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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 잡기 2008/12/12 13:26

주식다시마

경상도 출신 초등학교 교사가

서울로 발령을 받았다

첫 수업이 시작 되어
"연못 속의 작은 생물들"이란
단원을 가르치게 되었다.

생물들의 그림을 보여주며
선생님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연못 속에 작은 생물들이 억수로 많제~~,그쟈?"

아이들이 의아한 표정으로
선생님을 바라보며

"선생님!, 억수로가 무슨 말입니까?
하고 물으니
선생님은 그것도 모르나???,

"쌔-삐맀~따는 뜻 아이가~?"

아이들이 또 눈을 깜빡거리며
"선생님~!!,
쌔-삐맀따는 말은 무슨 뜻인데요?"

선생님은 약간 화가났습니다

"그것은 수두룩 빽빽!!하다는 뜻이야"
다시말해서
"항~거석 있다는 말이다."

그래도 이해를 못한 아이들은
선생님께 다시 물었다.

"선생님,
수두룩 빽빽과 항거석은 또 무슨 말입니까?"

그렇게 설명을 자세하게
해 주었는데도
아이들이 이해를 못하자
화가 머리 끝까지 오른 선생님은
다음과 같이 외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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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바보들아~!!
연못속에 작은 생물들이

"천지빼가리" 있다!!
이 말 아이가!!??"

쬐매한 못에
생물들이 쌔비맀다카이...

............................................................

장이 하도 꾸리리해서 좀 웃으시라고 이 유머만 올리려다

문득 생각나는 '주식시장에서 대어낚기'의 방법론에 대해 써볼까 합니다

워렌버핏이 한 말중에 '물이 다 빠지고 나면 누가 발가벗고 수영하고 있었는지 알게된다' 라는

말이 있어요.

즉, 진짜 위기상황이 오면 누가 진짜인지 사기꾼인지 드러난다는 말이지요.

바꿔서 이야기하면 진짜 위기상황에 회사들의 진정한 실력이 드러난다라는 말로도 해석할수 있구요.

시장을 보는 여러 관점이 있겠지만

오늘은 주식시장은 위의 유머 속의 연못,혹은 바다이고

각각의 주식들은 그 속에서 사는 물고기라고 보구요.

모든 사람이 대어를 낚고 싶어하고..여러가지 방법이 있겠습니다

낚시를 하든, 원양어선을 타든, 아니면 잠수해서 들어 가든.. 제 방식은 좀 '게으른' 방식입니다..

그냥 앉아서 물이 다 빠질때까지 기다리겠다는 거구요.

물이 다빠지고 나면 아직 싱싱하고 통통한 놈을 거저 줍겠다는 거지요.

물론 트레이더 분들은 뉴스나 지금의 상황이 주가에 어떤 영향을 끼치느냐에 대해서는

큰 관심을 가지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뉴스가 악재인데 주가가 올라간다고 사기니 뭐니 하고 불평할 필요 없이

시장이 가는 방향은 이유가 있을 것이고 이익만 챙기면 되는겁니다

어쩌면 변동성이 큰 요즘의 시장이 트레이더분들께는 황금어장이 될 수도 있으니

기회를 놓칠 필요는 없다 생각하구요

그러나 성공하는 트레이더가 되려면 많은 경험과 직관이 필요하고

모든 분들이 트레이더가 될 수는 없습니다

저처럼 트레이더가 될 수 없는 분들을 위한 글이라고 생각하시고

계속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제가 말씀드리는 '기다림'을 지수 바닥으로 오해하지 마시길 바라구요.

바닥이 500이 되면 들어가야지 900이 되면 들어가야지.. 그러는 건 아닙니다.

최근의 주식상황은 펀더멘털보다는 다른 이유로 움직이고 있어서

아직까지는 어느 놈이 진짜인지 옥석가리기가 힘들다구 생각하구요

얼마 전에 제가 내년 상반기 전에는 투자할 기회가 오리라 말씀드렸는데요

경기침체의 여파가 분명해지는 4Q어닝 발표시즌 (2-3월)정도가 되면

현재 여러 회사들을 가리고 있는 물들이 다 빠진다는 생각입니다.

뭐,내년에 약 10%의 회사가 부도 날 수도 있다는 예측이 있는데

만일 그렇다면 살아남은 회사들이 나머지 파이를 가져갈 수도 있겠지요

이 시점에서 지수가 얼마가 되었든지 그건 중요하지 않다고 보구요.

(어차피 장기로 갈거면.. 상관안하겠습니다.) .

