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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조지표 약일까 독일까 2010/07/02 22:38

토쿠치

안녕하세요. 토쿠치 입니다. 내일 부터 장마가 온다는데 이제부터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 되겠네요. 잠시나마 주말을 맞이하여 간단하게 칼럼식으로 글을 하나 올리고자 생각해서 씁니다. 저에 개인적인 매매실력에 부족함을 이해하시리라 믿고 전문적인 용어와 자세한 내용에 관해서는 관련서적을 참조하여 보충하는 식으로 글을 써나가는 점을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1. 보조지표 약일까 독일까

대부분에 파생투자를 하는 분들에겐 보조지표는 이미 익숙하다고 보면 될겁니다. 보조지표를 하나도 쓰지 않는 분들은 거의 없으니까요. 엄밀히 말해서 거래량이나 이동평균선(Moving Average)역시 보조지표 입니다. 그러나 여기서 논하고자 하는 것은 기본적으로 수반되는 보조지표가 아닌 오실레이터 계열에 보조지표를 말하고자 합니다.

그럼 보조지표를 쓰는것과 안쓰는것에 차이점은 무엇일까요. 굳이 기본적인 차트만 보더라도 매매에 자신이 있는 분들에겐 보조지표는 말그대로 의미가 없습니다. 실제로 보조지표에 가장 큰 특징은 바로 다이버전스 입니다.(주가와 상반된 신호를 보여주는것)

그러나 실제로는 이 보조지표에 의미가 너무 확대 되어서 쓰이고 있을 가능성도 큽니다. 국내를 비롯하여 국외에서도 이 보조지표 하나만을 가지고 책을 써서 판매를 할 정도로 보조지표를 맹신하는 경향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 다만 보조지표는 적절하게 쓰면 효율적이지만 기본적인 차트보다 우선시 하여 사용했을 경우엔 오히려 독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게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2. RSI

오늘 논하고자 하는 보조지표는 바로 RSI입니다. RSI는 오실레이터 계열에 보조지표이며 상대강도지수를 측정하는 지표입니다. 이렇게 글을 풀어서 쓰면 역시나 어렵게 다가올것이라 생각됩니다. 더욱 쉽게 풀어서 설명한다면 지금 주가가 1부터 100사이중에 어디쯤에 와 있느냐를 측정하는 지표라 생각하면 됩니다. 그러나 이론적인 내용에 비추어 봤을때 RSI가 1에 와 있을때 사고 100에 와있을때 팔면 될것이라는 생각도 할수 있지만 실제로 1까지 가는 경우는 극히 드뭅니다. 실전에서는 거의 일어나지 않는다고 보는게 정답입니다.

또한 100까지도 가지 않는다고 보시는게 정답입니다. 그렇다면 어째서 1부터 100이라는 값을 설정해 두었는지 의문이 들수 있습니다. 이게 바로 상대강도 지수에 특징입니다. 즉 주가를 1~100이라는 값 사이를 두고 그안에서 움직인다는것을 가정했을뿐 실제로는 1~100에 딱 맞추어 움직이지는 않습니다. 더 쉽게 설명하면 가격에 대해서 1~100이라는 값을 가정할뿐 100%는 정확하게 예측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3. 그렇다면 RSI는 멍텅구리 지표인가?

그렇지 않습니다. RSI는 미국 트레이더 들이 많이 쓰는 지표중에 하나 입니다. 대부분 국내에서는 볼린저 밴드나 MACD, 파라볼릭, 매물대등등을 사용하고 있지만 RSI는 개념이 다른 지표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다른 지표들 보다 월등히 우수하느냐는 질문에는 글을 읽는 분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대답을 해드릴수가 없습니다. 그이유는 절대지표와 상대지표 간에 장단점이 분명히 존재하기 때문에 어느쪽이 더 우수하다고 단정지어 말씀 드리기가 어렵습니다. 마치 기술적 분석이 위냐 펀더멘털 분석이 위냐 하는 것처럼 서로 장단점이 분명히 존재하기 때문에 이점을 이해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RSI에 대해 이야기를 한다는 것은 실전적으로 썻을때 절대지표보다 매매신호가 더 우선적으로 발생한다는 것은 말씀드릴수가 있겠습니다.

