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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가망신에 지름길로 가는 두가지 마인드 2010/04/06 02:40

강릉에현인

절망- 합리적인 판단을 못하게 되며 감정에 치우쳐 모든것을 포기하게 된다. 단 이후 추가적인 손실은 없다.

이미 다 잃었거나 그나마 남아 있는것은 시장에 대한 배신과 후회로 추가적인 투자를 안한다.

희망 - 크게 봐선 중요한 대목인데 작게 보면 주기적으로 시장에 돈을 갖다 바치게 만든다. 어찌보면 절망보다 더크게 사람의 인생을 좀먹고 있는지 모른다. 희망은 단지 꿈을 뿐인데, 실제 계좌에 수익이 나야 살수 있는데, 돈을 벌수 있는 막연한 기대, 그리고 눈앞에 보이는 성공에 모습들이 투자가들을 더욱더 몰아세우는 것이다.

나 역시 희망을 가지고 여기에 매진한지 어언 20년이 다 되어 간다. 가끔 지나다 보면 진작에 포기하거나 절망 했다면 어떨지 싶기도 하다. 스트레스 때문일 수도 있고 다른 이유도 있지만 희망이란게 시장에서 그렇게 좋은것만 아닌것 같다.

물론 거대한 시장과 싸우기 위해서 이정도의 마음에 여유도 없다면 정말 살아가기 힘들지도 모른다. 그리고 일변 버텨나갈 힘을 주는것도 사실이다. 크게 보면 이말은 정말 도움이 되는 것이긴 하다.

그런데 작게 안을 들여다 보면, 희망이란것으로 뭔가 희뿌옇게 보이는것으로 이걸 찾아 가기위해 얼마나 많은 돈을 시장에 뿌렸는지 곰곰히 생각해보면 좀 달라진다.

도박판에서 호구들에게 선수가 가지게 하는것이 있단다. 돈을 딸수 있다는 가능성이다. 그들 입장에선 절대 호구가 한방에 절망을 가지고 판을 떠나게 내 버려 두자 않는단다. 적당히 잃어도 주고 적당히 따주기도 하고 아주 재미 있게 사람에 마음을 가지고 즐긴다. 여기에 대부분에 사람들이 녹아 내리는 것이다.

이곳 파생판도 그런게 아닌가 한다. 가끔 나오는 100배가 넘는 왕대박에 자주 나오는 10배짜리들 그리고 부지기수에 2-3배 이상에 판들이 개미들로 하여금 희망을 가지고 더욱더 거세게 덤비게 하는게 아닐런지 모르겠다. 그러므로 인해 수많은 개미들이 어마어마한 돈을 시장에 뿌리는게 아닐지.

희망이 있다? 라는게 내 자산이 불어 나면 그보다 좋은 말일수 있지만 계좌잔고는 점점 줄어가는데 희망만 가지고 잘될거란 생각으로 지금을 산다면 조만간 더 어려워지지 않을까??

일종에 느기지 못하는 사이 마약을 꾸준히 먹고 있는것 처럼 나중에 가서는 도저히 빠져 나오지 못하는 그런 곳으로 이 시장의 희망이란게 개미들을 인도하는게 아닐런지?

며칠 있으면 만기인데 시장은 지멋데로 움직인다. 또한번에 개미몰이를 위해서 어떠한 방법이 동원될지 궁금하다. 여기서 또 몇배이니 저기소 또 몇배이니, 결국 남아 나는건 텅빈 계좌와 할수 있다는 희망이 아닐런지~~~

지나가다~~ 느낀게 많아서 몇자 적어 봅니다. 살아 남는게 가장 좋은 희망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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