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 커뮤니티

공정한 사회 그리고 천박한자본 2010/11/12 22:50

godaehan

요즘 사회 정치면 화두는 단연 "공정한 사회" 라는 표현입니다

어떤 개인이 능력과 실력 그리고 거기다가 노력만 더하면 뭔가 사회적 지위가 올라갈수있도록

사회적 시스템을 만든다는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연설에서 국민들에게 제시한 제언입니다

"노블리스 오블리제' 라는 일상화된 표현(귀족들의 사회적의무..중세 귀족들의 책무 표현)은

너무나 진부하기에 (특히 군복무에서 정, 제계 기득권 계층 집안 본인들과 자제들이 군면제 비율이

너무 높아서 사회적 위화감은 계속 비등점을 넘어서 굻어오르고 어떠한 정치적의도가 있건간에 이러한 "공정한 사회"가 일반 국민에게 다가오는 감정은 일단 기대감입니다

"자본이 본질은 이익만을 쫓는 천박함이다" 라고 정의하던 경제학자이 말과 이러한 "공정한 사회"라는 표현이 부적절한 조합이 어제 옵션 만기일을 끝나고 부터 지금 이순간 까지 머릿속을 떠나지 않습니다

저는 어제 만기순간 패배자가 되었버렸습니다

오전에 매매 마치고 그냥 핸폰으로 증권사 담당직원과 통화하다가 갑작스런 여유가 생겨

오후 한시반경 증권사지점에 도착하여 간만에 담당직원과 차한잔도 할겸해서 직접 방문하여

그 역사적 "500 배 대박" 사건을 목도하였습니다

오전에 매매하여 대충 쌓아놓은 수익도 있고 담당직원앞에서 그냥 앉아있기가 그래서

선물지수 256.7무렵 콜 255와 풋 257 양매도 10 개 때리고 선지 256 깨지자 추가 매도 양매도 10개 추가

(총 20개 양매도..아마 양합이 2.9 정도 ) 그런데 2시 40분 넘어가자 선물이 아랫쪽으로 밀리자

습관적으로 콜 추가 매도 20개 (0.5정도)하며 급격히 프리가 증가하는 풋옵션에 헷징

2시 49분 넘아가자 풋 프리미엄이 이상 급등하자 담당직원에게 콜 252 추가 20개 시장가매도 (1.4 정도)

종가 포지션 풋 257 은 3.70 콜 255는 0.13 콜 252는 1,37 가량 ....약 백만원 손실 기록하며

만기정산 들어갔고...갑작스레 예상지수 2000을 넘기며 시작하길래 역시 하였으나.. 순간 2-3분

지난순간 갑자기 예상지수 마이너스 35로 바뀌더니 계속 확장..아..아...탄식 계속하다가

시간이 3시를 향하면서 예상지수 가 마이너스 60을 벗어나지 못하는것을 보고..그냥 입만벌리다가

멍하니 만기지수 바라보다 만기정산...그냥 심심해서 코스피 레인지 255-257를 기대하고

양매도 차익 몇십만원 챙기려가 풋 257이 9.99로 정산(콜은 모두 꽝으로 정산 됐으나 역부족풋은 종가기준

계약당 63만원 손실 20개니까...1260만원 추가손실..)되며 계좌 자산 3% 증발..........

우선 만기날이라 조심조심하여 매도 플레이해도 상대적인 고가 (풋257)로 했으니 그냥 3배 물어줬지만

만약 몇천원 짜리 매도 몇백개씩 해놨으면 그날로 시장에서 퇴출당하는 수모를 당햇을거라는 생각하니

지금도 가슴이 벌렁벌렁합니다만....(일전에 풋매도 0.12 짜리 70개 매도쳤다가 1.4에 종가에 결재되는바람에...큰 낭패를 당한적이있어서 싼옵션은 매도 안합니다만...)

그냥 갠적으로는 한달 수익 만든거 만기날에 도로 토해냈읍니다만.......