제가 기다리는 바닥은 지수의 바닥이 아니라

각각의 산업과 회사의 펀더멘털이 보다 분명해지는 시점을 말씀드리는겁니다

아무리 부동산 위기가 올꺼라해도

지금도 돈만 생기면 건물이니 땅이니 무조건 부동산에 파묻어버리는 아줌마도 있고

풀려버린 유동성으로 인해 앞으로 달러약세와 인플레이션을 예측하는데도

그래도 달러가 최고라면서 달러 사모으기 하는 사람도 있듯이

시장에는 언제나 낙관론과 비관론이 존재하고

다들 다른 생각과 포지션이 있기에 시장이 다이나믹하게 움직인다고 생각합니다

주식은 예상만 늘어놓는 것 보다는 그때그때 어떻게 대처하느냐가

가장 중요하다 생각하지만

이런식으로 물고기를 잡으려는 사람도 있구나 하고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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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휼왕자 12.12 13:33
윽...오늘 다시마님까지...이 천기를 누설해주시다니~~~ @@ 헤드 뱅뱅~ 떡실신..ㅠㅠ 신고
강물은흐르고 12.12 13:37
다시마님 오셨어요 항상 만사형통하시고 건안하세요!!!!! 항상 필 씅~! 하시고요..
오늘도 공감& 동감이고 유용한 말씀 명심하겠습니다..
저도 지수나 종목이나 내년 1월 , 3/4월 잘 대처할래요..
Winner takes it all이 될 주식도요. 일단 오늘은 첫번째로 중요한 정거장인
142.6 , 142.45 & 142.2P하구 143.15P 정거장 쌈부터 잘 볼래요.. 필 씅~~~~~! 신고
기천무인 12.12 13:44
^^* 다시마님, 좋은 글 감사합니다. 인사드리고 갑니다.^^(요즘, 심기가 불편해서리..) 신고
주식다시마 12.12 13:46
아 왕자님^^ 이게 천기누설씩이나 되나요? 이미 다른 분들 다 알고 대처하시는 내용인데요? 아이 시험 끝나서 며칠 신나게 아줌마들과 놀러다니다 들어왔는데..그래도 발자국은 남겨야 여러분들과 인사말이라도 나누겠지요^^ 신고
주식다시마 12.12 13:49
강물님^^ 그 동안 잘 지내셨어요? 원래 시장이란게 투자자들 보다 영리하니 조금 더 일찍 움직여도 될 지 모르겠어요..마냥 기다리자니 조금은 심심하기도 한데 그래두 시장을 포기하는 건 아니니 기다리는 즐거움도 크다고 생각합니다 강물님도 오늘 변동성 큰 장 마무리 잘하세요..홧팅!! 신고
주식다시마 12.12 13:53
산장님^^ ㅎㅎ 어떤 장에서도 수익을 낼 수 있는 분이 고수라고 생각하구요..저처럼 위험 관리를 못 하는 사람들을 위해 써본 글이랍니다 선장님과는 아무런 관계 없는 글입니당..심기 불편하신 거 이해해요 어젯밤에 선장님 글 보고 무슨 일이 있었구나 싶어서 여쭙고 싶었는데 너무 늦어서요 저라도 기분 나빴을 것 같은데..음..선장님..그냥 훌훌 털어버리시고 늘 자리를 지켜주시면 안될까요? 신고
여인의향수 12.12 13:56
항상 좋은말씀 감사합니다.. 다시마님 글을 읽으면서 나는 어느쪽인지 생각하게 되네요.. ^^ 신고
기천무인 12.12 13:57
저는, 많은 분들을 위해서 이곳에 있습니다. 앞으로도 쭉~ 모든 분들이 주식대응을 자유롭게 하실 때까지요. 여기에 계신 분들은, 주식장의 인원으로 봐도 모래사장에 모래알 같은 인원수이지요. 함께, 돈 벌면 씽크풀도 발전하고 좋지요. 그것 뿐입니다.ㅎㅎㅎ. 염려해주심에 인사드립니다.^^* 신고
금융의사 12.12 13:58
글 잘 읽었습니다. 저 또한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글을 썻었는데, 오늘 글에서 역시 또 한수 배우네요. 글 잘읽었습니다.^^ 신고
강물은흐르고 12.12 14:00
예.2시이후에 143.9P 기준으로 144.45 & 144.6P 탈환하고 반격이냐 VS
143.15P 다시 깨고 142.6/142.45 & 142.2P 깨느냐 쌈 잘할게요..
공화당이 전미 자동차노조에게 임금을 내년부터 해외 자동차 업계 수준으로 낮추라고 했는데
노조측이 그렇게는 못하겠고 2011년부터나 낮추겠다고 고집 부려서
협상이 결렬됐대요. 빅3기 빌행한 회사채만 1조달러가 넘는다는데.
어떻게 되나 지켜보기나 할래요.. 이따 다시 올게요.. 신고
주식다시마 12.12 14:13
