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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시장은 낙관적인가 2008/09/11 21:51

패러다임

지금의 시장의 흐름을 보면, 저도 마찬가지지만, 좀 긍정적인 이야기들이 많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은 추석이후 조정국면이 다시 진행될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미증시의 움직임도 중요하겠지만, 반전에 대한 모멘텀이 아주 고조되지 않는 이상..

국내증시의 힘은 그리 강하지 않다는것이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다만, 이러한 약세흐름이 시장의 추가하락을 의미하는것이 아니라

상승을 위한 준비단계로서의 움직임이 아닌가 합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시황관들이 긍정적인 모습을 보여주는것이 아닌가 합니다.

저도 그런 사람들중의 하나죠..

하지만, 아직 9월은 절반밖에 지나지 않았고, 반전의 모멘텀은 어디를 둘러봐도 없다는 것입니다..

최근 증권주의 움직임을 보면.. 추세전환에 대한 기대감을 부풀려 주지만,

IMF이후의 증시를 제외하고 증권주가 시장의 상승초기에 부각된적은 거의 없습니다..

거의 대부분 시장의 흐름과 비슷하게 움직이다가 상승의 말미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주는게 지금까지..

증권주들이 보여주었던 흐름입니다..

지금의 장세가 IMF이후의 장세와 유사한지는 한번쯤 생각해봐야겠지요..

지금의 장세를 보게되면 하락률은 좀 IMF와 비교되지만, 장세의 흐름은 IMF나 지금이나 뭐가 다른지..

잘 모르겠습니다.. 유동성위기설이 진짜였다면.. 제2의 IMF가 되었겠지요..

그런 맥락에서 허망하게 무너진 증권주들의 상승세가 좀 이해가 되기도 합니다..

두번째로는 건설주입니다. 정부의 건설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크지요..

하지만, 기대일뿐.. 아직 구체적으로 나온것은 없습니다.

막연한 기대감만으로 낙관하기는 그리 좋은건 아닙니다..

정부의 의지를 믿어볼수밖에 없지요..

세번째로, 최근 반도체와 LCD업체들의 감산이야기들이 나오면서 조금씩 움직입니다..

지루한 반토막주식인 LG디스플레이의 움직임이 제법 좋아보입니다..

미국의 금융시장은 2000억불 지원으로 어느 정도 최악의 상황만은 면한것이 아닌가 하는

이야기들이 나옵니다. 하지만, 과거의 경험을 살펴보면, 결코 좋은 재료만은 아닙니다.

곪아있는 종기위에 밴드 한장 붙인다고 낫는건 아니죠..

당장 보기에는 좋을지 모르지만, 안에서 더 심하게 곪아갈수가 있다는겁니다..

더욱이 지금 같은 상황은 결국 그러한 책임을 미국행정부가 책임을 져야 한다는거죠..

더 큰 수렁이 될 수도 있는 상황입니다..

왠지 어색한 상승세와 살얼음판을 걷는듯한 금융시장..

어디를 둘러봐도.. 막연히 낙관론에만 집중하는것이 옳게 보이지는 않습니다..

뭐.. 안좋은 이야기만 늘어놓으면 항상 안좋게 보이죠..

또 다른 시각으로 보면.. 좋아도 보입니다..

시각의 차이죠..

요즘 저는 지금의 장세가 2001년 테러시절과 비슷한 모양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루한 하락흐름에서 테러라는 강제요인에 의해서 급격한 하락조정을 거치면서 시장은 깨끗한 모습으로 바뀌었죠..

유동성위기설이 결국.. 시장의 조정흐름을 짧게 만들어 기간조정을 가격조정화시킨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가격이 싸다는 생각이 든다는건.. 강한상승세의 밑바탕입니다..

다만, 이러한 상승세가 결코.. V자의 급상승으로 나타난다고 하더라도 시간이 좀 걸립니다..

저는 그러한 시간이 9월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남들처럼 차트놓고 줄그어가면서 이야기해드리고 싶지만, 아는게 별로 없어서요..

그냥.. 제생각입니다..

시장이야기는 이정도로 하구여..

종목이야기를 해보면.. 일단 제가 제일 관심있게 보는 종목은 현대건설입니다.. 그다음은 증권주입니다. 모으는 주식은 동양종금증권과 대우증권입니다. 삼성증권하고 미래에셋이 좋아보이지만, 개인적으로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개인적인 취향입니다..

현대건설은 58,500원 매수입니다. 추가매수는 하지 않으며, 다음주나 다다음주 조정이 나온다면 6만원중반이하에서는 추가매수해볼 예정입니다. 상승하면.. 뭐.. 추격매수는 못합니다..

동양종금증권은 8,850원입니다. 역시 추가매수는 없습니다. 가격대가 다시 9천원 근처로만 온다면.. 추가매수 계획중입니다.

대우증권은 16,500원입니다. 17,000원을 다시 하회한다면.. 추가매수해볼 생각입니다.

현대건설은 단기적으로 매도할 계획이 없지만, 증권주는 동양증권 11,000원, 대우증권 20,000원 매도고려중입니다.

짧은 매매는 체질이 아닌지라 9월안에 가격이 도달하면 매도를 하지만, 10월로 넘어간다면.. 끝까지 들고가볼 생각입니다.

이렇게 이야기하면 주식을 잘하는것 같이 보이지만.. 현재 두개의 골치덩어리가 있습니다..

하나는 금호산업.. 2만원 무너지길래 절대저점 어쩌구 하면서 매수했지요.. 한달 반째 들고 있습니다..

겨우 매수원가에 근접했네요.. 손절을 잘 못해서 바닥까지 들고 간겁니다.. 운이 좋았다고나 할까요..

생각보다 빨리 돌아온겁니다.. 전 한 육개월 생각했는데..

2만원 정도 매도고려중인데.. 아직 매도할지 안할지 확실하게 결정을 하지 못했습니다..

또 다른 하나는 LG디스플레이입니다.. 첫매수가가 무려.. 4만원 중반입니다. 두번째 매수는 3만원 초반..

평균단가는 3만원 후반입니다.. 바닥에서 세번째 매수를 했다면.. 3만원 초중반까지 낮출수도 있었는데..

세번째 매수는 심장이 약한관계로 매수포기했습니다.. 좀 아쉽지요..

손실률도 손실률이지만.. 업황이나 기업에 대한 기대감이 큰 상황이라 매도는 고려치 않습니다.. 끝까지 가볼랍니다..

개인적으로 손절을 못하기때문에 가끔씩 토막이 나기도 합니다.. 장점이자 단점은 토막이 나더라도 믿는 회사는 끝까지 들고 갑니다.. 물타기는 잘 안하지만.. 믿음이 강한회사는 물타기 합니다..

성격이 좀 그래서 그런지.. 빠른 대응 못합니다.. 눈 벌겋게 뜨고 반토막 심심찮게 맞지요..

그래서 좀 고생하지만.. 길어도 일년 넘게 고생한 종목은 없습니다.. 그것만으로도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시장은 아직 믿음을 주기에는 뭔가 좀 모자란 느낌이 들지만..

제가 보기에는.. 좋은 시장 일보전입니다.. 다만.. 짧고 굵은 조정이 하나 남아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오늘 구구절절히 글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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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로돌아가 09.11 18:19
어려운 말 늘어놓는거보다..이렇게 경험에 기반한 예상이 더 와닿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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