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 커뮤니티

한국 자유를 위해 목숨을 바친 에디오피아인 2009/01/08 11:08

주식다시마

58년전.

에티오피아는 흑인국가로는 유일하게 한국전에 군대를 파견했다.

지구 반대편에 있는 조그만 나라의 자유를 위해

무려 3518명이라는 군인을 파견했고

그들의 소중한 아버지이자 아들

657명이 이 땅에 뼈를 묻었다.

참전 이후 에티오피아에는 공산정권이 들어섰고

참전용사들은 단지 공산국가와 싸웠다는 이유만으로

연금이 끊기고 직장에서 쫓겨났다.

전쟁 때 팔 다리,

아버지, 아들을 잃은 고통도 모자라

아직도 그들은 죄인처럼 살고 있다.

그런데

일전에 방송에 나온

에티오피아 참전용사의 인터뷰에

나는 눈물을 흘리지 않을 수 없었다.

내 비록 온 몸에 총탄이 박히고 팔, 다리를 잃었지만

자유를 위해 싸운 자부심으로 한 평생 살아왔습니다.

가난과 고통, 멸시가 대물림 되어

자식 교육도 제대로 못 시키고 있지만

한국이 발전되는 모습을 보니 참으로 흐뭇합니다.

그는 아직도 참전당시의 태극기를 고이 보관하며

날마다 태극기를 게양한다고 한다.

우리는 이렇게 잘 살게 되었지만

우리를 도운 그들은 아직도 식량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이제 우리가 그들을 도울 때다.

대한민국의 기적은 그들과 함께 잘 살게 되었을 때,

비로소 완성되는 것이다.

*. 코이카(KOICA-한국국제협력단)는

'함께 잘 사는 인류사회 건설'이라는 모토 아래 1991년 4월에 설립되었다.

주요활동으로 전문가, 의사, 태권도, 사범등의 전문인력 및 해외봉사단 파견,

국제협력요원을 포함한 연수생 초청사업, 아프가니스탄 지원사업등이 있다.

코이카 설립은

대한민국이 더 이상 다른 나라의 도움만을 받는 나라가 아닌,

실질적으로 도움을 주는 나라가 되었다는 상징적인 사건이었다.

*. 에티오피아 참전인원, 사상자등의 수치상 통계는

국방부 자료를 인용하였음을 밝힙니다.

..............................................................

다른 나라를 도와주는 것이 꼭 그 사람들이 불쌍해서가 아니라

어느 정도 우리의 국익을 위해서도 있겠지만..

'우리나라도 어려운 사람 많은데 왜 다른 나라를 도와줘'라는 생각을 했던 걸 반성하게 되었네요

제가 민족주의자는 아니지만..

힘들게 일군 우리의 모든 것을 잃는 비극이 다시는 안 생기기를 바라는 마음도 들면서

괜히 맘이 짠하네요..