여인님^^ 사실 확고하게 본인의 포지션을 아는 사람은 별루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주식 사서 장농에 묻어두는 사람이 아니라면 장기투자도 하고 단기매매도 하고..얼마만큼의 현금도 보유할 것이고..그러나 어떤 투자를 하든 장기적인 포지션도 잘 먹히는 시장이 모든 투자자들에게 가장 유리하겠지요..그런 장이 어서 오기를 기다릴뿐이랍니다 신고
주식다시마 12.12 14:16
기천무인님..그렇게 말씀해주시니 정말 멋지세요..내 밥그릇만 챙기기 바쁜 세상에 그런 마음을 가지고 계신분이 가까이 있다 생각하니 뿌듯합니다..늘 성투만 하시고 건강하시길요^^ 신고
주식다시마 12.12 14:19
금융의사님 글 읽어보려고 했는데 어째 제눈에는 오늘 올리신 글이 안 보이네요..이런이런..나중에 잘 찾아서 읽어보고 코맨트 해도 될까요? 부족한 제글에서 한 수를 배우신다니 부끄러우면서도 기분 좋아집니다 전 경제흐름이니 뭐니 연구할 수 있는 주제도 못 되구요 남들이 다 아는 상식을 글로 옮길 뿐이랍니다^^ 신고
주식다시마 12.12 14:25
강물님..그러게요..외국도 아니고 미국에 있는 다른 자동차 종업원 수준의 임금으로 삭감한다는 것을 노조가 거부한 게 주 원인이랍니다. 그런거 생각하면 지금 아예 망해도 싸다 싶으면서도 이 판국에 파산 시키면 앞으로 경제에 미칠 화가 어마어마한데..끔찍하네요..무슨 대책이 나오길 바라구요 그나저나 마지막 남은 버냉키의 금리인하 카드는 좀 아껴두어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신고
주식다시마 12.12 14:27
백악관이 Tarp머니에서 구제할 가능성도 있다네요..아직 완전 끝난 게임은 아닌듯.주말에 추가대책이 나올 수도 있구요..암튼 어디로 튈지 모르는 시장입니다..^^
신고
증권작가 12.12 14:34
다시마님 글에 실례함당/큐/ㅋ
증권멘 우먼은 마라토너들임당/
마라톤을 하다보면 콜인이 목적인데
중간 롱런을 방해하는 링.반데룽 현상들/요소들이 많아 조난당해 기분 꿀 꿀할때/
그럴때 그 고비넘기는 지혜는 다시마님 같은 공주 글/
순한 글을 잠시 읽고가면 그게 쪈 길로 가는길임당/
선물옵숑 판때기에서 노는 사람이 종목판에와 이러쿵 저렁쿵은 실례되나/
암튼 공주 순한 돈 복/
전염좀 받고가는 것도/
선수들 가끔 할 일이죠/
자주는 못 오나 /
가끔 와 보고가는 글이니 보든 안보든 매일/맨날/올려놓아주셈//
잉? 공주님앙~ㅎㅎ
큐/ㅋ( 신고
주식다시마 12.12 14:45
우와 증권작가님^^ 오랫만에 오셨어요 그때 제글에 링,반데룽 현상 살짝 설명해주셨잖아여 첨엔 그 심오한 뜻을 이해 못 했는데..제 나름대로 해석하기를..늘 좋은 거만 생각하고 보려고 노력하자랍니다 얼추 맞추었는지 모르겠어요^^ 원래 제가 평소에도 주절주절 이야기 하는 걸 좋아해서요 글도 매일 쓰려면 쓰는데 가끔은 이런 글을 올리면 남들이 어떻게 생각할까 하는 주저함도 들구요 게다가 요즘은 주식이 별루 없어서 시장도 잘 안보게 되구요.증권작가님 말씀 칭찬으로 받아드리고
오늘 기분 좋아할께요^^성투하세요 신고
강물은흐르고 12.12 14:56
예. 다시마님 저도 주말에 장에 도움이 되는 대책이 나오길 바랄게요.
지수 쌈은 단순무식하게 담주 월요일 후반이나 화요일부터 매수팀이 반격하는 패턴인가 VS
매도팀이 중요한 정거장도 깨고 추가 하락 공격인가는 지수 메이커 맘이니
예상보다 시나리오 짜놓고 어느쪽인가 대응할게요..
각 출발지 & 중요한 정거장 지지/붕괴 쌈 등 보고요.
주말 행복하게 지내시고 항상 필 씅~~~! 하세요.. 신고
강물은흐르고 12.12 15:19
근데요 다시마님 지수가 최근 레인지의 75%선인 1103P에 끝난게 많이 웃겨요..
단순무식하게 백병전 벌이더라도 1040P는 물론 1079 & 1074P / 1092P 쌈도 매수팀이 이겨야
되는데 담주는 상한가아재가 오시는 주간이니 잘 싸우기나 바랄래요.
지수보다 종목들 위치 & 쌈에 더 신경써야된다고 보구요.
즐겁고 행복한 주말 지내세요~~~~~~~~~~! 신고
완소굳럭 12.12 15:54
아이고 잠자다 왔어요 글도 못 쓰겠고 오늘 하루와 주말은 그냥 대충 넘겨야 겠네요 반가워요 신고
증권작가 12.12 16:39
ㅎㅎㅎ암튼 다시마님은 밥먹고사는데는 평생 걱정 안하셔도 됩니당/
빠잉임당/
큐/ㅋ 신고
증권작가 12.12 16:40
부군도 맞놀아도 된다고 전해주세요~/큐/ㅋ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