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 커뮤니티

혼(婚)테크 2009/01/15 12:23

주식다시마

날씨만큼이나 시장이 매섭네요..

오늘도 주절주절 수다 떨고 싶어서 나왔는데

점심시간에 심심하신 분들...관심 가져주시구요..

제가 평소에 매우 웃기다고 생각하는게 결혼정보 센타에서 만든 신랑,신부 등급표입니다

일등 신랑.신부감 직업 순위 매긴 거요..

고기도 아니고 직업 가지고 인간을 등급 매기는게 참 기분은 그렇네요

장사하는 것 마냥 서로 시장에서 배우자감 사듯이 말이죠.

시집장가 잘 가려고 사는 것도 아니고..저렇게 대놓고 등급표 까지 만드는 거 보면서

요즘 사람들이 참 많은 걸 놓치는구나 싶어요..돈이라는 것 때문에 인간다움을 많이 잃는다고 할까요?

무엇인가가 되지 않으면 존재감이나 정체성에 혼란을 느껴야 한다고,

저런 기준에 부합하지 않으면 존재가치가 떨어진 인간이 된다고 강요하는 것 같아요..

물론 서로 배곪으면서 사랑 하나만으로 살 수 있는 그런 사회를 꿈꾸는 것은

아주 이상에 불과하다는 걸 잘 알지만 언론에서 이상한 방향으로 사람들을 부추기는 듯 해서

심기가 불편합니다

저랑 친한 아줌마가 딸만 셋인데 큰 사위,둘째 사위가 남들이 흔히 얘기하는

"사"자 사위들인데 그 뒷바라지가 끝이 없다고 해요

근데 그만큼 뒷바라지 해 준 것에 비해 요즘은 의사도 장사가 안 돼서

도시락 싸가지고 다니는 사람이 수두룩하고

판,검사는 박봉에,변호사는 대형 로펌 들어가기전엔 안정된 수입을

얻기 어려우니 "사"자 사위 좋은 것도 예전 일이랍니다.

해서..남은 막내딸은 애꾸눈만 아니면 무조건 부잣집 아들에게 시집 보내서

하나라도 짐을 덜어야지..이러다 시집 간 딸들 뒷바라지에 거지 되겠다고 하더라구요

그 후에 막내딸 결혼 할 거라고 청첩장 까지 다 돌렸는데

갑자기 없던 일로 한다는거예요

요즘 파혼이고 이혼이고 하도 흔해서 눈도 깜짝 안 하는데 그 이유가 참 어이 없는게요

신랑 어머니가 결혼식 날짜를 잡은 후에 신혼살림을 처가집에서 하면 어떻겠느냐고 하더래요

시아버지 될 분이 멀쩡히 지방에서 병원도 하고

시어머니도 심하다 싶을 정도의 명품 치장에..

