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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아득한 옛날 증권과 투신에 비상이 걸렸다. 2011/12/11 09:20

타이쿤

먼 아득한 옛날 증권과 투신에 비상이 걸렸다.

손님은 없었고
한번 온 손님은 몇년이 걸려야 다시 왔다.

사장이 비상회의를 소집해 이 부분을 토론했다.
사장 :
     얘들아, 손님을 많이 받고, 한번온 손님은 1년이 지나도 만나기 힘드니
     손님들이 자주 왔다, 갔다, 갔다, 왔다.
     샀다 팔었다 샀다 팔었다 하도록 할 방법을 찾어라.

(이때 한 똘똘한 사원이 말했다.)
똘똘사원:
     사장님, 손님들이 없는 것은 복권이 있기 때문이니
    우리것을 복권처럼 대박이라고 광고하고, 한번온 손님이 1년이 지나도 안오는 것은
    살때와 팔때를 전혀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봄니다.
     그러니, 우리가 살때와 팔때를 가르쳐 주는 것이 어떻겠읍니까?

사장 :
야 이 놈아, 살때와 팔때를 우리가 어찌 알고 가르치냐
그리고 그걸 알면 내가 사서 집에서 놀지, 회장 눈치보고 월급사장 하겠냐

똘똘사원:

      걱정마십시요. 동네에 빌빌거리고 돌아다녀서 동네빌 그랜빌이란 애가 있는데
      이런 것 금방 뚝딱 만들어 냄니다.
      그리고 저쪽 증권사에 이름만 엘리트란 애가 있는데 얘도 손님들 매매횟수 늘리려고
      한번 걸리면 5번은 연속으로 샀다 팔었다 안하면 못견디는 파도타긴가 파동인가하는
      기가막힌 작업중이니 곧 좋은 결과가 있을 겁니다.
      덤으로, 이게 성공하면 손님들이 어디서 사고 어디서 팔지 우리가 미리 알수 있고
     또, 우리가 필요시 가격을 올리거나 내려서 손님들이 사게하거나 던지도록 조정도 할수 있으니
      일석삼조입니다.

사장 :

얘야, 그런데 그거 진짜니, 수익나?

똘똘사원 :

예? 그거 5분이면 배우는 건데, 그 걸로 돈번다는 생각을...
미친 놈이 아닌 다음에야 어찌 저에게 그런 질문을... 아차 실수

사장 :

      아니, 이 넘이 날 그렇게 봤어, 내가 그렇게 유치해 보였냐, 이 놈아
      유치원 다니는 우리애가 그림을 잘그려, 그래서 그런게 있다니까,
      한번 가르쳐 볼까 한걸, 허- 이놈이 어따대구
      우리애가 참 그림을 잘그려...

그리고, 점점 더 macd, RSI, CIA? CCI, 스토꽥스틱...하나 하나 만들어 덛붙일 수록
손님들의 매매횟수가 삐까뻔쩍 늘어났고 급기야는 초단타라는 미친 놈들이 하나 둘 나타나기 시작했는데
전부 초스피드 깡통이었다. / 증권사 속으로 뜨끔했는데
그러던, 어느날 드디어 초단타로 수익을 낸분?이 기적적으로 영웅이 한분 탄생했다.
나타나자 마자 / 따끈따끈할 때 / 얘 식기전에 / 얘 다시 깡통차기 전에 얼른
증권사 불이 나게 뛰어가, 한놈을 붙잡아 프레쉬 터트리고, 신문, 잡지, 광고, TV는 물론
책까지 내서 강의장까지 내주니, 전국이 초단타로...

어떤 괴수는 수수료가 수익보다 더 많아...

이제야 증권사에 꽃이 폈다. 연말 보너스 18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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