자본주의 핵심은 인간의 탐욕과 이기심을 합리성과 이성으로 조절하여 사회로 인정받은

공인된 시스템입니다만...한나라의 국가의 부( 富)가 단 1초사이에 한증권사 개인적인

욕심에 의해서 3%가 훼손당하는 사태를 보면서 기가막힐뿐입니다

이번 11월물 날이면 날마다 외인들 콜매도를 수십억 수백억으로 누적시키고

만기전날 삼성전자로 마지막 30분만에 선지 2포인트 올리며 콜 옵션 프리 엄청부풀어 오를때

그놈들은 좋다고 콜매도 풋매수..자기네들 혼자 치고받고 하면서 우리 멍청한 투자가들은

황당하게 손절매하고 쥐꼬리이익에 좋아하고...

써브프라임 사건때 투자은행들이 과도한 레버리지로 주택상품에 베팅하여 손실난것을

미국민의 세금으로 물어주고 기타 약소국은 그 파편으로 더죽는 상황을 겪은것이 2년전인데...

1조 5천억이라는 천문학적인 돈으로 시세 조정을 통해서 막대한 이익(적어도 몇천억 이상이라고 확신합니다)을 취하여 그 국부가 외국으로 유출되는 경제 식민화된 그상황을 생각해보면

지금 이명박 정부가 추구하는 "공정한 사회"와 과연 어울릴까 생각하면 가슴이 답답하고

화가 치밀어오릅니다(아마 기관경고 받고 몇십억 벌금물고 하지않을까 건방지게 예상합니다만)

자기가 하면 사랑이요 남이 하면 불륜이라고 하는데

거대 외국 자본이 하면 투자이고 불쌍한(?) 소액 국내 브로커들이 하면 불법거래이니....

거기다가 더 재수없는 주변 상황은

1.모 경제신문은 메인 타이틀이 1억이 500억이 됐다고 대박사건이라고하고..거기다가 가관은

뭐 외국계 증권사가 매수 차익 거래 청산이니 뭐니...이런놈들은 기자도 아닙니다

아마.9.11 보다 더한 대박으로 개인들을 옵션 매수 투기장으로 더욱 난장판으로 유인할듯하고

2. 씽크와 옆동네 P싸이트 파생전문가들 열에 아홉은 몇십배 몇백배 터트렸다고 장끝나자 마자

자랑하는것을 보면서 과연 얼마나 실계좌로 헀는지도 의문이고 잘난척하는 천박함에

그냥 빰대기를 때리고 싶을뿐이며..몇개 몇십개 외가 사고 대박 운운하는 녀석들이 태반일것이고

3. 500배를 못터트렸다고 한탄하지말고 100배 500배 물어줘서 파생계 퇴출을 넘어서 인생이

생과사를 고민하게될 많은 투자가들이 있을터 과도한 자기자랑역시 현명하지 못한거 같고..

어제부터 종일 기분이 안좋습니다(오늘 매매 대충하다가 오전에 끝나고 오후장엔 심심풀이 매매정도)

뭔가 농락 당했다는 기분 속았다는 생각에 ..

오늘부로 시장은 정직하다는 말을 믿지않을것이며

만약 이번 사건 역시 적당하게 마무리 된다면 누가 "공정한 사회"를 외친다면

나는 속으로 외칠겁니다 " *까고 있네.."

흥분해서 이런저런 잡소리 늘어놓았습니다

이번 만기일 손실좀보고 흥분된 감정 감추지 못한 시골 개매 투자가의 울분이였으며

정치적인 견해는 아니니 오해마십시요..

인쇄하기

카키색정장 11.14 14:49
흥분하지 마시고. 언론 잘못한 것 지적하신건 잘하셨는데..
와이즈인가 파산난 건 큰 뉴스꺼리가 되면서.. 개인들 파산난 분들 많을텐데..
그건왜 보도하지 않을까요.. 그래야 제도가 고쳐질텐데.. 기관 증거금 없이 매도하는거, 동시호가로 만기지수 조작하는거 등등.. 신고
티끌모아태 11.15 05:05
맞습니다.지금은 금융전쟁 시대 입니다.솔직히 문닫고 장난치는 동시호가는 없어져야 할것입니다.\얼마나 많은 개인 투자자들이 손해를 보셔?가슴이 저려 옵니다.힘 내시고~파이팅!!!하십시요.\꾸벅*^_^*한주의 시작~즐겁고 행복 하시길...*^_^* 신고
빅토르5 11.25 10:54
고대한님...제주도 갈때 뵙고싶습니다. 전번좀 여쭙고 싶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