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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과 배당... 2011/06/06 15:31

CJ보현보살

주식시장과 배당...

불과 10여년전까지만 해도

주식시장의 고평가 여부를 판별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배당률을 따졌다.

주식은 기본적으로 위험자산이기에 은행이율이나 채권이자율보다

리스크 프리미엄을 더해서 보다 더 높은 배당금을 지급해야 했으며

이를 충족하지 않으면 주식은 고평가 된다고 보았다.

이것이 사실 옳다.

그렇지 못하면, 주식은 말그대로 종이 쪼가리에 불과하며

단지 투기의 수단일 뿐이다. 오히려 부동산/상품 투기보다도 더 도박에 가까운

투기일 뿐이다.

현재, 주식시장은 PER이니 PBR이나 ROI니 하는 걸로 주식의 고/저평가를 따지고 있다.

그러나 이것은 완전히 허무맹랑한 지표이다. 주식에는 우선주도 있고, 해외에 발행하는

것도 있으며, 전환사채도 있다. 실제 현재 국내에 상장된 보통주로만 가지고 주당 가치를 논한다는

거 자체가 우스운 일이다. 또한 그가치를 산정한다고 해도 그로 인해 주주에게 돌아올 수 있는 건 없다.

단지..투기하기에 더 적합한 주식인지 아닌지를 판별할 뿐이다.

한 주에 10만원 하는 주식이 실질 배당금이 1천원도 안된다면, 그것이 투자할 만한 가치가 있는 것인가?

증권 역사가 오래되면서

주식의 고평가 상태가 계속되자, 투자의 의미를 지니는 배당이라는 의미는 축소시켜 버리고 투기 지표인

허무맹랑한 주당 가치만 따질 뿐이다.

이에 따라서, 주가라는 것이 한번 떨어지면..어디까지 떨어져야 바닥일지 알 수도 없고..

오르면 또 어디까지 올라야 적정한건지 알수도 없는 거다.

최저 바닥은 그 해당종목의 배당율이 은행이자율에 근접해야 바닥일 것이다.

물론..미래에 배당조차 줄수 없는 상태가 된다면, 리스크 프리미엄이 붙어서

배당율이 은행이자율의 2-3배 수준까지 오르는 수준까지 주가가 하락할 수도 있을 것이다.

앞으로 국민연금에서 주식 비중을 30프로까지 확대할 것이라고 한다.

국민의 미래를 책임질 국민연금에서 주식이라는 위험자산에 대규모 투기를 한 후에

배당금을 은행이자율보다 더 못받는다면,

국민들에게 추후 연금을 어떻게 지급할 것인지 정말 걱정이 앞선다.

주식을 팔아서 연금을 지급할 수도 있지만, 국민연금의 규모를 보면

주식을 일단 내다팔면...주가가 폭락할 것이다. 그러면 당연히

자기들이 산 가격보다 더 낮은 가격에 주식을 팔수밖에 없을 것이다.

수백조 규모를 가진 국가 기관이 국민들에게 돈을 걷어서

고평가된(은행이자와 비교했을때 최소 5배이상 고평가) 주식이라는 상품에

투기하는 거 자체가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실제 돈(배당금)이 들어올 수 없는 종이쪼가리(주식)를 사는 것은

투자가 아니라 투기이며 도박이다.

어찌 보수정권이라는 곳이 이전 정권과 다를 바 없이

이렇게 투기와 도박에 열중하는지 참 이해할 수 없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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