신부에게 주는 폐물도 초호화판이고

당연히 집은 신랑집에서 해주리라 기대했는데요

느낌이 이상해서 지인을 통해 부랴부랴 시집 내막을 알아보니

아들 사글세 방 얻어 줄 능력도 안 될 뿐더러

시부모가 둘 다 빚더미위에 앉아있더랍니다

한마디로 겉치레와 허세만 가득찬 빛좋은 개살구였던거죠

표현은 좀 거칠지만 이것도 일종의 사기라는 생각이 들구요

다들 창피해서 쉬쉬해서 그렇지 이런 일이 비일비재 하다고 합니다

요즘 우리나라를 보면 점점 사회가 다양화 되어가고 매우 역동적이라는 걸 느껴요

이런 속도라면 앞으로 어떤 세상이 올 지 아무도 상상 할 수 없고

지금 좋은 직업이 앞으로 반드시 좋으리라는 보장도 없는데

배우자를 통해서 뭔가를 얻으려는 혼(婚)테크에 목 맬 필요 있을까 싶네요

이제 무엇을 하든 풀리기 나름이고 그야말로 운칠기삼인데..^^

운이라는 게 가만히 있다고 오는 것은 아니니 어느 정도 노력은 해야겠지만

돈과 사람의 인연은 쫓아가거나 따라다닌다고 되는 것은 아니지 싶습니다

PS..주식시장은 중,장기는 여전히 관망이구요

지금 시장은 하향세지만 박스권 안에서 본다면

이제 다우나 코스피나 12월 초의 단기 저점에 도달해있고

다음 주에 오바마 취임도 있으니 불과 베어가 어떻게 싸우나 관람하겠습니다

인쇄하기

상한가전략 01.15 12:18
하이고. 다시마님 힘들지만 그래도 성투 하이소.*^^* 신고
강물은흐르고 01.15 12:33
다시마님 오셨어요 항상 만사형통하시고 건안하세요!!!!!
부산에서도 빚내서 병원 열엇다가 출혈 경쟁으로 망한 아재들 많이 봤어요.
다음주 신용 시장의 개선으로 은행들 결산이후 반등 하나여부 잘 볼보구 대응할게요.
지수메이커맘이니 전 예상 안할래요. 필 씅~~~! 신고
니누꼬 01.16 17:33
1215
지수메이커맘이니 전 예상 안할래요. 필 씅~~~!( 신고
kangjjang 01.16 17:34
부산에서도 빚내서 병원 열엇다가 출혈 경쟁으로 망한 아재들 많이 봤어요.
다음주 신용 시장의 개선으로 은행들 결산이후 반등 하나여부 잘 볼보구 대응할게요. 신고
주식다시마 01.15 12:34
상한가님^^ 이제 점심식사 하시러 가셔야죠? 전 오늘 잠시 나갔다 너무 추워서 꼼짝도 못 하겠더라구요..제가 현금 비중 높다고 시장이 떨어지길 바라는 놀부 심보는 아니구요..어서 어서 우리 시장에 따스한 기운이 넘치면 좋겠어요 이런날도 상한가님은 반드시 기회 포착하셔서 대박나셔요^^ 신고
강물은흐르고 01.15 12:36
에 잉~ 볼보구>보구.. 신고
주식다시마 01.15 12:44
강물님^^ 시장이 찔끔 오르고 푸욱 빠지고..재미 없네요..그쵸?제가 챠티스트는 아니지만 어제 다우 지수 8300 깨는 거 보고 좀 별루다 싶더라구요 지난 한 달간 다우가 3번이나 8350선에서 치고 올라왔었는데 그 선이 무너져서요 하기야 이번 금욜이 미국 옵션 만기일이라서 그런지 모르죠..강물님은 이런 장에서도 끝날 때 까지 수익 많이 내시길...빠샤<<<<<<빠샤<<<<< 제가 장풍으로 힘 넣어드렸습니당^^ 신고
기천무인 01.15 12:49
^^* . 추운날씨에 건강하시길...잠시, 인사 올리고 갑니다. 신고
강물은흐르고 01.15 12:50
와이구 수익 못내요 다시마님.. 단순무식하게 다우지수대비
훌쩍 위에서 놀고있는 우리시장 출발지 146.5~45p / 1118p하구
중요한 146.15/1115p 등 쌈 누가 이기나보구 후반전에 잘할게요..
코스닥지수 349~8p 등 쌈도 보구요. 필 씅~~! 신고
주식다시마 01.15 13:10
앗 이게 누구세요? 지리산장님^^ 잠시 커피 타가지고 온다고 답글이 늦었어요..어떻게 그리 오랫동안 잠수 타시고 그러세요..산장님 안 계시니 게시판이 휑하잖아요ㅠㅠ 지리산은 요즘 엄청 춥겠다 싶은데 산장님 따뜻하게 잘 계신거죠? 늦었지만 새해에는 모든 뜻하신바 다 이루시기 바라구요 자주 안부 좀 전해주세요...반갑습니당^^ 신고
주식다시마 01.15 13:14
그냥 편하게님..저요 늘 느끼는건데 필명이 얼마나 편안한지..투자도 그렇게 여유롭게 하시리라 믿습니다 요즘 부모들은 그러려니 해도 젊은이들도 아예 대놓고 나는 혼테크를 잘 했다 어쩌고 하는 이야기 들으면 소름이 끼친답니다 힘들게 공부 한 것에 대한 보답을 배우자를 통해서 받으려는 현상 전 별루다 싶어요 만일 그 배우자가 기대 만큼 못 해준다면 일어날 일도 생각해봐야 할 듯 하구요..그냥 편하게님도 늘 편한 시간 되시구요^^ 신고
주식다시마 01.15 13:17
강물님..우리 시장이 미국에 비해 강한 건 맞아요..근데 외인들도 그렇고 투신도 그렇고 기댈 넘들 하나도 없네요 치사하지만 전 여전히 투신의 움직임에 따라가고 싶어요..^^ 신고
기천무인 01.15 13:20
눈설로 덮힌 지리산은, 바람도 엄청 부네요. 저는, 잘 있습니다. 워낙 강한 체질이라..아직도 나시 티 한장 입고 돌아다녀요. 계곡물이 얼어 물길러 다니느라...ㅎㅎㅎ.좀 그렇고..기도하는 놈이 더운밥,찬밥 가릴 처지는 아니니...힘들드래도 참고 삽니다. 주식은, 다음 주 정도에는 어느정도 가름이 나겠네요. 늘~건강하시고, 행복한 시간이소서^^* 신고
주식다시마 01.15 13:26
우와~~산장님..이런 혹한에도 나시티만 입으시고 물 길러 다시신다니..어딘지만 알면 우리 아들 훈련 좀 시키게 보내고 싶네요^^ 그러게요..주식시장도 마냥 박스권에 머물수는 없는 일이고 시간이 문제지 추세야 곧 시장이 알려주겠지요 전 서둘지 않으려고 해요 몸집만 가볍게 해놓으면 기회는 언제든지 오리라 믿거든요^^ 개인적으로 우리나라의 장래에 낙관적이라 잘 되리라 믿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