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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끔한 마무리 2011/02/21 17:49

godaehan

1) 스파르타 이야기

영화 300을 보면 연상이 될듯 합니다

학창시절 전공이 어학이라 이런 저런 나라 기초어학을 공부했는데

가장 기억에 남는 수업 하나가 라틴어 강독 수업이었었는데...

스파르타 300명이 용사가 페르시아 20만 대군과 계곡 절벽에서 맞장(?)을

뜨는 그런 내용이었는데...열흘간에 전투로 스파르타 마지막 50여명을 제외하곤 모두가

전사한 상황..(페르시아 대군도 몇만명 몰살된 상태이고...)

스파르타 용사 50인은 마지막 아침을 같이하며 다짐합니다

오늘이 자기 생애의 마지막 식사임을 알기에 그들은...

마지막 전투에 나서기전에 물로 몸을 씻고 기름으로 머리를 단정히하며

빗질과 옷매무새를 서로 고쳐주며 조용한 미소와 말없는 침묵으로 서로를 격려합니다

그리고난 후에 먼저 전투중에 사망한 전우들을 매장하며 간단한 묘비를 세워줍니다

비장한것은 자기 자신이 무덤도 만들어 자기 머리카락과 손톱 그리고 개인 소지품을

넣고 자기 묘비를 만들고 최후의 전투에 임합니다

그날이 지상에서서 마지막 만찬 임을 알고있었고 또한 자신들이 죽으면

시체는 버려지고 결국은 독수리 까마귀 들짐승 밥이 되는것을 알고있기에

그들은 끝까지 깨끗한 마무리를 원한거지요

자신들이 심신이 정돈 된 모습을 후손들에게 당당히 보여주려는 의도일껍니다

2) 33인의 광부들

몇달전에 칠레 구리 광산에서 광산이 무너져 매몰되었다가 두달 넘어 같혀있다가

인간 승리로 세계인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든 사건을 기억하실껍니다

원자재 가격이 폭등으로.. 한때... 폐광이 되어버린 경제성없고 위험 천만한 곳에서 생계를 위해서

지하 수백미터에서 사고가 나서 지상과의 교신을 두절되고

참치 캔 두개로 2주간을 나눠 먹으며 끝까지 인간다움을 지키려했던 33명의 광부들..

"불빛이 꺼져 버리면 벨트를 풀고 자기 연장과 헬멧을 가지런히 놓아

결국에는 정돈된 모습으로 발견되자고..그 광부들은 끝까지 깨끗함을 추구했습니다

3) 파생 10년차

6년전부터 가끔 씽크에 글올리면서 개인적인 약속이 있었습니다

그전에 많은 엄청난 개인적인 손실이 있었기에..

마지막으로 내 계좌 자산이 원금에서 30% 이상 손실나면 개인적인 파생을 접고자 한 약속..

항상 이익나면 인출하고 다시 본계좌에는 더이상 재충전하지 않은지 6년이 넘었습니다

중간에 우여곡절도 많았지만 ..(중간에 3-4번정도 계좌 자산 30% 거의 손실된상태 경험)

시장이 자비로 아직도 생존된 상태로 있습니다

다시한번 자신에게 다짐합니다

올해 역시 계좌가 30% 손실나면 제 능력과 운의 부족을 인정하여

미련없이 훌훌털고 제 생업에 몰입할것을 말입니다

많은 기회비용이 필요한것이 파생판입니다

하여...다른 소중한것을 지키고 내자신이 인정하는 깨끗한 항복을 할려고합니다..

주로 손실날때마다 게시판에 글올립니다

자기자신을 반성시키기 위해서입니다

오늘 파생시장에 적당히 시장참여를 했기에 다행이지 적극적으로했으면

큰 낭패를 겪을뻔한 시골똥개미 몇자 남깁니다

**시장 견해**

3포인트 밀었다가 3포인트 올리고 재차하락하며 공포심을 심어주는장..

외인 선물이 폭력적인(?) 매매에 희비가 교차하는 장입니다

왔다갔다 하는것보다 차라리 원웨이 매매로 소량으로 선물 1-2포인트 노리며

시장이 변동성에 대응하고....

미국시장도 이평선이 점점 수렴하는 상황이라 위 아래 시세를 줄듯한데..

갠적으로 미국장하락후에 갭이나와서..현물매도가 추가로 나올경우

풋옵션으로 레버리지 효과를 노리려합니다(방향성 옵션매수로 네이키드가 아닌 7:3이나

6:4정도 양매수를 고려중)

선물지수 254-256 정도 까지 열어놓고 대응하렵니다

호가창에서 뵙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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