인쇄하기

강물은흐르고 01.08 11:05
다시마님 오셨어요 항상 만사형통하시고 건안하세요!!!!!!!
전 단순무식하게 어려울때 도움을 받은 나라한텐 더 각별히 도와줘야 된다고봐요.
도움을 안받았던 나라는 물론 / 피해를 줬던 뽀글이네도 도움을 주는 마당에...
다시마님 선물쟁이 오늘 159.95p 기준으로 159.15 &159p...
vs 160.05 /160.25 & 160.45p + 오늘만 유효한 160.85p... 쌈 동태 잘 보구
단디 할게요. 다시마님 필 씅~~하세요. 신고
완소굳럭 01.08 11:10
안녕하세요 주식다시마님 제가 해국 작전부서 하사관 출신이라 남북전이 발생하면 어떤 상황이 되는지 좀 잘 알아요 우리가 다시 이 비극이 생기지 않으려 북한에 굴복하면 그 흘린 피가 욕되게 된다고 봅니다. 흘릴 피는 알지만 저들은 전쟁이 있을시 북한 저들은 거의 개미새끼 한마리 살려두지 않는다고 깡다구로 버티는 나라가 남한이지만 이제 저들은 향후 5년내 핵공격 없이도 다 죽일 수 있는 전투 전력 강화가 됩니다. 죽으면 죽었지 물러서지 않겠다는게 우리 때의 군 신념이고 그들은 헬로우 프로젝트나 해서 평양사람이라도 살려주면 되지 않을까 지금의 양민 얘기 처럼 그래야 된다고 봐요 절대 그들에 기가 눌려선 안된다고 봅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주식다시마님 신고
주식다시마 01.08 11:28
강물님^^ 잘 하시고 계신거죠? 이 자료 볼 때 마다 괜히 가슴이 찡하더라구요 선진국에 가면 삼성,엘지는 알아도 코리아는 어느 나라인가 하지만 정말 우리나라 만큼 단기간에 고도의 경제성장을 한 나라는 없는 것 같아요 자본주의 덕분에 성장을 하고 우리를 성장케 했던 자본주의가 우리에게 총구를 겨누기도 하지만 우리나라 국민들 대단한 것 같아요 남들 보다 잘 되고야 말겠다는 그 오기가 가끔은 이상하게 표출되기도 하지만요..그리구 아무리 남들이 뭐라해도 저는 고 박정희 대통령 이외에는 아무도 우리나라의 대통령으로 인정하고 싶지 않습니다 그의 정치적 과오는 인정하지만 그 시절 이 나라를 움직이던 중추 수뇌부들이 노동자들에게서 착취한 부로 제 잇속 불리기에만 바빴다면 현재 우리나라는 저 남미의 칠레, 아르헨티나나 아프리카의 몇몇 나라와 비슷한 처지에 놓여있어야 하지 않을까요..그 부가 제대로 활용되고 재투자되었기 때문에 지금 이 니라가 세계 11위의 경제대국으로 성장한 것은 확실하다고 믿습니다 신고
주식다시마 01.08 11:34
완소굳럭님^^ 대부분의 요즘 젊은이들이 한쪽으로 편향되어있거나 자기 살기 바뻐서 정치,경제는 나랑 관계 없다 하는데 완소굳럭님 같은 분이 계셔서 든든합니다 원래 정치 이야기는 정답이 없기에 저도 될 수 있으면 피하려고 하는 주제인데요..이 정도는 괜찮겠죠? 대통령 욕하고 그런 기사만 퍼오면 늘 베스트글이 되던데..ㅎㅎ 저는 누군가를 칭찬하고 고마워하고 싶네요..^^오늘도 웃음만 가득한 하루 보내시구요 제가 점심 약속 얼른 다녀올께요 나중에 뵈요.. 신고
금융의사 01.08 11:36
음악을 더불어 사진까지.. 감동적입니다. 가슴이 아프고 찡함을 동시에 느끼게 해주시네요.^^ 신고
주식다시마 01.08 11:47
의사님^^ 막 위에 인사글 쓰고 왔답니다 제가 점심만 먹고 곧 들어올께요..강물님,완소님,의사님 점심 식사 맛나게 챙겨드세요..^^ 신고
강물은흐르고 01.08 11:54
예. 다시마님.. 전 6.25때 사진 특히 돌아가신 부모님 등 가족 앞에서 오열하는 사람들 사진
볼때마다 피가 거꾸로 솟아올라서 개정일이 일당 1000번이상 포떠서 죽여도 시원치 않다는
