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 커뮤니티

정말 가슴에 와닿는글 2008/07/21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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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투자하시는 분이 남기셨던 글입니다

오늘 고생 많으셨습니다 즐거운 저녁 되십시오

가게에 불이 났습니다.

그 가게는 내 가게가 상당부분 물건을 납품하던 곳이었고.. 아직 못받은 돈도 좀 있긴 합니다.

불이 난 가게는 매매가가 크게 떨어지고 손실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물론 제 가게도 이래저래 손해가 예상이 됩니다.

그런데 웃긴것은 정작 불난 가게보다 불이 나지도 않은 제 가게의 매매가가 더 크게 떨어지는 군요

참 웃긴 일입니다.

미국의 금융불안과 고유가 영향으로 인해 전세계 증시가 큰폭으로 하락하였습니다.

세계경제의 핵인 미국의 상황이 안좋으니 미국에 수출비중이 큰 우리나라 경제도 타격이

불가피하다는데는 동의를 합니다.

하지만.. 왜 우리증시가 당사자인 미국보다 더 떨어져야 할까요..

미국의 대표지수인 다우가 연초 13000에서 11200까지 약 13%정도 떨어졌다면..

한국의 종합은 1900에서 1500대까지 20%가 떨어지는군요..

6,7월 들어서는 더 심합니다.

정작 불난집 당사자인 미국 증시보다 여전히 장사도 잘되고 있는 한국 증시가 더 떨어진다는게 상식적으로 말이 되는가 싶습니다. 우리나라 금융사가 파산한게 아닐까 하는 착각이 들정도군요.

전세계에서 가장 저평가라는 우리나라 증시.. 그 중에서도 쓰레기 같은 회사들 걸러내고 나면 더욱 저평가 되어있는 기업들의 주가는 안타갑기 마저 합니다.

외국인이 저렇게 팔아제낀다며 연일 하락을 부채질 하는 언론과 주가가 오르면 더 오른다고 목표가 올리고 떨어지면 더 떨어진다고 목표가 내리기 바쁜 증권사들도 제가 보기엔 매일 삽질이나 하는 xxx같다는 생각만 듭니다.

외국인이 계속파니 더 떨어질꺼라고 국민들의 적립식 펀드 등으로 들어온 돈을 재워놓는 운영사들은 외국인이 본격적으로 매수하기 시작하면 그때서야 따라서 매수할거 같군요.

저는 외국인들을 특별히 배척할 마음은 없습니다만

이제 우리는 외국인들이 우리나라 기업들의 주식을 저리도 많이 가지게 되었던 역사를 되돌아 봐야 할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우리 스스로 우리의 기업을 외면했을때 우리의 기관들이 기업이 싼지 비싼지에 대한 고민도 없이 그저 도박판의 머니게임처럼 겁에 질려 우리기업들의 주식을 매도 했을때..우리나라의 알짜기업들과 금융산업은 외국투자자의 손에 거의 넘어갔습니다.

수급이 꼬여있다고 말하지만.. 길게 보면 엄청난 돈들이 증시로 몰려 올것입니다.

국민연금과 기업연금의 돈도 매년 크게 어날것이고 우정사업본부나 각종 기관들의 투자도

대기하고 있고. 주식펀드의 활성화로 등으로 부동산에 몰빵되어 있다 시피한 자산의 구조조정도

일어날 것입니다.

대한민국의 기업들도 옛날 imf때의 기업이 아닙니다.

세계최고의 경쟁력을 자랑하고 세계 일류 상품을 생산해내는 우리의 기업들이 부지기수입니다.

주가가 떨어지니깐 더 떨어질까 불안합니다.

세계 경제가 안좋다는데.. 매일 매일 외국인이 팔아 제끼는데..

물가는 오르고 인플레이션.. 디플레이션..

떨어지는 주가를 보면서.. 기업의 가치고 xxx이고가 무슨 소용이냐.. 내돈 벌게 해주는 회사가

짱땡이지라고 냉소를 날리시는 분들도 많아 졌습니다.

기업의 가치와 이익과 그 질을 논하는 사람은 줄고.. 기술적인 분석을 들이대면서 그봐라..

내가 떨어진다고 했지 하는 사람이 더욱 늘어났습니다.

미국 증시가 내리면 우리 증시는 더 내리고 미국증시가 크게 올라도 우리증시는 쥐꼬리 만큼 오릅니다.

시장에 올해 예상되는 per가 5도 안되는 기업들이 속출하지만.. pbr 1미만.. 실질pbr 0.5미만의 기업이 지천으로 늘려 있지만..

더 떨어질꺼라는 생각에 손이 안나갑니다.

외국인들은 주식을 빌려다 겁을 주면서 시장에 내던지지만.. 내심 불안한지 선물매수계약은 잔뜩

걸어두고 있습니다.

어찌보면 국가 전체적으로 지금이 기회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지금 급전이 필요한 외국인들로 부터 싸게 사서 향후 비싸게 그들에게 팔수있는 절호의 기회...

전국민이 한푼두푼 모아 돈 불려 달라고 맡긴 적립식 펀드와 매달.. 쥐꼬리 만큼 받는 월급에서 왕창왕창

떼가는 국민연금.. 그들의 역할이 절실히 필요한때가 아닐까요..

저같은 무대포 강심장의 개미들이 연일 코묻은 돈으로 지수를 방어하고 있지만..^^

적어도 외국인 눈치만 보며 국민의 돈을 탕진하는 증권사나 연기금보다 낫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들에게.. 한마디 하고 싶군요..

질러라!!.. 지금이 기회다. 언제까지 눈치만 보고 있을건가.. xxx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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