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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단상 2008/08/11 14:00

주식다시마

어제 아침 일찍 남편이 텔레비전 트는 소리 듣고

아..드디어 올림픽 시즌이 우리집도 시작이구나 싶더군요

생중계 보는 걸로 모자라서 이기는 장면 녹화해서

보고 또 보고..^^

하루종일 텔레비전이냐구..시끄러워죽겠다고

궁시렁 거리는 저도 어제 금메달 따는 장면들 보고 눈물이 나더라구요

세계 어느 나라를 가도 우리나라 만큼 이런 행사가 있을 때 마다

대부분의 국민이 한마음이 되어서 열광하고 응원하는 경우가 드물겠다 싶어요^^

나라마다 문화마다 군집성과 단결성의 양상이 다르고 정도가 다른데

이런 현상을 보면 한국사람들은 군집성이 아주 강합니다

제가 우리나라외에 살아본 곳이 미국밖에 없는데

미국사람들은 당연히 한국사람 보다 군집성이 적습니다

널찍널찍한 그들의 생활공간을 봐도 그렇고

다른 사람의 몸에 살짝만 닿아도 화들짝 놀라며 미안하다고

하는 걸 봐도 그렇습니다

그렇다고 미국인들이 군집성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구요

우리와 양상이 다를 뿐입니다

그들의 대표적인 군집성이 독립기념일 불꽃놀이입니다

이 불꽃놀이는 매년 7월4일 미국전역의 크고 작은 도시에서 다합니다

불꽃놀이는 대게 밤 10시쯤 하는데 사람들은 낮 12시 부터

좋은 자리에 담요를 깔고 누워서 기다립니다

도대체 불꽃놀이에 무슨 사조가 있고 트렌드가 있고 사상이 있는지 모르겠으나

제눈에는 매년 거기서 거기로 보이고..

솔직히 드럽게 할 일 없는 사람들로 보이더군요^^(우리나라가 아니여서 그랬나?)

미국인들 스포츠 경기 관람이나 중계 내용은

우리나라와 다른 점이 많습니다

올림픽 경기는 별루 중계도 안해주고 대부분의 스포츠 게임 중계도

자기나라에서 하는 것만 해주거든요

농구.아메리칸훗볼 등은 정도가 덜한데

아이스하키.야구등은 대부분 백인일색이구요^^(관람자도 선수도 모두)

뉴욕에서 양키구장을 가려면 지하철을 타고 흑인동네 할렘으로 들어가야 하는데

양키구장앞 역에서 내리는 것은 전부 백인들이고

흑인들은 계속 타고 못 사는 동네로 들어갑니다

뉴욕에서 지하철을 타면 흑인이 많은 것을 생각해보면

엄청난 인종분리가 아닐 수 없습니다

인종이란 원래 섞여사는 것이 참 자연스러운 것인데

오로지 백인만 수십만명이 한꺼번에 모이는 것은 참 이상한 일입니다

미국에서 많이 이야기 하는 다문화 사회니 하는 말은 완전 뻥입니다^^

인종분리가 저절로 철저히 일어나는 사회,그러면서도 그 인종의 테두리 안에서

군집성이 나타나는 이상한 사회가 미국이랍니다

거기에 비하면 온 국민이 다 함께 "대~한~민국"을 응원 할 수 있는

우리나라 국민들 얼마나 행복합니까..

스포츠에 열광하며 군집성과 단결력을 보여주는 현상에 대한 해석도 가지각색입니다

어떤사람은 그것을 히틀러의 나찌즘에 버금가는 전체주의적 광기라고 하기도 하는데요

맞는 부분도 있을 지 모르겠으나

지금 모두가 살기 힘들고 신나는 일도 없는데..

이런 스포츠를 통해서 활기를 찾고 즐거움을 가질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 충분합니다

우리 올림픽 선수단이 모두 선전하여

많은 분들께 기쁨을 전해주길 바라며^^*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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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enestas 08.11 13:53
다시마님... 날도 더운데 잘 계시죠? ^^ 요즘 올림픽 보는 맛에 사는데... 사실 우리 나라만큼 안전하고, 단일민족이라 민족성이 두드러지는 나라는 몇 없겠죠... 이스라엘정도? ㅋㅋ
파스칼이 그랬나요? 스포츠는 사람들을 멍청하게 만드는 아편과 같다고... 그래도...좋은걸 어째요... ㅎㅎㅎㅎ 대한민국 파이팅입니다... ^^ 신고
강물은흐르고 08.11 13:58
다시마님 오셨어요 항상 만사형통하시고 건안하세요!!!!! 모든 종목들 꼭 KO승 하시구요!!!!
너무 메달(특히 금메달)에 목 매달고 목숨걸고 하지않았으면 좋겠어요.
중계하는 아나운서/해설자도 너무 흥분해서 괴성 지르지말고요.
이번에 양궁 호주 대표로 나오는 김 하늘 선수가 혹시라도 남자 개인전에서
우리나라 선수 물리치면 우리 국민들이 어떤 반응 보일까 궁금하고 걱정되요. 필 씅~~~! 신고
주식다시마 08.11 13:59
Venestas님 맞아요..우리나라 사람들 특히 자신과 같은 종류의 사람들과 같이 있는 걸 참 좋아하죠..많은 사람들이 모였을 때의 그 에너지를 이용해서 발전기를 돌리는 방법을 연구해보고 싶어요..ㅋㅋ 가뜩이나 에너지 전쟁 중인데..^^ 신고
주식다시마 08.11 14:05
강물님..어제 중계 보니 정말 해설자들 목소리 끝내주더라구요..전 방에 있다 무슨 일났나 깜짝 놀라서 나갔걸랑요^^ 호주에 그런 선수가 있었어요? 저도 그 선수 이겼을 때의 반응이 궁금해네요..강물님도 열심히 보시나요? 전 일부러 틀지는 않구요 아들이나 남편이 보면 왔가갔다 하면서 본답니다 신고
상한가전략 08.11 14:07
다시마님 오늘도 화이팅구~~~~` 신고
강물은흐르고 08.11 14:12
전 저처럼 단순무식하고 땅 덩어리는 큰데 사람 그릇은 안 큰 쭝국 안좋아해서 별로
관심없고 열심히는 안보고 수영/유도/야구/양궁 등 몇 종목만 봐요.
호주 양궁팀 감독도 우리나라 사람인 오 교문씨예요^^ 신고
주식다시마 08.11 14:13
상한가님..점심 맛나게 드셨어요? 저도 이제 들어와서 상한가님 글에 인사도 못 드렸어요^^ 휴가 즐겁게 다녀오신거예요? 오늘 장 끝날 때 까지 상한가님도 화이또예용^^ 신고
주식다시마 08.11 14:17
강물님..저랑 비슷하시네요 저도 중국 차암..싫어하걸랑요 일단 사람들이 신뢰가 안 가잖아여 주위에서 중국에 많이 가도 실제로 돈 벌었다는 사람은 없으니..그 나라 얼마나 지독한 지 알겠죠? 인구로 밀어붙이니 할 수 없이 강대국이 되가나 본데^^ 거짓말 잘 하고 말을 손바닥 뒤집듯이 바꾸는 사람들 별루^^ 신고
강물은흐르고 08.11 14:21
얼마 전만해도(한 6~70년전) 쓰레기통 뒤져서 파 줏어먹고 /
자기 몸에 이 잡아먹고 그랬대요. 신고
가치발굴 08.11 14:50
이번에 박태환선수 때문에 수영이 제일 재미있더군요
원래는 양궁을 가장 재미있게 봤었는데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