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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만기일 그리고 인생 변곡점 2010/10/31 20:20

godaehan

파생의 가장 큰 매력은 우리 인생 삶과 아주 유사하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대부분 이런 비슷한 과정을 겪습니다

집안에서 귀여움 독차지하던 유치원시절 대부분 뭐가 되고싶냐고 물어보면 ..

링컨 같은 대통령. 이순신같은 장군 이라고 대답하고 하버드 대학교를 언급하죠

초등학교에 들어가 경쟁을 알게 되고 주위와 객관적인 평가를 당하게 되면 희망사항이..

의사(가난한 사람 치료하고싶고) 판사(죄없는 사람을 돕고싶고)등..소위 잘나가는(?)직종을 읊조리고

서울대를 애기하며.

중학교에 들어가면 더욱더 자신을 객관화 시킬수있어서

돈잘버고 명예를 누릴수있는 직업과 스카이 대학교를 애기하며

고등학교에 들어가면 모의고사로 전국적인 자기자신이 계량화된평가가 이루어지기에

좀더 현실화되고 구체적인 학교와 과 그리고 희망사항을 애기하고

막상 대학교에 들어오면 선배 동문 등 이미 사회화된 인생고참들에게 이런저런 애기들으면

터프해진 현실을 고려하여 공무원 교사 관공서근무 같은 좀더 안정적인 직업을 애기하고

대학졸업전후로는 세상이 녹녹하지 않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어

그냥 중소기업이라고 취직하면 되고 급여로는 집을 사는것이 불가능하다는것을 알기에

넉넉한 배우자를 찾게되고

막상 결혼후에는 집값 전세값에 일희 일비하며 세상살이 현실에자기삶을 맞추어갑니다

더 나이가 들면 ...아시다시피 점점 냉정하게 자기자신을 냉정하게 자본주의적인 평가를

거듭하다가 한평 남짓한 작은 봉분 안으로 인생을 마감하는것이 보통 사람들이 인생이 아닌가 싶습니다

파생..특히 옵션 만기일..

새로운 월물이 시작되면 콜 풋 프리가 잔뜩 붙습니다..우리 어린시럴 꿈처럼 말입니다

또 순간적인 내.외생변수로 더욱 프리가 커지고 또한 변수가 없을시에는 좀 더 작아지기도 하고

하지만..큰 흐름은 시간가치소멸..즉 만기일이 다가오면 다가올수록 코스피 현실과 수렴하게되며

그 와중에 대박과 쪽박등을 경험하며..가끔은 변화 무쌍한 변수를 보게됩니다

하여....인생과 파생은 참 너무나도 비슷한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인생변곡점을 지나가고 있습니다

지난 몇개월 내인생에서 가장 험난하고 변동이 심하던 시절이었습니다

학원 강사 3년 그리고 입시학원 원장으로서 11년을 접고 집안어른이 하시는 사업을 돕게되었습니다

어린나이에 사업에 뛰어들어 정말 무섭게 일을 했습니다 특히 처음 7년동안..

토.일요일 국경일은 물론 구정 추석날도 학생들을 가르쳤고 일주일에 수업시간 100시간은 보통이고

나머지는 교재연구 상담등 모든일을 하던일에 열정을 퍼부었고 어린나이에 많은 경제적인 부와

명예를 얻게 되었습니다

원래 지병이 있어서(지금도 치료받고있고 죽을때까지 아마도 계속...)훨씬 남들보다 열악한 상황에서

목숨걸고 일에만 정진하였습니다 그러던중 우연하게 대학동창을 만나게 되어 나의

모든 금융 재산이맡겨지고 탐욕스러운 친구들은 나를 갖고 놀았으며 아무 죄의식없이 내계좌를

유린하며 대박으로 내 이성과 감성을 유혹하고 난 사업에만 몰두하다보니 그 세상이 항상 그런줄 알고

멍하게 시키는대로 송금계속하고...결국 그 친구는 옵션으로 레버리지를 일으키며

더욱더 대박에 대한 환상으로 나를 마술에 걸게하고..그놈은 증권사에서 퇴출당하고 난..

망가진 계좌로 독립하게되었고..수많은 시행착오..그다음은 뻔한애기..

다행이 지난 5년동안 꾸준히 수익은 올렸습니다(올해는 아쉽게도 보합수준입니다만..)

제가 지금 하는일은 양어장입니다

학생들 키우다가 고기를 키우는걸로 전업한 셈입니다

사실 아무것도 일에대해서는 모릅니다

그냥 지난 한달여동안 팔짱끼고 어장을 둘러보며 이렇구나 저렇구나 하면서 배우는 과정입니다

자그마한 치어에서 크개 자라버린 성어를 바라보면서 여러가지 상념을 요즘 느낍니다

인생 변곡점

불혹이 나이 인생후반전이 시작되었습니다

가끔 찾아뵐까합니다 게시판에 말입니다

더좋은좋흔소식같고 말입니다

**현포지션**

귀찮아서 양매수 상태입니다

풋 240.242.콜 245 충자본이 20% 투자상태...

큰 대어 한마리 낚으려 큰 미끼 하나 낀채로 낚시대를 잡고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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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션매수전용 11.01 00:34
형님 그럼 지금 신양리에 계신겁니까?

촌에 내려가면 함 연락드리겠습니다 신양에 친구들도 있고해서

친구랑 가끔 가는 일출봉 근처 횟집에서 소주한잔 하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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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에현인 11.01 07:18
누구나 다들 그렇게 그런일을 겪는 모양 입니다. 하시는 일에 앞길에 행복과 보람이 함께 했으면 좋겠습니다. 멀리서 한번 빌어 봅니다.^^ 신고
티끌모아태 11.01 14:45
하시는 사업 잘 하시리라 믿습니다.항상 건강 하시고~행복 하시길...꾸벅*^_^*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