예측할 수 없지만 미국시장에서 출발한 위기니 결국 미국이 풀어야할 듯 하네요 만일 이번주내에 8000 테스트 하지 않고 상승한다면 당분간 상승은 이어지지 않을까 하구요 신고
주식다시마 01.20 20:50
8000을 다시 테스트 한다면 박스권이 점점 낮아지는거겠죠..아무도 예측 할 수 없는게 주식과 환율이라니 그냥 시나리오만 짜놓고 기다리며 대응할 뿐이랍니다^^ 신고
주식다시마 01.20 20:54
강남삘님..아줌마가 수다 떨 주제를 찾다 아.그래도 주식 이야기도 좀 해야겠다면서 쓴 글인데 영향 받지 마세요 원래 주식이란 건 절대 남의 의견 듣고 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하구요^^ 아..그냥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구나 이렇게 생각해주시길요..그리구 겸손하셔서 그렇지 강남삘님 상급자 코스에 올라가셔도 되는 트레이더 이신 거 제가 다 알거든요..저두 게시판 생활이 몇 년인데 그런 거 감 못 잡겠어요^^ 요즘 주식투자 시작하면 어떨까..개인적으로 물어보는 사람들이 많기에 제 의견을 담아본 글이랍니다 신고
감수광 01.28 04:32
정말 의미 있고 승리할수 있는 말씀입니다.
아무리 단타하려고 나누어서 해야지 하면서 언재보면 꼭 빠져들어서 가슴조이는 미수 신용투자를 하는군요
다시한번 님의 조언을 생각하며 기다리고, 단타, 잃지 않으려고 노력 다짐 하겟습니다ㅣ. 감사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