생각뿐이예요. 최소한 공과를 따지고 납득할만한 합리적인 근거를 수반해서
남을 비판/매도하는게 아니고 자신의 사리사욕을 위해 위해서
남을 매도하고/선동질하는 정치꾼이나 , 벌어지는 현상&팩트를 객관적으로 보고
합리적으로 말 안하고 / 맞거나 말거나 떠드는 주식판의 떠벌이들 미워요.
관심 끊고 그런 부류들한테도 그냥 윙크 번 해주는 그런 아량이 없으니
전 다시마님 & 짱친행님한테 많이 배워야되요 쭈~욱~!
새해부턴 주책 안부리고 점잖아져야되는데 이런데서라도 잠시나마 점잔 안빼고 편하게
살구싶어서요... 혜량해주세용^^ 다시마님 즐점하시고 필 씅~~~!하세요.
다시마님께는 필요치않은 숫자 타령이지만 불변정거장 158.45p 안깼어도
오늘 저점 새로 찍어서 159.95p= 159.5p로 / 160.85= 160.55p로 수정할게요. 신고
주식미역국 01.08 11:54
다시마님이 아침부터 나 눈물나게 만드네...
다시마님의 건전하면서도 깊이있는 뚜렷한 철학...왜 그렇게 멋있는거야~~
게다가 한 미모까지!
오늘도 미역국 죽넹~~~~~~~~~
신고
강물은흐르고 01.08 11:57
에잉~ 윙크 번>윙크 한번. 다시마님 잘 다녀오세요 신고
주식다시마 01.08 22:17
주식미역국님..잘 지내시죠? 제주도는 바람이 불어서 그렇지 기온은 영하로 떨어지는 적이 거의 없다고 들었거든요 에궁..제 사진 보시고도 한 미모라 하시면 제가 믿을 수가 없잖아요^^ 그래두 기분 좋아서 지금 웃으면서 꼬리글 달고 있답니다 사람들마다 의견은 다 다르겠지만 전 박정희 대통령의 정치적 과오 때문에 그분의 유능함이 덮이는 현실이 좀 안타깝네요 그분을 신격화 하는 것도 옳지 않지만 그 당시의 경제개발 정책으로 많은 국민이 그 과실을 따먹고 있다는 걸 잊어서는 안된다 생각한답니다...주식미역국님께서 늘 칭찬해주시니 제가 힘이 나네요 고맙습니다 신고
주식다시마 01.08 22:20
그리고 추가 하자면 정치인에 대한 평가는 그들이 국민에게 행한 일의 결과에 의해 이루어져야지 그들의 '진정성' 혹은 도덕성을 기반으로 이루어져서는 안된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신고
주식다시마 01.08 22:25
강물님은 저와 비슷한 생각을 하시리라 믿기에 말씀 안 드려도 제 심정 헤아리시라 믿구요..참 세상에는 벼라별 사람들이 다 있다 싶어요 ..광우종말교 부터 무늬르바까지 사기선동질에 유능한 사람들은 직접 상대 안 하는 게 맞다 싶습니다 세상에는 그런 사람들 상대 하는 것 보다 훨씬 가치 있는 일이 많거든요^^ 강물님도 굿나잇 신고
P아미 01.08 23:39
왜이리 가슴이 찡하다냐 시골어릴적 생각나네요 초등학교 다닐적에 미국에서 원조해준 우유가루인가 한자루씩들고 집에 가던 생각이나네요 점심때마다 빵하나씩 급식받고 했었는데... 신고
주식다시마 01.09 14:37
p아미님.. 전 전쟁을 겪지는 않았지만 어른들 말씀이나 사진을 통해서 조금이나마 전쟁의 무서움을 알고는 있답니다 저 보다는 조금 윗세대이신지 미국에서 원조해준 우유자루는 본 기억이 안나네요..^^ 잠시라도 어린 시절을 돌이켜 볼 수 있는 기회를 드렸다니 제가 글 올린 보람이 있는거겠죠?^^ 신고
다산사랑 01.09 14:59
뒤 늦은 글 올립니다. 세번 울었습니다. 처음은 당시 우리 동포들이 너무 불쌍해서이구요. 두번째는 이디오피아 참전군인들이 너무 고마워서였습니다. 세번째는 지금 우리 국민들이 너무 자랑스러워서입니다. 그들의 감사함을 잊지 않고 열심히 도와야 되겠습니다. 감동적인 글 감사합니다. 아리랑 선율이 정말정말 참 좋네요~~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