4. RSI는 어떻게 활용해야 좋을까?

RSI는 선물투자나 옵션 투자하시는 분들이 활용하기에 좋습니다. 개인적으로 RSI를 가지고 종합주가지수 분석보다는 선물차트를 분석하는게 더 효율적이라 생각됩니다. 일봉보다는 분봉단위 매매시에 유리하다는

점을 인식했으면 좋겠습니다. 미국에서는 RSI 변수 값으로 14를 사용하지만 우리나라 선물차트를 분석할

때는 변수값을 10으로 설정하는게 더 확률이 높습니다. 아무래도 우리나라 사람들이 좀 성급함에 투자에 묻어나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되지만 실전에 고수들 역시 변수값을 10으로 많이 사용한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변수값을 10으로 설정하고 매매에 임하시면 효율적입니다.

5. 매매시에는 어떤점이 RSI는 좋은가?

RSI를 통해서 매수를 하는것 보다는 매수후에 RSI에 통하여 포지션을 좀더 오랫동안 유지할수 있는 지표로서 활용하는게 더 좋습니다. 그림을 보시면 쉽게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위 차트는 금일 선물 3분봉 차트입니다. 주가 아래에 놓인 지표가 RSI이며 변수값은 10입니다.

RSI에 위에 빨간선이 놓인 것은 과열권으로 설정된 선으로 70이며 아래에 파랑색선은 침체권을 표

시한 선은 30입니다.

만약 위 그림처럼 선물매도나 풋옵션을 매수한 경우엔 RSI가 30이하(침체권 파랑색선 아래)로 들어갔

을 경우에 주가가 심하게 흔들리더라도 팔지않고 다시 30위로 올라올때까지 버티면 됩니다.

선물이 상승할때도 마찬가지 입니다. RSI가 70이상 (과열권 빨간색선 위로) 들어갔을 경우엔 주가가

심하게 흔들리더라도 팔지않고 다시 70아래를 깨기전까지 팔지 않고 버틸수가 있습니다.

6. RSI를 이용하여 매매시에 장점과 단점

장점 : 1분봉과 같이 단기파동이 흔들리더라도 3분봉과 5분봉에 위치한 RSI가 계속해서 버틸수 있게

도와준다.

단점 : 박스권과 같이 비추세 구간에서는 RSI가 30이나 70에 들어가도 금방 나온다. 그러므로 RSI는

박스권 보다는 일정한 추세가 형성됬을때 효율적이다.

위에 글을 종합해 보면 박스권이 아닌 고점과 저점이 높아지고 낮아지는 확실한 추세 구간에서는 RSI를

이용하여 선물매도나 풋옵션을 샀다면 30이상을 돌파하기 전까지 그냥 보유하면 수익을 극대화 할수 있고

반대에 경우에도 마찬가지라는 점을 알수 있습니다.

혹자는 위 차트를 보고 하락할때 초기에 사서 끝까지 안팔았다면 수익을 더 올렸을 건데 RSI를 믿다가 중간

에 팔고 다시 사서 또 팔고 더욱 번거롭고 수익률도 더 나빠질거라는 반문을 할수 있지만, 실전에서는 통하지 않는 이야기라 생각됩니다. 그 이유는 이미 지나간 차트는 그렇게 설명할수 있지만 실전에서는 RSI가 30에 들어갔다가 나온후에 외바닥에서 급등하는 경우도 많고 또한 RSI가 70이상에 갔다가 70이하로 내려온 후에 급락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입니다.

경우에 수는 몇가지 둘수 있지만 객관적으로 봤을때 확률적으로 접근하는게 가장 효율적인 매매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지난 차트를 보면 여기서 사서 끝까지 안팔았다면 큰 수익인데 하는 환상에 사로 잡힐수가 있지만 결국엔 그건 어떠한 확률적인 접근이 아니라 운이라고 밖에 할수 없어서 10번중에 1번은 통할지 몰라도 결국 9번은 통하지 않게 됩니다.

7. RSI를 매수에 신호로 쓰는건 어떤가?

실제로 제가 과거차트를 통하여 RSI를 매수신호로 써보기 위해 테스트를 해보았지만 확률이 40% 정도밖에 나오지 않았습니다. 아무리 높게 잡아도 50%정도에 확률이기 때문에 매수신호로서는 적합하지 않다는게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다만 매수후에 매도를 하기 위한 보조지표로 활용한다면 효율적이라 생각됩니다.

그럼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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